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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퀄컴의 스냅드레곤을 성능에 따라 나누다. 퀄컴 소셜미디어 데이 스케치
    Mobile topics 2011. 9. 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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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퀄컴의 스냅드레곤은 진화할 것인가? 모바일 칩셋 시장이 거의 전쟁통으로 변해가고 있는 현재에 있어서 적어도 퀄컴이 그리고 스냅드레곤이 갖고 있었던 나름대로의 가치가 엔비디아의 테그라, 삼성의 엑시노스, Ti의 OMAP 등의 경쟁사들의 성장으로 많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시점에서 퀄컴은 현재의 스냅드레곤을 단순화하지 않고 더 세분화하고 나름대로의 레벨로 분류해서 차별화하는 방식을 취하게 되었다. 최근 퀄컴이 소셜미디어데이를 통해서 밝힌 스냅드레곤의 향후 방향성을 좀 정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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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퀄컴의 스냅드레곤에 대한 방향성의 위의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보면 얼추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단 퀄컴은 스냅드레곤을 S1부터 S4까지 분류했다. 먼저 S1은 초창기 스냅드레곤 제품을 의미하며 특징으로는 65나노공정에 1GHz의 싱글코어 칩셋이다. 이른바 대량생산이 가능한 중저가형 스마트폰, 혹은 피쳐폰용 모바일 칩셋이라고 보면 된다. 그 다음 레벨로 S2는 S1보다는 높은 퍼포먼스에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타겟으로 한 모바일 칩셋군으로 45나노공정에 1.4GHz의 싱글코어 칩셋이다. XGA(1024 x 768)의 해상도를 지원하며 720p 영상에 돌비 사운드 지원이 포함되어있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퀄컴이 내놓은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하는 칩셋이 S3인데 멀티테스킹 작업이나 게임 등 높은 퍼포먼스를 요구하는 쪽에 쓰이는 칩셋군으로 45나노공정에 1.5GHz의 듀얼코어 칩셋으로 1440 x 900의 해상도와 1080p의 Full HD를 지원한다. 즉, 퀄컴은 스냅드레곤을 성능을 기준으로 중저가형에 적합한 S1과 현재 프리미엄급에 들어갈 수 있는 S2, 그리고 최고사양급의 S3로 분류해놓았다. S4는 다음세대에 나올 제품으로 아직 출시가 안되지만 올해말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특징으로는 28나노공정에 2.5GHz의 싱글/듀얼/쿼드코어 칩셋이며 S1~S3가 3G(HSPA, HSPA+)만 지원되는데 비해 3G와 LTE가 동시에 지원되는 칩셋이다. 퀄컴은 현재 테그라나 엑시노스에 브랜드 파워에서 지금 밀리는 감이 없잖아 있는데 LTE가 동시에 원칩에서 지원되는 S4 시리즈들이 나오면 다시 스냅드레곤이 앞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퀄컴은 모바일 칩셋에 들어가는 모든 모듈을 다 생산하고 구비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밝히고 있다. 현재 타 모바일 칩셋 제조회사들의 경우 보통 CPU와 GPU, 모뎀 등만 구비하고 있고 나머지는 다른 회사에서 생산하는 모듈을 가져와서 조립해서 만드는 수준이라고 한다. 어찌되었던 외부에서 판매되는 브랜드 자체는 문제가 안되니까. 하지만 내부적으로 각 모듈들을 제어할 수 있는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고 말이다. 하지만 퀄컴은 모바일 칩셋을 구성하는 모든 모듈을 다 만들고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각 모듈간의 상호작용 및 파워 관리 등이 타사 제품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론상으로는 맞다. 다만 점점 타사들도 각 모듈에 대한 기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퀄컴이 이런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일단 퀄컴은 보통 1세대, 2세대 등 이른바 n세대식으로 명명하는 것을 떠나 심플하게 스냅드레곤 시스템 1(줄여서 S1), 시스템 2 등 코드화 시켜서 구별함으로 브랜드를 인식하는데 있어서 직관성을 높히려고 하는 듯 보인다. 그 이외의 얘기는 위의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을 듯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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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퀄컴은 소셜미디어데이 행사 중에 뒤에다 퀄컴의 저런 브랜드 전략에 대한 내용을 직접 볼 수 있게 전시를 해뒀다. S1 ~ S4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퀄컴의 역사에 대한 부분까지 한눈에 다 파악할 수 있게 해뒀다. 뭐 보면 알 수 있을 듯 싶고.

    퀄컴은 스냅드레곤의 브랜드 전략 발표 이후에 AllJoyn이라는 프레임워크에 대한 소개를 했다. AllJoyn은 Peer-to-peer(P2P)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레임워크로 현재 퀄컴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AllJoyn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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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듯 AllJoyn은 P2P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P2P 프레임워크다. 퀄컴의 경우 통신모듈을 만드는 회사이니만큼 이런 통신에 관련된 노하우는 다른 회사보다 더 많다고 할 수 있는데 AllJoyn은 그런 퀄컴의 노하우를 좀 더 잘 사용하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변인 듯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여하튼간에 AllJoyn은 P2P를 위해 어떤 통신방법을 사용하든 프레임워크에서 알아서 다 처리해주고 개발자는 그런거 생각하지 않고 P2P를 어떻게 서비스에 활용할 것인가만 고민하게 만들어주도록 하고있다. 프레임워크라는 것이 다 그렇지만 AllJoyn은 P2P에 특화된 프레임워크라는 것이 좀 신기하다. P2P를 위해서 보통 블루투스를 이용하거나 WiFi, 아니면 직접 3G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그런 하드웨어적인 작업은 AllJoyn이 알아서 다 해준다. 심지어 각 기기들간의 연속적인 연결로 애드훅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한다. AllJoyn은 하드웨어 레벨에서 동작하는 것이 아닌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 동작하는 프레임워크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얘기한대로 WiFi나 블루투스 등과 같은 통신모듈에 의존적이지 않으며 안드로이드나 iOS와 같은 OS 플랫폼에도 의존적이지 않다고 한다. 현재는 안드로이드와 윈도에 적용되었지만 곧 iOS에도 적용되지 않겠느냐 하는 얘기도 나왔다. 즉, 개발자가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통신에 관련된 부분을 다 AllJoyn에서 알아서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제대로만 된다면 괜찮은 프로젝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리해보면 이런 것이다. 퀄컴은 스냅드레곤이라는 브랜드를 모든 모바일 칩셋에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거대하고 모호한 개념의 브랜드로 놔두지 않고 스냅드레곤이라는 큰 이름은 그대로 두고 세부 개념을 더 둬서 시스템 1(줄여서 S1)부터 시작해서 S 시리즈로 성능별로 분류해서 세분화 시켰다는 것이며 그로 인해 기업이나 소비자가 좀 더 접근하기 쉽게 했다는 것이다. 또한 AllJoyn이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해서 P2P 서비스를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소셜미디어데이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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