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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석에 버려질 운명이었던 넷북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다. 윈도 8을 설치한 후 개과천선한 삼성 넷북 센스 N150
    Review 2011. 9. 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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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MS는 윈도 8을 공개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뜨겁고 좋다. 많은 사람들이 MS가 OS의 패러다임에 다시 한번 획을 긋는 것이 아니냐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발표된 윈도 8은 모바일 컨셉이 가미된 데스크탑 OS라는데 그 의미가 있다. 윈도 폰 7에서 사용된 메트로 UI가 윈도 8의 메인 UI로 채택되었기 때문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전에 쓴 윈도 8 관련 포스팅을 살펴보면 될 것이고.

    오늘은 윈도 8을 직접 설치해보고 살펴본 내용을 써볼까 한다. 집에 어찌보면 남아도는 PC가 한대 있었는데 한동안 와이프가 잘 사용하다가 델 미니9을 수리해줘서(전에는 델 미니9을 쭉 사용하고 있었는데 고장나서 근 5개월 가까이 이 녀석을 써왔다) 낼름 작고 귀여운(?) 미니9으로 넘어가버리는 바람에 공중에 둥 하고 떠버린 삼성 넷북 센스 N150에 윈도 8을 설치했다. 원래 N150에는 윈도 7 스타터 K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밀어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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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8을 다운로드 받아서 USB에 넣어서 설치를 했다. 참고로 어지간한 넷북에는 CD-ROM이나 DVD-ROM이 안달려서 나온다. USB로 연결하는 DVD-ROM을 이용해야 하는데 없어서 USB 메모리에 넣어서 설치를 시도했다. 설치는 한번에 성공했으며 깔끔하게 잘 설치가 되었다. 넷북이고 작년 모델인데다가 HDD가 탑재된 모델이어서 좀 오래걸리겠거니 했는데 한 30분정도 걸린 듯 싶다(나름 괜찮은 설치 속도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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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치가 다 끝나고 부팅을 하면 위와 같이 Windows 8 Developer Preview라는 로고 메시지가 나온다. 개발자 프리뷰 버전인데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이다. 이 버전은 Windows 8 Build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만 개발자 프리뷰 버전이기 때문에 베타 버전보다 더 이전의 개발자 베타 버전이다. 그러니 안정성은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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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 많이 본 친숙한 화면이 나온 뒤.. 하기사 저 장면은 윈도 7으로 부팅할 때 수없이 본 화면이다. 좀 기다려달라는 메시지인데 밑의 윈도 로고가 윈도 7이 아닌 윈도 8 개발자 프리뷰라고 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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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처음 보여지는 부분은 위와 같은 잠금 화면이다(영어로는 Lock Screen이라고 한다). 여기서부터 모바일 OS의 냄새가 느껴진다. 안드로이드 폰이나 윈도 폰을 사용해본 사람들은 알 수 있는 모바일 잠금 화면인데 거기서 채용한 듯 싶다. 이 잠금화면에서 나가는 것은 마우스로 클릭해서 한쪽으로 밀면 된다. 마치 스마트폰에서 잠금화면을 나갈 때 터치로 밀어내듯 말이다. 참고로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노트북이나 PC에 설치했다면 화면을 밀어버리면 된다. 윈도 8은 터치스크린에 최적화된 OS이기 때문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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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그인 화면이 나오는데 로그인 ID는 설치때 설정해주면 되며 Live ID와 연동된다. 윈도 8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되기 때문에 Live ID를 등록해두면 나중에 편하게 윈도 8에서 윈도 라이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암호를 입력하고 Submit을 누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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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이게 뭐야? 윈도 폰 7에서 보여줬던 매트로 UI가 데스크탑으로 들어왔다. 윈도 8의 메인 UI는 메트로 UI인데 모바일 디바이스까지 윈도 8으로 통일시키려고 하는 MS의 의도가 옅보이는 부분이다. 터치스크린을 사용한다면 화면을 좌우로 움직여서 옆에 밀려있던 아이콘들도 볼 수 있는데 이 경우처럼 넷북이나 터치스크린이 지원되지 않는 노트북, PC 등에 설치했다면 마우스 포인터를 아래로 움직여서 좌우 스크롤로 움직이면 된다.

    윈도에서 자주 보던 메뉴들이 나타난다. 설정과 디바이스, 공유, 검색, 시작 메뉴가 보이는데 시작 메뉴는 현재 보이는 그 메트로 UI 화면을 의미한다. 또한 시계 배너도 함께 보이는데 저 화면이 보일 때만 나타나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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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들을 실행해봤다. 설정은 현재 윈도 8이 설치된 디바이스의 상태를 변경할 수 있는 메뉴다. 네트워크나 소리, 화면 밝기, 알람 등을 제어할 수 있는데 디바이스의 전원을 끄기 위해서는 설정에서 파워버튼을 눌러야 한다(이게 좀 불편한 점이기는 하다). 디바이스는 현재 윈도 8이 설치된 단말기에 연결된 다른 단말기와의 연결을 제어하는 부분인데 보통은 외부모니터(프리젠테이션용) 제어를 여기서 하는 듯 싶다. 공유는 현재 N150에 설치된 윈도 8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다. 검색은 윈도에서 그동안 지원해 온 검색 기능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데 어플리케이션 검색 부분이 더 강화된 듯 보였다. 시작 메뉴를 누르면 위의 메트로 UI 화면으로 넘어간다.

    메트로 UI 형식의 어플리케이션 스타일을 볼 수 있는 메뉴는 현재로서는 하나 뿐이었다. 바로 컨트롤 패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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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에서 이번에 배포한 API에는 위와 같이 메트로 UI 형식의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API들을 제공한다고 하는데 형식은 위와 같이 메인메뉴와 옆에 그 메뉴에 대한 내용이 보이는, 윈도 폰 7의 어플리케이션 실행을 보는 듯한 스타일을 제공한다. 저렇게 제공하는 이유는 모바일에서도 같이 실행시킬 수 있도록 호환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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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위의 메트로 UI 화면에 보면 Windows Explorer가 보이는데 이건 그동안 윈도에서 봐왔던 윈도 탐색기다. 그리고 그 밑에 데스크탑이 보인다. 윈도 8은 메트로 UI와 윈도 7 이전버전과 같은 데스크탑 UI를 같이 지원한다. 데스크탑을 누르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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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와 같이 어디서 많이 본 친숙한 화면이 나온다. 윈도 8의 데스크탑 화면은 윈도 7과 비슷하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윈도 탐색기만 보인다(휴지통은 원래 있었던 녀석이고 크롬은 내가 설치했다 -.-). 재미난 것은 저 윈도 아이콘을 누르게 되면 위의 메트로 UI에서 보였던 메뉴 화면이 그대로 나온다는 점이다. 데스크탑 UI에서 프로그램 파일 메뉴가 사라졌는데 만약 설치된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위의 크롬처럼 데스크탑 UI의 바탕화면에 아이콘으로 보인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면 실행하기가 참 어렵겠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그런데 설치된 프로그램들은 메트로 UI에 등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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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메트로 UI 화면을 보면 크롬이 보이는데 크롬은 원래 있었던 녀석이 아닌 사용자가 설치한 어플리케이션이다. 저렇게 메트로 UI에 등록되기 때문에 따로 프로그램 파일 메뉴를 만들지 않은 듯 보인다.

    이제 다시 데스크탑 UI 화면으로 돌아와서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아이콘을 눌러보자. 참고로 윈도 탐색기를 눌러서 윈도 탐색기를 실행시켜보면 윈도 7의 그것과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래서 여기서는 윈도 탐색기는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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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8에 설치된 IE다. 기본적인 형태가 IE9과 똑같다. 일단 겉모양은 IE9과 똑같다고 보면 될 듯 싶다. IE9에서 지원되는 기능도 다 지원이 된다. 하지만 이 녀석은 IE9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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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E10이다. 물론 개발자 프리뷰 버전이지만 말이다. 즉, 윈도 8에는 IE10이 탑재된다. IE9보다 더 안정화도 잘 되어있고 IE9에서 안보이던 웹사이트들도 잘 보인다고 한다. 참고로 메트로 UI에 있는 IE10은 데스크탑 UI에서 실행되는 IE10과는 다른 버전이다. N150에서는 실행이 안되서 확인할 수 없지만 메트로 UI에 있는 IE10은 모바일 버전이 탑재되어있다고 하는데 플래시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이 다르다. 레이아웃도 다르다. 어찌되었던 그것은 나중에 확인될 때 그때 소개하고자 한다. 여하튼 윈도 8에는 IE10이 올라간다.

    그런데 쓰면서 문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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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와 같이 내 블로그에 들어가는데 컨텐츠 부분에 세로 스크롤이 생기는 것이다. 이건 전에 IE9에서도 생겼던 문제인데 아직 수정되지 않은 듯 싶다. 내 블로그는 현재 설치형 텍스트큐브를 사용하고 있는데 다른 설치형 텍스트큐브를 사용하는 블로그의 상당수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 IE10은 나름 웹 표준을 잘 지키는 웹브라우져로 알고 있기에 저런 경우는 텍스트큐브를 만들고 있는 TNF/니들웤스에서 해결해줘야 할 듯 싶다.

    그래서 난 윈도 8에 구글의 크롬 웹브라우져를 설치했다. 위에서도 크롬 아이콘이 계속 보였으니 그랬으려니 했을 듯 싶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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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롬 웹브라우져도 윈도 8에서 잘 돌아간다. 웹브라우징 속도는 IE10이나 크롬이나 비슷했다. 참고로 설치한 크롬은 크롬 최신버전인 버전 14다. 내 블로그만 제대로 보여진다면 크롬을 따로 설치하지 않고 IE10만으로 다 하겠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일단 이렇게 가볍게 설치하고 실행을 해봤다. 메트로 UI 스타일의 어플리케이션은 컨트롤 패널 하나밖에 확인할 수 없어서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UI가 획기적으로 변했고 속도 역시 상당히 빨라졌다. 적어도 N150 입장에서 예전에 설치되었던 윈도 7 스타터 K보다 적어도 2~3배 이상은 빨라진 느낌이었다. 솔직히 윈도 7 스타터 K가 설치된 N150은 겨우겨우 쓸 수 있는 넷북이었는데 윈도 8(비록 개발자 프리뷰 버전이지만)이 설치된 N150은 그런대로 쓸만한 넷북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설치된 어플리케이션이 지금은 없고 또 메트로 UI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아쉬운 점은 있지만 데스크탑 UI만으로도 꽤 훌륭하다는 생각이 든다. N150이 개과천선을 했다고 표현할 정도이기에 말이다.

    참고로 N150과 같은 넷북에서는 해상도 문제로 인해 메트로 U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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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빌드 행사에서 발표한 내용인데 넷북 해상도인 1024 x 600에서는 화면이 다 안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적어도 XGA(1024 x 768) 이상이 되어야 윈도 8의 메트로 UI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넷북에 윈도 8이 정말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기조가 윈도 8의 정식발매까지 이어질 듯 보이지만 그래도 윈도 8을 사용하기를 원하는 넷북 사용자들을 위해서 1024 x 600에서도 메트로 UI를 좀 제대로 쓸 수 있게 지원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지금까지 넷북에 설치한 윈도 8을 가볍게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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