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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도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되어지는 모빌라우드 컴퓨팅. 이미 대세가 된 모바일과 클라우드를 짬뽕시켜서 우려낸 또 하나의 말장난일까?
    Cloud service 2013. 1. 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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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빌라우드 컴퓨팅(Mobiloud Computing)이라는 말을 들어봤는가? 이름만 봐서는 모바일과 관계가 있는거 같기도 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하나의 다른 부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모바일을 활용하는 모빌리티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짬뽕시켜서 만든 단어가 모빌라우드 컴퓨팅이다. 2011년에는 모바일이 대세였고 2012년에는 클라우드가 대세였으니 2013년에는 뭔가 다른 색다른 꺼리를 찾기 위해서 현재 대세가 되고 있는 모바일과 클라우드를 시너지 효과라는 측면을 고려해서 적절히 섞어서 마치 새로운 개념처럼 보이게 만들고 그것이 대세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인다. 정부쪽이나 민간쪽의 주로 트랜드 연구기관들이 이런 개념들을 만들어서 마치 전망이라고 해서 내놓는데 그냥 가볍게 말장난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어찌되었던 2013년도에는 모빌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한다. 클라우드 환경이 확산이 될 것인데 그 서비스를 사용하는 환경이 기존의 PC 환경이 아닌 모바일이 메인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전망의 배경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모바일 단말기를 활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2013년도에는 짱을 먹을 것이라는 얘기다.


    자. 생각해보자. 이미 모바일 환경에서는 어지간해서는 인터넷을 통해서 서버와 통신을 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 무슨 이야기인가 하면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등의 SNS를 모바일로 많이 사용하는데 모바일 단독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서 각 서비스의 서버를 이용하고 있다. 그 서비스가 제공되는 방식이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이라면 지금 우리가 모바일에서 SNS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모빌라우드 컴퓨팅이 되는 것이다. 또 기업의 경우 메일이나 그룹웨어 등의 업무 서비스를 PC가 아닌 모바일에 최적화시켜서 제공해주기 시작했다. 메일이나 그룹웨어를 모바일 단말기 자체에서 제공해주지는 않을터 회사의 메일 서버나 그룹웨어 서버를 이용해서 제공해준다. 최근에는 모바일 그룹웨어가 많이 확산되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그룹웨어나 메일 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는데 그런 그룹웨어나 메일 제공 방식이 클라우드 컴퓨팅의 방식을 취한다면 그게 모빌라우드 컴퓨팅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이라는 것 자체가 불분명한 개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함정일 수 있다. 가상화, 서버기반의 서비스, 웹기반의 서비스 등 ASP(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자) 개념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들어가고 ASP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들어간다. 드롭박스와 같은 폴더 동기화나 N드라이브와 같은 스토리지 제공 서비스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들어간다. NAS를 ASP하면 그것도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즉,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개념 자체가 무척이나 불분명하기에 모빌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도 무척이나 불분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위에서 얘기했듯 이미 우리가 쓰고 있는 것들 중 상당수가 모빌라우드 컴퓨팅을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개념의 배경에는 모바일을 활용하는 기업형 솔루션의 확산을 바라는 시각이 있지 않겠는가 싶다. 개인용 솔루션들은 많은 부분에서 모바일 웹기반이나 앱 기반이라고 해도 서비스와 연계되는, 즉 단독이 아닌 서비스와 연계되는 구조를 취해왔다. 하지만 기업형 솔루션의 경우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모바일 환경에서 잘 지원을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보안적인 이슈도 분명히 있고 공과 사의 구분이라는 원론적인 이유때문도 있다. 하지만 BYOD(Bring Your Own Device)의 개념이 점점 확산되면서 회사의 것과 내 것에 대한 구분이 모호해지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모바일 단말기에 대한 활용을 스마트워킹 개념에 적절히 섞어놓기 위해 만들어진 개념으로 모빌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을 들고 나온게 아니겠는가 싶다. 즉, 아주 새로운 개념이 아닌 이미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을 명확한 단어로 대체시켜서 마케팅적으로 써먹자라는 일부 윗사람들의 꼼수라는 생각이 든다.


    뭐 모빌라우드 컴퓨팅이든 뭐든 앞서 얘기했던 대로 점점 IT 환경의 중심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가고 있고 생활에서 그것을 사용하는 최접점이 PC 환경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인 듯 싶다. 그에 맞게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만드는 사람들은 나름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좀 더 편리한 환경을 제대로 누려보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이런 개념에 대해서 어느정도 생각을 해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모빌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단어는 너무 멋이 없다. 짬뽕티가 확 난다는 얘기다. 뭔가 더 멋들어진 단어가 없었을까? 하기사 빅데이터라는 단어도 뭐시기 했다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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