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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맥북에어가 나왔는데 지르려는데 걸리는게 크네 그려~
    IT topics 2011. 7. 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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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습이라면 기습이라고 해야 할 까. 7월 21일 새벽(내가 본 것은 새벽이었다능 -.-)에 애플의 신형 맥북에어가 공개되었다. 애플 홈페이지에 당당히 걸려있는 위의 사진처럼 더 빨라지고 새로워졌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125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얘기가 눈에 들어온다. 일단 최소사양으로 최저가격이 125만원이라는 얘기일 것이고 풀스팩으로 맞춘다면 저기에 2~3배는 더 뛸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돈을 투자한 만큼 성능을 뽑아내는 것이 애플 제품들의 특징이라고 본다면 투자할 가치를 느끼고 막 투자할 사람도 있을 듯 싶다.

    일단 뭐가 바뀌었을까? 애플 홈페이지에 소개된 내용을 중심으로 가볍게 살펴보자.

    애플은 맥북에어 시리즈에 인텔의 최신세대(현재까지는 2세대) i5, i7 코어를 탑재한다고 한다. 소개 문구에는 가벼워졌지만 성능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쓰여있다. 성능은 확실히 받쳐주고 무게만 더 가볍게 했다는 얘기다. 저정도 성능이라면 개발자용 PC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스팩이다.

    또한 썬더볼트 I/O를 탑재했다. USB 2.0보다 최대 2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장치다. 뭐 USB 2.0 포트도 같이 내장되어있기 때문에 썬더볼트 I/O를 쓰는 제품이 거의 없는 한국에서도 쓰는데는 별 무리 없을 것이다. 다만 딸랑 2개밖에 없기 때문에 USB 허브 사용은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썬더볼트 I/O를 사용하는 애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가 같이 있다면 어지간한 워크스테이션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준다(그런데 가격의 압박이 심하다 -.-).

    재미난 것은 확실한 성능 향상을 위해 HDD를 모두 플래시 메모리로 대체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SSD인줄 알았는데 SSD가 아닌 플래시 메모리다. 아이팟이나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서 사용하는 플래시 메모리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듯 싶다. 그 덕분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데이터 입출력이 가능해졌다. 인텔의 최신 CPU 코어에 플래시 메모리까지 합쳐짐으로 성능면에서는 정말로 획기적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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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맥북에어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저 백라이트 키보드가 아닐까 싶다. 이제는 주변이 어두운 곳에서도 문제없이 키보드 입력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뭐 키보드에 익숙해지다보면 거의 키보드를 보지 않고 외워서 치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얼마나 효과적일까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특수문자 입력 등을 위해서 키보드를 봐야 할 경우가 많은데 저렇게 백라이트가 켜져있다면 어두운 곳에서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그 외에 특징적인 부분이 뭐가 있나 살펴보니 높은 고해상도를 구현했다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11인치에는 13인치 정도의 해상도를, 13인치에는 15인치에 해당하는 해상도를 구현했다고 한다. 즉, 11인치에는 1280 x 800의 해상도를, 13인치에는 1440 x 900의 해상도를 구현했다는 얘기가 나온다(참고로 맥북 13인치 모델은 1280 x 800의 해상도를 지닌다. 그래서 왠지 가끔은 답답하게 느껴지곤 한다. 난 개인적으로 높은 해상도를 좋아하기에 말이다. 또한 맥북에어의 그 얇은 바디에 어울리지 않게 또렷하고 훌륭한 스테레오 스피커 기능을 갖췄다는 것도 그렇고.

    배터리 성능도 좋아졌다고 한다. 11인치는 최대 5시간, 13인치는 최대 7시간까지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말이다. 또한 맥북 시리즈에서 늘 있었던 전면 카메라에 드디어 페이스타임이 적용되었다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고 말이다(이것은 맥OS의 최신버전인 라이온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능인지라).

    무엇보다 새로운 맥북에어 시리즈에는 무조건 맥OS의 가장 최신 OS인 라이언이 설치된다는 점이다. 지금 스노우 레오퍼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업그레이드 하는데 $29.99를 달라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맥북에어 시리즈에는 이렇게 따로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없으니 그건 편할 듯 싶다. 그리고 라이언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Fully 다 쓸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맥북에어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얼추 새로운 맥북에어 시리즈에 달라진 점을 살펴봤다. 많은 개선이 있었다. 기존 맥북에어나 맥북 시리즈들도 괜찮았지만 이번 맥북에어는 동급에서는 가히 최고라고 할 만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탐나는 제품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물론 내 경우에서의 문제다. 맥북에어의 최소사양 및 최소가격은 위에 언급한 대로 125만원부터 시작이다. 이는 최소사양이라는 얘기다. 물론 최소사양이라고 해도 충분히 쓸만한 제품임은 분명하다. 또한 저 성능을 고려한다면 결코 비싼 가격도 아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새로운 맥북에어에 대한 루머들 중에서 50만원대 맥북에어가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다. 저가형으로, CPU도 2세대 i5, i7 코어가 아닌 아톰을 탑재한 맥북에어가 나올 것이라는 얘기가 돈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맥북에어니까, 애플에서 만는 녀석이니까 나름 최적화를 잘 시켜서 인터넷 사용이나 오피스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는가 싶어서 많이들 나오기를 기다렸다고 한다. 하지만 역시나 루머로 끝났다. 나 역시 50만원대 맥북에어가 나왔다면 바로 가서 질렀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125만원부터라니 지금의 내 상태에서는 지르기 어려운 가격이다. 무척이나 갖고 싶은 물건임에는 분명하지만 이미 맥북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맥북에어를 지르는 것은 무리가 있다. 기존의 맥북을 팔고 돈을 더 보태서 산다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실제로 그렇게 할 생각도 있기는 하다. 맥북 유니바디 제품인데 메모리를 4GB로 올려서 사용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문제는 애플케어가 없다는 것인데 이미 산지 2년하고도 8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애플케어를 샀더라도 기간이 거의 끝날 쯤인지라 그닥 의미도 없다).

    요즘 그래서 많은 고민이 있다. 맥북을 팔고 돈을 더 보태서 저 녀석을 지르느냐, 아니면 지금의 맥북에 HDD를 SSD로 교체해서 쓸 것인가. 나름 잘 사용해서 그런지 앞으로 2~3년은 충분히 더 사용할 수 있을 녀석이다. 맥 시리즈는 옛날 제품들도 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니 말이다. SSD로 바꾸는 것도 돈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기 때문에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팔고 맥북에어를 살때 더 추가되는 비용을 고려하면 적게 들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아.. 정말 고민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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