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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2013을 통해서 본 거실의 지배자, TV의 미래는?
    IT topics 2013. 1. 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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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CES 2013(2013년 1월 8일부터 시작)에는 글로벌 업체들의 다양한 신제품들이 쏟아져나온다. 그 해의 트랜드, 혹은 내년의 트랜드를 예측하는데 있어서 좋은 소스를 제공해주기도 하는데 올해 CES의 주제, 혹은 테마는 아마도 TV가 될 듯 싶다. 주요 업체들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나오는 이야기라든지 CES를 취재하고 있는 언론에서 언급하는 내용들이 주로 TV쪽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이든 네이버든 다음이든 뉴스 기사를 검색할 때 CES로 검색을 하면 대부분의 기사들이 TV쪽에 집중되는 것을 보게 된다. 아마도 CES가 가전쇼이다보니 MWC나 IFA에서 보여주는 IT 제품쪽보다는 가전제품에 더 포커스가 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번 CES 2013에는 위에서 언급했든 TV쪽에 포커스가 잡혀져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제품들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듯 싶다. 다양한 컨셉의 TV 제품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인데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제품들부터 하반기, 혹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인 제품들도 많이 공개가 되었다. 어떤 컨셉의 녀석들이 나왔을까?


    이제는 휘는 OLED 시대


    이제는 평범한 OLED TV는 시장에 먹히지 않는가보다. 과거의 평평한(FLAT형) TV가 아닌 곡선의 묘를 살린 휘는 OLED가 탑재된 TV들이 삼성과 LG에서 나왔다.


    LG의 경우 계속 강조해오던 3D를 앞세워서 3D가 지원되는 곡면 OLED TV를 선보였는데 일단 세계 최초의 OLED TV로 기록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늘 그렇듯 강점인 3D를 앞세운 것도 특징이다. 공간감과 밀착감이 플랫형보다 곡면형이 더 좋은만큼 3D 효과도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아쉽게도 무안경 3D 지원은 아닌 듯 싶다. 어찌되었던 LG는 세계 최초의 OLED TV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삼성의 경우에는 Curved OLED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데 OLED TV는 LG가 최초 타이틀을 가져갔지만 곡면형 OLED TV는 삼성이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져가는 듯 싶다.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히고 다각도 시청에 있어서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이 Curved OLED TV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이나 LG나 곡면 OLED TV는 자기들이 세계 최초라고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언론상에서는 OLED TV 자체는 LG가, 곡면 OLED TV는 삼성이 최초가 될 것이라고 얘기되어지고 있지만 말이다. 둘 다 최대 크기가 55인치인 것은 동일하다.


    크기로 승부한다. 최대 OLED TV와 100인치 이상의 UHD TV


    하지만 여기에 찬물을 들이부었던 상황이 벌어졌으니 다음아닌 소니가 56인치 OLED TV를 선보인 것이다. 삼성과 LG의 허를 찔렀다라는 표현이 자주 나오는데 최초의 OLED TV 타이틀은 LG가, 최초의 곡면 OLED TV 타이틀은 삼성이 가져가겠지만 최고 크기의 OLED TV 타이틀은 소니가 가져가게 되었다. 뭐 소비자 입장에서는 크기가 더 먼저 먹히는 경우가 많으니 소니가 제대로 카운터 펀치를 먹인 셈이다. 물론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시연 중에 블루 스크린이 떠서 망신을 당했고 그로 인해 TV 시스템 자체의 안정감은 삼성이나 LG에 비해 떨어진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말이다. 소니의 현재 상황에서 이 TV의 양산이 가능할까 하는 의구심도 같이 드는 상황이기도 하다. 여하튼간에 CES 2013에서 세계 최대 OLED TV 타이틀은 소니가 가져가게 되었다.


    뭐 그렇다고 해서 기죽을 국내 업체들이 아니다. 삼성은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서 UHD TV를 선보였다. 최대 크기 110인치를 자랑하는 UHD TV는 기존 HD TV에 비해 4배 더 선명한 영상을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고 얘기하고 있다. 아마도 해상도가 기존 HD보다 가로, 세로 2배씩 4배로 확대된 것으로 생각이 되어지는데 해상도도 크게 잡아가고 화면도 크게 잡아가서 선명도도 높히고 몰입도도 높아질 수 있게 만든 듯 싶다. 110인치 UHD TV만 있으면 따로 영화관에 갈 필요를 못느낄 듯 싶다(물론 가격과 함께 저 크기를 감당할 공간도 문제가 되겠지만서도 ^^).


    스마트,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약간은 삼성에 집중된 이야기일 수 있겠다. LG는 위에서 곡면 OLED TV를 선보이면서 3D 기능을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LG는 적어도 3D 분야에서는 타사에 비해 이슈 메이커로서, 또 기술적인 인지도로서 비교우위에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이에 비해 삼성은 스마트TV 분야로 더 집중하고 있는 듯 싶다. 밑에서 얘기할 F8000이나 에볼루션 키트가 좋은 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CES를 통해서 선보인 삼성의 스마트TV인 F8000은 음성인식과 컨텐츠 추천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음성 인식 기능이 사용자의 시청 패턴 분석 기능과 합쳐져서 실시간 방송 검색과 추천기능(S-Recommendation)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뭐 볼만한 거 없어?'라고 물어도 알아서 판별해서 사용자가 볼만한 TV 프로를 추천한다던지 하는 것이다. 게다가 TV에서는 아마도 최초로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서 성능을 높였으며 삼성의 스마트TV의 핵심인 스마트 허브의 기능도 높여놓았다고 한다. F8000에는 'On TV', 'Movies & TV Shows', 'Photos, Videos & Music', 'Social', 'Apps' 등 5개 카테고리의 새로운 삼성 스마트 허브가 탑재되었다고 알려져있다.


    또한 삼성은 에볼루션 키트라는 예전에 산 스마트TV의 성능을 현재의 수준으로 끌어올려줄 수 있는 성능확장팩도 선보였다. 손바닥 정도 크기의 에볼루션 키드는 TV 뒷면에 간단히 끼움으로 쿼드코어 프로세서의 성능과 속도, 그리고 메모리 성능과 그래픽을 개선시켜주는 효과를 가져온다. 즉, 다시 새로운 스마트TV를 구입하지 않고도 TV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벙이라는 얘기다. TV의 경우 한번 사면 업그레이드 등이 어렵다는 편견을 재밌게 깨부술 수 있는 개념이라고 보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일단 직접 CES에 가보지 못한 상황에서 이미 가서 잘 구경하고 있는 지인들의 이야기와 언론을 통해서 나오는 이야기, 그리고 프레스 컨퍼런스 영상을 보면서 느낀 부분을 간단히 정리해봤다. IFA나 MWC에서는 새로운 모바일 IT 제품들이 많이 선보이는데 비해 CES는 주로 가전제품이 초점이 맞춰져있다보니 사람들의 흥미를 확 끄는 뭔가는 그렇게 많이 나오고 있지는 않는 듯 싶다. 하지만 TV는 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 제품인만큼 거실을 지배하는 TV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 이번 CES 2013을 지켜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과연 이들 제품들 중에서 어떤 녀석이 올해 가전시장을 휘어잡을 수 있을까? 지켜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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