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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와 노키아, 퓨어뷰 808에서 보여준 놀라운 카메라 기술을 루미아 시리즈에 넣어서 괴물 카메라 윈도 폰을 만든다고 하는데...
    Mobile topics 2012. 3. 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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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의 킬러 기능이라고 한다면 웹브라우징과 함께 카메라 기능을 꼽는다. 예전에 휴대폰에 카메라 기능이 들어갔을 때 과연 휴대폰에서 얼마나 카메라 기능을 사용하겠느냐는 얘기가 나왔었지만 지금에 있어서 스마트폰이든 휴대폰이든 카메라 기능, 그것도 단순한 스냅샷 기능 뿐만이 아닌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수준까지 이른 상황에서 카메라 기능은 필수요소이자 스마트폰 구매 여부의 척도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카메라 성능을 무시해서는 결코 안된다는 얘기다.

    왜 카메라를 중요하게 여기는가에 대해서는 잠깐 설명하자면(이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인지라) 지금 인기있는 서비스들 중 상당수가 사진을 공유하던지 이용하는 서비스들이다. 무선 인터넷이 많이 활성화되고 속도도 빨라지면서 고화질의 사진들을 인터넷에 올리고 공유하는 성향이 많아진 듯 싶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는 기본적으로 사진 공유 기능을 제공한다. 또 패스,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와 같은 사진을 공유하는 서비스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플리커나 피카사와 같은 전통적인 사진공유 서비스들도 요 몇년에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누구든지 공유하고자 한다면 더 퀄리티가 높은 사진을 올리기 원한 것이다. 사람이라면 다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자기 ID로 올리고 공유하는 사진인데 퀄리티가 떨어지는 사진을 올리는 것은 아무래도 쪽팔리는 일일테니까 말이다. 또 스마트폰은 대부분 늘 갖고 다니지만 DSLR 카메라나 똑딱이 카메라는 늘 갖고 다닐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니다(물론 늘 갖고 다니는 사람들도 존재하겠지만서도).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또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그리고 언제든지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 그런 기능을 원하며 스마트폰은 그런 사람들의 요구를 잘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으로 사진을 찍고 무선 인터넷 연결 기능으로 인터넷에 올려서 공유하는 것, 즉 사람들이 원하는 그것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노키아 퓨어뷰 808

    퓨어뷰 808로 찍은 사진

    이번 MWC 2012에서 재미난 스마트폰이 하나 등장했다. 노키아에서 만든 스마트폰인데 퓨어뷰 808(PureView 808, 뭐 여명 808도 아니고 ^^)이라는 스마트폰이다. 심바인 OS를 탑재한 녀석으로 기존의 다른 심비안 스마트폰과 다른 점은 카메라의 화소수가 무려 4100만 화소라는 것이다. 4100만 화소는 DSLR 카메라도 아직 적용되지 않은 엄청난 화소다. 그걸 어떻게 저 작은 스마트폰에 구겨넣었을까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스마트폰이 등장했는데 MWC 2012 현장에서는 과연 저걸 스마트폰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아니면 카메라에 스마트폰 기능만 들어가 있는 것인지 분간이 안갔다는 얘기가 들려온다. 또 저렇게나 카메라 기능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느냐라는 회의론도 같이 들려왔다고 한다(직접 MWC 2012에 참석하지 못하고 갔다온 블로거들의 이야기와 언론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종합해서 판단한 것이다). 어찌되었던 지금까지 나왔던 스마트폰용 카메라들 중에서 최고의 화소수를 자랑하며 아마 성능도 최고 수준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퓨어뷰 808로 찍은 사진들이 인터넷에 공개되었는데 어지간한 DSLR 사진기로 찍은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퓨어뷰 808에 대해서는 다른 블로거들이 많이 얘기를 올렸으니 그만 쓰도록 하고...

    위에서도 언급했듯 스마트폰에 카메라 기능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기라고 했다. 퓨어뷰 808도 심비안이라는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지만 아무래도 심비안은 이제는 저무는 해와 같은 OS인지라 많이 부족하다. 노키아의 경우 MS와 전략적 제휴로 인해 거의 윈도 폰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인데 노키아의 윈도 폰 브랜드인 루미아 시리즈에 퓨어뷰 808 수준의 카메라가 탑재된 윈도 폰이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왔고 나 역시 현재 아직까지는 침체 분위기에 있는 윈도 폰 진영에 확실한 전략 폰으로 이런 윈도 폰이 나와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역시나 나온다. 노키아는 퓨어뷰 808에 있는 퓨어뷰 기술(4100만 화소의 화질을 비롯한 퓨어뷰 808에서 제공되는 카메라 기술 모두)을 윈도 폰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노키아의 부사장인 조 하로우가 핀란드의 신문에서 밝혔다고 하니 사실인듯 싶다(테크크런치에 보도된 내용이다). 그리고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결국 조만간 나오겠다는 얘기며 상반기 안에 발표가 있지 않을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 노키아가 과연 윈도 폰의 어떤 버전에 퓨어뷰 기술을 접목시켜서 루미아 제품을 만들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차기 윈도 폰 OS(망고 다음 버전)인 아폴로를 탑재한 루미아에 퓨어뷰를 접목시키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아직 MS의 윈도 폰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매우 낮다. 작년 말에는 삼성의 바다 플랫폼보다 더 낮은 점유율을 차지하기도 했다(삼성 입장에서는 환호할 일이며 MS 입장에서는 굴욕일 것이다. 물론 삼성은 조만간 바다와 인텔의 타이젠을 합칠 예정으로 알고 있지만서도). 그렇다면 뭔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 나와줘야 한다. 그것이 예전에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만 있었을 때 등장했던 아이폰 정도의 획기적인 충격 정도는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나왔던 스마트폰과는 좀 다른 컨셉의 혁신적인 제품이 나와주지 않으면 MS의 모바일 도전기는 암흑기로 계속 들어설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시킨 퓨어뷰 기능을 접목한 루미아 시리즈가 나와준다면 적어도 어느 정도는 시장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만약 퓨어뷰 기능이 접목된 루미아 시리즈들이 대박을 친다면 다른 제조사들도 고화질의 천만화소 이상되는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들을 출시할 것이며 프리미엄 폰의 기준으로 자리잡게 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MS와 노키아의 선택이 과연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지켜봐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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