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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하드 역할을 중요시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면서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Cloud service 2011. 6. 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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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들어 화두가 되는 IT 단어가 있으니 다름아닌 클라우드(Cloud)라는 단어다. 구름이라는 정말로 어찌보면 뜬 구름 잡는 듯한 개념의 서비스 개념인 클라우드라는 이 단어가 현재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제는 대세라고 할 정도다. 구글과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과 MS와 같은 해외 IT 회사들과 함께 국내에서도 KT나 NHN, 다음과 같은 회사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고 있으며 기업들도 이런 클라우드 서비스를 업무에 도입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주변에서 많이 들린다.

    예전에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즉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개념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소개되었고 확산되었다면 요즘은 웹하드로서의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강세를 이루고 있는 듯 싶다.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저장공간으로서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현재 대한민국 IT 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KT의 유클라우드(uCloud), NHN의 N 드라이브, 다음의 다음 클라우드와 같은 서비스다.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지원할 수 있게 해서 PC 뿐만이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30GB, 50GB 정도의 무료 저장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해서 이동성 역시 확보함으로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MS의 스카이드라이브 서비스가 비슷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MS 역시 스카이드라이브를 PC 뿐만이 아니라 윈도 폰 7에서도 지원하게 함으로 데스크탑과 모바일을 다 아우르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국내에서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해외에서의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비슷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좀 존재하는 듯 싶다. 특히 최근에 애플이 iCloud 서비스를 발표했는데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서 국내에서 제공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해외 IT 업체들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간에 차이점이 약간 보이기 시작했다. 일단 클라우드 서비스가 퍼블릭(Public) 클라우드와 프라이빗(Private) 클라우드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만 좀 살펴볼까 한다.

    해외에서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플랫폼 시스템과 연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플랫폼 시스템이라고 하면 꽤나 광범위한게 사실인데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구글 앱스에서 제공하는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말 그대로 구글 서비스들과 연결이 되어있다. 구글 오피스(구글독스를 비롯한 구글 오피스슈트들)나 지메일, 주소록, 피카사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들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도 연결되어 모바일에서도 이들 서비스와 연결하고 그 내용을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하며 핸들링할 수 있게 되어있다. 즉, 구글 서비스들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는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이 되고 웹브라우저나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에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MS의 스카이드라이브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윈도 에져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스카이드라이브 서비스는 그 자체는 마치 웹하드처럼 보일 수 있지만 MS의 라이브 서비스 데이터들을 저장하고 웹 오피스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들을 저장하고 읽어낼 수 있다. 그리고 윈도 폰 7과 연동하여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된 데이터들을 핸들링할 수 있게 되어있다.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파일을 웹하드처럼 업로드/다운로드 할 수 있게는 제공하지 않지만(물론 편법을 사용하면 가능하지만 정식적으로는 지원하지 않는다) 각 서비스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들을 업로드/다운로드 할 수 있게 했고 MS는 거기에 웹하드처럼 파일을 직접 업로드/다운로드 할 수 있게 지원을 해준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각각 구글 서비스와 MS 서비스에 연결되어서 동작하는 것이 먼저라는 얘기다.

    해외 서비스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표적인 서비스라고 꼽히는 드롭박스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제공하는 웹하드 계열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슷한 색깔을 갖고 있다고 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저장 및 공유 기능을 넘어서 다른 서비스와 쉽게 연계할 수 있도록 OpenAPI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점에서 국내의 클라우드 서비스들과는 차별성이 두드러진다고 할 수 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해외 업체들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들은 모바일 플랫폼의 최적화가 잘 되어 있던지 어떤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잘 적용되면서 다른 어플리케이션과의 연동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화가 잘 되어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는 것이다. 물론 아닌 서비스들도 많지만 국내에서 잘 알려진 클라우드 서비스들의 특징을 정리하면 보통 그렇다.

    그렇다면 국내는 어떨까? 국내에서 현재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고 알려진 클라우드 서비스는 KT의 유클라우드, 네이버가 제공하는 N 드라이브, 다음의 다음 클라우드를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많지만 아마 이 3개의 서비스들이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클라우드 서비스일 것이다. 내 경우에는 유클라우드 빼고는 N 드라이브나 다음 클라우드를 사용해봤고 유클라우드는 사용하는 사람 옆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쫌 많이 지켜봤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클라우드 서비스이기는 한데 개방형 클라우드 서비스라기 보다는 폐쇄형 클라우드 서비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일단 국내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본 개념은 웹으로의 저장 및 공유다. 이는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해외의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PC 이외에 모바일 플랫폼과의 최적화 등이 잘 이뤄졌거나 다른 서비스와 잘 연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있는 반면 국내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자기들 서비스 안에서만 연동이 잘 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 다르다. N 드라이브의 경우 네이버 서비스 안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들을 저장하고 연동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다음 클라우드도 마찬가지다. 물론 웹하드 역할도 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임의의 자료들을 업로드/다운로드 할 수 있기는 하지만 다른 어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들이 N 드라이브나 다음 클라우드에 접근해서 스토리지를 사용한다던지 동작은 제한되어 있다. 즉, 자기들 서비스 안에서는 연동이 자유로우나 타 서비스와의 연동은 제한되어있는 폐쇄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OpenAPI 등을 통해서 지원하기도 하지만 기능이 현저히 제한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현재의 국내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구조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해외의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서비스들간의 연결을 중요시하는데 비해 국내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주로 저장과 공유를 중요시하는데 그 차이점이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물론 앞에서 얘기했다시피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은 웹으로의 저장 및 공유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넘어서 타 서비스와의 연결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도 클라우드 서비스가 갖는 목적 중 하나라고 보는데 아직까지 국내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이런 부분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는 현재보다는 더 발전할 것임은 분명한데 현재의 서비스 스타일을 보건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지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극히 일부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퍼블릭 클라우드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바라보고 편협한 판단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다. 하지만 그동안 사용하면서, 또 공부하면서 느꼈던 부분을 좀 적어봤다. 다음에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밑단인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을 좀 살펴볼까 한다. 조금 더 공부한 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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