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간으로 6월 11~15일에 진행되는 WWDC에 전세계 IT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는 오늘, 한국시간으로는 내일 새벽이 되는 애플의 개발자회의인 WWDC 2012가 바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WWDC가 기대가 되는 것은 과연 애플이 소문 속의 아이폰5를 내놓을 것인가이기 때문이다. 삼성이 갤럭시 S3를 출시함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불씨를 던졌으니 그것을 어떻게 잘 대응하는가를 보는 것이 이번 WWDC를 보는 관점이 되는 듯 싶다. 애플은 이번에 갤럭시 S3에 대한 대응을 잘 못하면 그동안 잘 지켜왔던 스마트폰 강자의 이미지를 많이 깎아먹을 수도 있기 때문인지라 신경이 많이 쓰일 것이라 보여진다.


물론 WWDC가 개발자회의이기 때문에 아이폰5보다는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주제들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쭉 그래왔다. WWDC를 통해서 Mac OS X의 새 버전들이 공개되었고, iOS의 새 버전들이 공개되었다. 새로운 개발 툴 역시 WWDC를 통해서 공개가 되며 개발에 필요한 PC인 맥 시리즈들이 WWDC에서 많이 공개된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WWDC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아이폰5가 공개가 안될 수 있다. WWDC와 별개의 행사로 공개될 가능성도 크다.


그렇다면 이번 WWDC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큰 주제들은 대략 어떤 것들이 있을까? WWDC의 키노트 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정도 되며 3~4개의 주제가 그동안 발표된 것으로 봐서 이번에도 3개, 많아야 4개 정도의 세션이 선보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새로운 iOS


WWDC 2012가 진행되는 곳에서 iOS 6 간판이 세워지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다. 과연 iOS6이 발표될 것인가?

이번에 WWDC에서 공개될 내용 중 가장 핵심이 될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첫 번째 주제는 차세대 iOS의 발표일 것이다. 그런데 그게 iOS6이 될지 아니면 iOS5.5와 같은 현재의 iOS5 계열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될지는 모른다. 


일단 예상되는 iOS의 내용은 알림센터의 기능강화다. 애플은 아이폰에 iOS5를 먹이면서 알림센터를 선보였는데 안드로이드의 위젯에 대응하는 기능으로 선보였다고 많이들 얘기하고 있다. 그런데 위젯 대응보다는 안드로이드의 노티 기능의 대응이라고 보는 것이 더 좋다. 알림센터는 안드로이드의 노티와 위젯 기능을 적절하게 섞으면서 기존 iOS의 UI 시스템을 깨뜨리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으로 사용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알림센터의 기능강화 내용으로는 WiFi On/Off를 알림센터에서 할 수 있게 바뀌는 것과 볼륨 조절 및 밝기 조절을 알림센터에서 바꿀 수 있는 일종의 제어판 기능이 추가되는 것이다. 이는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들이나 LG의 옵티머스 시리즈들이 노티 화면에서 디바이스 세팅을 바꿀 수 있게 한 것이 아이폰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 싶다. 많은 사용자들이 아이폰에 대해서 이런 부분에 대한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는 점, 그리고 애플은 탈옥된 iOS의 기능들을 자주 정식 iOS에 채택해왔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얘기다.


두 번째로는 구글맵 대신에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3D맵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이미 많은 언론을 통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는데 애플이 드디어 구글과의 본격적인 거리를 두기 시작하려는 움직임이 아니겠는가 하는 말도 이 부분 때문이라 여겨진다. 애플이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것이 서비스가 약하다는 점이었는데 iCloud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점점 자체 서비스에 대한 강화가 시작되었고 이번에 iOS에 구글맵 대신에 애플의 자체 3D 맵이 들어간다면 애플은 상당 부분의 서비스에서 구글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로는 페이스북과의 통합이다. iOS5에서 트위터와 통합했던 애플인데 이번에 페이스북과 통합함으로 어플리케이션 레벨이 아닌 플랫폼 레벨에서 SNS를 유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해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페이스북과의 통합은 이미 어느정도 예상이 되어있던 부분이다. 물론 루머처럼 페이스북이 자체 스마트폰을 내놓는다고 한다면 이 부분에서 어느정도 기능이 통합될 것인가가 관건이 되겠지만 페이스북 기능을 플랫폼 레벨에서 지원할 것이라는 사실 자체는 변함이 없을 듯 싶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으면 자연스럽게 페이스북으로 업로드되는 아이폰이 등장할 것이 머지 않은 듯 싶다.


이 밖에도 많은 달라진 점들이 있을테지만 일단 알려진, 그리고 가능성이 높은 iOS의 주제는 이렇게 3가지인 듯 싶다. 그리고 iOS6가 될지 아니면 iOS5.x가 될지는 막상 나와봐야 알 듯 싶다. 뭐 분위기는 iOS6가 될 듯 보이지만 말이다.


마운틴 라이언


iOS와 본격적으로 통합이 시작된다는 마운틴 라이언.

iOS와 함께 데스크탑 시리즈인 맥 시리즈의 OS인 Mac OS X 10.8 마운틴 라이언의 정식버전 릴리즈가 이번 WWDC에서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존 라이언(Mac OS X 10.7)과 다른 점으로 본격적으로 iOS가 통합되기 시작하는 데스크탑 OS라는 것이다. 아이폰, 아이패드용 앱을 맥북프로나 맥북에어, 아이맥 등의 맥 시리즈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확실히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보여진다. 아무래도 데스크탑 CPU용 어플과 ARM 등의 모바일 CPU용 어플은 구동 환경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100% 호환성을 갖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니 말이다. 다만 시스템 자원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선에서의 어플리케이션 호환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이 iOS6용 앱은 그래픽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것을 과연 Mac OS X에서 잘 컨버팅해주고 컨트롤해줄 수 있는가가 관건이 될 듯 보인다). 어찌되었던 소문대로 마운틴 라이언에서 iOS용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국내 아이패드 선전에서 나오는 것 처럼 아이폰에서 다운로드 받은 앱을 iCloud를 통해서 아이패드와 맥에서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번 마운틴 라이언의 큰 특징은 iCloud와의 확실한 통합이 아닐까 싶다. 라이언에서도 iCloud와의 통합이 진행되기는 했지만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 마운틴 라이언에서는 다양한 동기화 기능 및 백업 기능을 본격적으로 제공해서 같은 애플 제품들과의 데이터 동기화, 교환 등이 자유롭게 진행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어찌되었던 iCloud 기능의 강화와 동시에 iOS와의 데이터 및 앱 교류 기능이 강화되는 것이 마운틴 라이언의 핵심 사항이 아닐까 싶으며 그 내용이 이번 WWDC에서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맥북에어 및 맥북프로


아이비브릿지 CPU가 탑재된 맥북에어 15인치 모델이 과연 나올 것인가?

WWDC에서의 묘미는 새로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공개보다는 바로 데스크탑 시리즈인 맥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개발자회의니까 말이다. 컨슈머 제품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보다는 아무래도 개발자쪽에 가까운 맥 시리즈가 WWDC에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번에도 새로운 맥북에어와 맥북프로가 등장하지 않겠나 하는 예상이 된다.


일단 맥북에어와 맥북프로의 모든 모델에 인텔의 아이비브릿지 CPU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하반기에 나온 모델들이 인텔의 2세대 CPU인 센드브릿지 계열들이 탑재되었으며 매년 애플은 인텔의 새로운 CPU 모델들이 나올 때마다 맥북프로나 맥북에어, 아이맥 등에 적용해서 발표했기 때문에 이번에 나오는 모델들 역시 아이비브릿지 CPU가 탑재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일단 예상되는 것은 아이비브릿지가 탑재된 11인치, 13인치, 그리고 15인치 맥북에어의 등장일 것이다. 11인치와 13인치는 이미 나왔던 컨셉이기 때문에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15인치 맥북에어의 등장은 이제 휴대성 뿐만이 아니라 실용성적인 측면도 가져가겠다는 애플의 생각이 담기지 않았겠는가 하는 예상을 해본다. 맥북프로는 예전 스타일 그대로 아마도 13인치, 15인치, 그리고 17인치 등이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맥북프로의 13인치는 앞으로 맥북에어로 대체될 것으로 보여진다. 맥북프로와 맥북에어의 차이점은 확장성 뿐이었는데 13인치의 경우 맥북프로보다는 맥북에어의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5인치 맥북에어의 등장으로 인해 15인치 맥북프로 역시 어찌보면 시한부 인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예상도 가능하다. 애플이 맥북프로를 맥북에어로 대체하려고 한다는 소문이 많이 돌고 있는데 아마도 라인업은 단순화시켜서 기능 및 디자인 강화에 역략을 집중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의 예상은 15인치 이하는 맥북에어로, 17인치 이상은 맥북프로로 노트북 라인업을 가져가지 않을까 싶다. 아이맥 시리즈는 그대로 갈 듯 보이고 말이다. 어찌되었던 이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시리즈는 에어는 11, 13, 15인치 모델이며 프로는 13, 15, 17인치 모델이다. 썬더볼트 기능이 대폭 강화될 것은 두말할 나위 없는 것이다.


iTV의 공개


iTV가 본격적으로 공개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애플은 세톱박스 개념의 애플TV를 갖고 있는데 이번에는 아예 화면까지 갖춘 iTV가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애플은 가전업계와 정면충돌을 하는 셈이다. 이미 애플TV의 공개로 세톱박스 시장에서 나름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가격적인 매리트가 강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애플 내부에서는 애플TV를 그렇게 중요하게 보는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그동안 스티브잡스가 애플TV에 대해서 말할 때 늘 장난감 컨셉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해보면 그렇다). 하지만 TV 컨셉으로 나와버리면 얘기가 달라져 버린다. 애플의 본격적인 스마트 TV 시장의 진출이라는 말이 될 것이다.


iTV가 소문처럼 정말로 나온다면 iTV는 데스크탑 OS인 Mac OS X가 아닌 모바일 OS인 iOS의 개량 버전을 탑재한 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즉, 아이패드의 화면을 키운 버전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앱스토어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앱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튠즈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컨텐츠들을 이용할 수 있다. 거기에 TV 기능까지 지원되면 이건 얘기가 달라진다. 삼성이나 LG 등이 스마트TV 시장에서 심하게 격돌하고 있기는 하지만 자체 OS와 자체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그 퀄리티가 높은 편은 아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개량해서 만든 구글TV 플랫폼 역시 아직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이미 완성도가 높은 iOS가 탑재된 iTV가 나온다면 스마트TV 시장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막강한 힘을 보여줄 수 있다. 검증된 OS와 검증된 에코시스템, 그리고 애플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결합된 TV가 나온다면 과연 소비자들의 선택은? 나와봐야 알 일이지만 말이지.


솔직히 잡스가 딱 아이폰5를 이렇게 발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T.T

뭐 일단 이렇게 대략적으로 4개정도가 예상이 되어진다. 만약 아이폰5가 이날 공개가 된다면 iTV 대신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아니면 맥북에어 대신 공개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한 2시간정도 진행하면서 위의 내용들 다 공개하고 아이폰까지 다 공개할 수도 있다. 다 공개되면 꽤 재밌을 듯 싶다. IT 관련 언론들이 많이 바빠질 것이다. 내용쓰랴 앞으로의 진행방향 및 예상 전략 쓰랴. 블로거들도 좋아라 하지 않을까 싶다. 과연 내일 발표될 내용이 어떨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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