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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불이 체력의 날개 뿐만이 아니라 가격에도 날개를 달아줬어요~ 레드불 가격 할인 행사에 대해서..
    Current topics 2012. 12.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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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예전부터 늘 그랬지만 난 참 일복이 많은 인간이다. 좋게 말하면 말이지. 나쁘게 말하면 늘상 바쁜 일, 힘든 일은 다 나한테 넘어온다. 해결사라는 칭호도 좋기는 하겠지만 난 좀 편하게 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은데 현실은 너무 나를 몰라주는거 같아서 짜증이 온다. 뭐 서두부터 이렇게 나가는 것이 좀 그렇기는 하지만 내 일상이 주말도 쉬지 못하도 나와서 이렇게 일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짜증나서 한마디 이렇게 시작해보는 것이다.


    요즘은 외부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단계로 완료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중인데 우리의 고객께서 완료보고서에 이런저런 요구사항을 마구 첨가하시는 바람에 사업 자체는 무척이나 심플하고(?) 가격도 저렴했음에도 불구하고 300장이 넘는 완료보고서가 완성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것도 금주 안으로 다 완성해서 달란다. 완료보고를 따로 하지 않고 완료보고서 제출 및 컨펌으로 대체하겠다고 친절하게 말씀하셨지만 그것만으로는 솔직히 이런 상황 자체가 위안이 안된다. 게다가 본사는 지난 주에 1박2일로 워크샵을 갔다와서 완료보고서를 쓰고 정리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주말에도 출근해서 열심히 모니터를 쳐다보면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즉, 이래저래 많이 피곤한 상태라는 얘기다.


    개인적으로 가끔 피곤할 때 에너지 음료를 마시곤 하는데 주로 레드불을 마신다(핫식스 등도 있기는 하지만 난 이상하게 이놈이 끌린다. 끌리는 이유는 나도 모른다. 레드불이 날개를 달아준다는 이유 때문인지 날개를 달고 훨훨 날라다니고 싶어서 때문이 아닐까 싶다 -.-). 어차피 날도 춥고 배도 고프고 해서 뭔가 먹을 것을 사러 근처 편의점을 가야했기에 잘 되었다 싶어서 레드불도 같이 사러 나갔다. 다행히 근처에 CU가 있었다(라고는 하지만 뭐 다른 편의점도 죄다 몰려있는 동네라서 ^^).


    사무실에서 나와서 조금 걸었다. 편의점이 사옥 바로 옆에 있었다면 무척이나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한블럭을 걸어나가야했다. 참고로 이날 밖에 온도는 무려 영하 12도를 가르키고 있었다(T.T). 바람이 안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바람까지 불었으면 체감온도는 아마도 영하 20도는 되지 않았을까 싶다. 어찌되었던 레드불도 살 겸, 다른 음식들도 살 겸(배도 고프고 춥기도 해서 컵라면이나 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능) CU까지 걸어나왔다.


    냉장고에 가서 레드불을 찾으려고 했는데 안보이더라. 그래서 CU에서 일하는 알바에게 물어보니 따로 있다고 해서 봤더니 위와 같이 냉장고가 따로 있었다. 살펴보니 레드불이 할인 행사를 하고 있었다. 레드불 레이싱 팀의 F1 우승 응원 이벤트로 가격할인행사를 하는 듯 싶었다. 2개를 사면 2000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다. 참고로 레드불 1개가 2900원이니 2개를 사면 5800원이다. 결코 만만한 가격은 아니다. 그런데 2000원을 할인해주니 38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땡잡았다(^^).


    낼름 레드불 2개와 다른 먹거리(컵라면과 과자 1봉)를 사고 계산을 했다. 계산서를 보니 확실히 가격에 대한 매리트가 느껴진다. 위의 영수증을 보면 알 수 있듯 레드불캔이 5800원(2900원 x 2)으로 되어있는데 행사할인으로 1212레드불캔할인으로 -2000원이 되었다. 그래서 레드불 구입비용은 3800원이 된 셈이다. 더 확 와닿았던 것은 행사할인이 없었으면 난 9750원을 결제해야 한다. 거의 만원에 가깝다. 그런데 레드불 가격 할인 덕분에 7750원을 결제했다. 느낌이 달랐다. 뭔가 땡잡은 기분이랄까.


    그렇게 해서 레드불 2개가 내 손에 들어왔다. 날도 추운데 찬 에너지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좀 이상하게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이 녀석들을 바로 먹는 것은 아니고 일단 사무실에 들어와서 이 녀석들과 같이 샀던 라면먼저 해치워주고 소화를 좀 시킨 다음에 이 녀석 1캔을 먼저 마셨다. 문서 작업을 계속 해야 할 상황인데다가 또 밤에 퇴근할텐데 차를 갖고 왔기에 운전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피곤함을 물리치기 위해 마셔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뭐 뜨거운 라면을 먹었으니 혀도 식힐 겸 찬 레드불 한잔으로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역할도 했다는 후문이 있다(-.-).


    일단 사무실의 내 자리에 레드불 2개를 모두 갖다놨다. 위에서 언급했던대로 하나는 마시고 나머지 하나는 이번 주 안에 마시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일이 계속 몰려드는 바람에 야근이 좀 많은 상황이다. 또 회사와 집의 거리가 꽤 되어서 왔다갔다 할 때마다 피곤하다. 에너지를 늘 채워줄 필요가 있기에 하나는 예비로 놔둬야 할 듯 싶다.


    앞서 얘기했던대로 레드불이나 핫식스와 같은 에너지 음료는 그 효능(?)으로 인해 가격이 다른 음료수들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 그런데 레드불의 이런 가격 할인 행사로 인해 레드불만큼은 좀 편하게 마실 수 있을 듯 싶다. 물론 이런 에너지 음료를 하루에 많이 마시는 것은 건강상 그렇게 좋지가 못하다는 언론보도도 있었고 또 에너지 음료를 계속 마셔야 하는 상황까지 오면 이미 몸도 마음도 최악의 상황이 되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그런 상황을 안만들려고 노력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있다. 야근 없는, 피곤하지 않은 사회 생활을 하고 싶은 것이 꿈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적어도 올해 연말(이미 연말이지만 -.-)까지는 이런 상황이 자주 연출될 듯 싶은데 그럴 때마다 적어도 레드불의 효과를 좀 얻는다면 조금은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같은 직장 동료도 함께 고생하고 있다면 레드불을 혼자서 한캔만 사서 혼자 마시는 것 보다는 하나 더 사서 같이 먹는 아량(?)을 배풀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할인행사때 이런 배품(?)을 보여주지 않으면 언제 보여주랴. 만약 팀장이라면, 혹은 부서장이라면 팀원이나 부서원들의 에너지 충족을 위해서 다량(?)으로 구입해서 뿌려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하기사 레드불을 뿌리는 팀장이나 부장은 일을 더 많이 부려먹겠다는 것으로 팀원이나 부서원들이 인식할 수 있다라는 부작용은 어느정도 감안해야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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