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주말이나 가족끼리 여행을 갔을 때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뭐가 좋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아마도 대부분 갖고 있는 고민일 듯 싶은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스마트폰이 있다면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장난감이 되곤 했는데 내 경우에는 화면이 큰 갤럭시 노트 10.1이 아이들의 장난감이 되곤 한다. 엔터테인먼트용 단말기로 꽤 괜찮은 사용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의 이동형 멀티미디어 상영관으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며칠 전에 가족들과 같이 1박 2일로 여행을 갔다. 1박 2일인지라 하룻밤만 자면 되는 여행이라서 간단하게 준비하고 갔는데 혹시나 싶은 마음에 갤럭시 노트 10.1을 챙겨갔다. 원래는 내가 인터넷으로 뭔가를 찾으려고 사용하려고 가져간 것이다. 그런데 여행 내내 이 녀석은 내것이 되지를 못했다(-.-).


울 딸은 아침마다 뽀로로나 꼬마버스 타요, 로보카 폴리 등 아동용 애니메이션 보는 것을 즐겨하는데 보통은 TV를 통해서 보겠지만 여행지에 와서는 그것이 쉽지 않기에 내 갤럭시 노트 10.1을 보자마자 틀어달라고 난리를 쳐서 어쩔 수 없이 유튜브를 통해서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게 되었다.


아주 집중을 해서 보고 있다. 왼쪽은 타요를 보고 있는 수아고 오른쪽은 폴리를 보고 있는 수아(-.-)


확실히 스마트폰으로 보여줄 때보다 반응이 더 좋다. 동영상 재생 화면은 역시 커야 제맛이다. 졸지에 갤럭시 노트 10.1은 내 딸의 시청각 단말기가 되어버렸다. 30분만 보라는 엄마의 제지에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30분 뒤에 갤럭시 노트 10.1을 나한테 반납했어야만 했지만서도(^^).


단순히 멀티미디어 재생기로서의 갤럭시 노트 10.1의 역할은 아니었다. S Pen을 이용해서 S Note에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하는 것도 딸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쁘지 않았다. 색연필과 스케치북을 갖고 가지 않았더라도 갤럭시 노트 10.1을 이용해서 딸의 그림그리기 욕구를 어느정도 충족시켜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갤럭시 노트 10.1의 S Note에 S Pen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수아


다양한 그림을 그려보고 있는 수아


갤럭시 노트 10.1의 S Pen을 쥐어보게 하고 S Note에 그림을 그려보라고 시켜봤다. 그리고 느낌이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스케치북에 색연필로 그리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 펜 감각이 나름 괜찮은 듯 싶었다. 아직 6살이기에 펜 터치 등을 고려해서 뭔가를 그려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고 슥슥 그리고 색을 입혀보고 하는 정도로 쭉 그려보게 했는데 재밌어 한다.


색을 바꾸는 방법을 알려주니 더 좋아하더라


하지만 뭐 아직까지 그림 수준은 썩 만족할 정도는 아닌 듯 싶다. 뭐 그 아비도 그렇게 그림을 잘 그리는 편은 아니니 부전자전이던가(-.-). 여하튼간에 그려보고는 괜찮다고, 재밌다고 하면서 계속 해달라고 한다. 아무래도 주말에는 갤럭시 노트 10.1이 내 것이 아니게 될 듯 싶다.


이렇게 갤럭시 노트 10.1을 가족(이라고 하고 딸 전용이라고 읽는다 T.T)에게 헌납(-.-)해서 활용하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동영상 시청이야 스마트폰이나 다른 태블릿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겠지만 S Pen을 이용한 저런 그림그리기는 갤럭시 노트에서나 가능한 일이며 예전의 갤럭시 노트보다는 화면이 더 큰 갤럭시 노트 10.1에서 더 효과가 있는 듯 싶다. 덕분에 위에서 언급했듯 주말에 갤럭시 노트 10.1은 내 것이 아닌 딸 전용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그것 역시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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