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혹은 아이패드나 갤럭시 노트 10.1, 갤럭시 탭 등의 태블릿을 이용해서 뭘하는가? 이에 대한 다양한 답변이 나올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인터넷을 하고 동영상을 보고 음악을 즐기는데 사용할 것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구글+와 같은 SNS를 즐기는데 사용한다고 할 것이며 사진을 찍어서 친구들과 나누는데 쓴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카카오톡으로 친구와 수다떠는데 사용한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같은 통칭 스마트 디바이스라 불리는 단말기로 하는 것들을 살펴보면 인터넷을 활용한 서비스와 단말기 자체가 갖고 있는 기능을 활용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뭐 이런 얘기를 쓸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가끔 안드로이드 단말기와 iOS를 사용하는 단말기를 비교하면서 아직까지, 그리고 여전히 iOS를 사용하는 단말기가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구나 하는 것을 느낄 때가 많은데 그 중에 한가지 예를 소개할까 한다. 참고로 여기서 소개하는 것은 아직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는 구현이 안되고 있다.


교회에서 형님이 키보드(건반)에 뭔가를 연결해서 연주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보통 키보드 자체에 MIDI 기능이 있고 음원이 탑재되어있기 때문에 바로 앰프에 연결해서 사용하곤 하는데 이 형님은 아이폰에 뭔가를 더 끼어서 거기에 키보드를 연결해서 연주하는 것이다. 이게뭘까 해서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 아이폰에 iRig midi라는 장비를 달아서 거기에 키보드와 앰프를 연결했다. 그리고 샘플탱크(Sample Tank)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서 음원을 컨트롤하는 것이다. 즉, 키보드 자체 음원을 사용하지 않고 샘플탱크에서 제공하는 음원을 이용한다는 얘기다. 예전에 롤랜도(Rolando)나 야마하(Yamaha)에서 제공하는 음원을 이용해서 작업하는 것을 종종 봤는데 그런 음원 역할을 아이폰이 해준다는 얘기다. 일반적으로 음원이 없는 마스터 키보드를 사용할 때 이런 음원을 이용해서 소리를 내곤 하는데 옛날 기종이기는 하지만 롤랜도의 사운드 캔버스(Sound Canvas, 일명 사켄이라 불리는 녀석)가 대표적인 녀석이다. 뭐 그 역할을 아이폰이 해준다는 것이다.


이 iRig 제품과 샘플탱크를 제작하는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해보니 iOS 제품들은 다 지원하는 듯 싶었다. 즉, 아이폰 뿐만이 아니라 아이패드와 아이팟 터치도 지원한다는 얘기다. 위의 사진처럼 iRig midi를 꽂아서 사용하면 음원이 있는 키보드건 음원이 없는 마스터 키보드건 다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iRig midi가 iOS 단말기와 키보드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준다. 어차피 MIDI 장비가 다 그런 역할을 하지만 말이지.


위의 사진은 아이패드에 iRig midi를 꽂고 샘플탱크를 이용해서 아이패드를 미디 음원삼아 키보드에 연결해서 연주하는 모습이다. 확실히 아이폰보다는 아이패드에 연결해서 하는 것이 더 조작성이 높아보인다. 어찌되었던 아이패드든 아이폰이든 우리가 생각했던 사용패턴이 아닌 이렇게 전혀 다른 사용패턴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 아이폰, 아이패드, 넓게 생각해서 iOS 제품들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이 아닐까 싶다.


뭐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만 보면 iOS 지원 제품에 대해서 저런 서비스들이 많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안드로이드 지원 제품들 중에서는 저런 제품을 보기가 쉽지가 않다. 왜일까? 애플의 데스크탑인 매킨토시(아이맥, 맥북 시리즈 등)를 이용해서 많은 뮤지션들이 작업을 하는데 그 경험이 iOS까지 넘어들어와서일까? 어찌되었던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활용하는 방법 이외에 의외의 사용방법들이 애플 제품에서는 많은 듯 싶다. 분명 안드로이드를 지원하는 단말기들도 저렇게가 가능할텐데 왜 제작사들은 iOS용으로는 만들고 안드로이드용으로는 안만드는 것일까?


제작사들의 내부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나도 언급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그냥 주관적으로 판단해서 볼 때에는 iOS용 앱을 만들 때나 주변기기와의 연결성 등이 안드로이드보다 더 편하기 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iOS는 Xcode라는 툴을 쓰고 안드로이드는 이클립스라는 툴을 써서 그런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 라이브러리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다. 또한 마이크로 USB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제품에 비해 30핀, 그리고 아이폰5 이후의 제품부터 채택한 라이트닝 등 iOS의 연결 부분이 이런저런 신호를 전달하기에 더 용이하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적이 있다. 여러가지 신호를 분류해서 전송하는데 있어서 일반 USB보다 iOS 단말기에서 사용하는 애플 전용 커넥트가 더 유리하다는 것이다. iRig midi와 같은 악세서리에 대한 연결이 그만큼 더 유리하다는 얘기다. 뭐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런 것이 좀 작용해서 유리하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뭐 어찌되었던 안드로이드 제품들에 비해 iOS 제품들이 어플리케이션의 다양성이 높고 사용성의 폭이 크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인정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로 인해서 앱의 개수가 아닌 앱의 다양성을 얘기할 때 아직까지는 구글 플래이보다 앱스토어가 상대적 우위를 갖는게 아닐까 싶다.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가 아닌 그 이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이런 단말기를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보이기 때문에 말이다. 물론 내가 안드로이드 영역에서 이런 것을 찾지 못해서 이런 생각을 갖는 것일 수도 있다. 아무래도 찾는 범위가 한정적일 수 밖에 없을테니까 말이지.


하지만 이런거 저런거 다 따져봐도 아직까지 스마트 디바이스의 활용적인 측면에서 무선 인터넷을 활용하는 자체 서비스나 단말기 자체가 갖고 있는 기능적인 면에 치중되고 있는 안드로이드에 비해 단말기가 갖고 있지 않는 부분까지 다른 주변기기를 통해서 충족시키면서 활용의 폭을 넓히고 있는 iOS의 능력이랄까 이런 점은 대단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구글도 그렇고 삼성이나 LG, HTC, 소니 등 안드로이드 진영이 이런 부분에서 좀 신중하게 생각하고 영역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블로그 이미지

스마트 학주니

학주니의 시선으로 본 IT 이슈와 사회 전반적인 이슈에 대한 블로그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