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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자 옮기기 서비스] 중요한 내 문자들을 새로 산 휴대폰에 깔끔하게 옮겨준다면?
    Review 2011. 4. 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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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재미난, 그리고 사용하는데 쏠쏠한 서비스가 하나 나왔다. '문자 옮기기' 서비스인데 약정이 끝나서 다른 휴대폰으로 폰을 갈아타는데 있어서 정말로 쏠쏠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든다.

    내 경우에는 워낙 모바일쪽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저런 폰들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주력이 되는 메인 폰도 이것저것 바꿔가면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문자들은 그냥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대리점이나 지점 등에서 폰을 교환할 때에는 주소록 정도만 옮겨주는 것이 기본이다. 문자들은 안옮겨준다(왜 그러는지는 나도 모른다 -.-). 그러다보니 중요한 문자들은 사용자가 수동으로 옮겨야만 했다(옮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일일히 다 열거하는 것도 좀 그래서 살짝 패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휴대폰에서 문자메시지는 어떤 의미에서는 주소록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물론 휴대폰에서 주소록만큼 중요한 데이터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다 인정하는 바이니. 그런데 그것만큼이나 문자 데이터들도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경우가 많다. 회사원 입장에서는 다양한 자료들을 문자로 받아서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서 보는 경우도 많기 떄문이다(특히 영업하는 사람들에게는 주소록 만큼이나 문자 데이터들도 만만치 않게 중요하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런데 정말로 쓰고 싶은 휴대폰이 있어서 그 폰으로 갈아타려고 하는데 주소록이나 메일(스마트폰의 경우 인터넷에 메일을 동기화 시키기 때문에 이 부분은 별 문제는 없는 듯 싶다)은 잘 옮겨주고 별 문제가 안되는데 문자 서비스는 그렇지 못하니 참 아쉬울 때가 많다. 그런데 이번에 문자 옮기기 서비스가 나옴으로 그런 문제도 나름 잘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걸어본다.

    그렇다면 문자옮기기 서비스가 어떤 녀석인지 좀 알아보자. 일단 이 녀석은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서비스는 아니고 대리점에서 진행하는 서비스임을 먼저 알려둔다. 즉, 근처의 대리점에 방문해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는 얘기다.

    요즘은 문자를 마치 채팅하듯 보낸다. 특히 학생들은 대화를 말로 안하고 문자로 다 하는 정도다. 그러다보니 문자들이 마치 채팅창을 보듯 왔다갔다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스마트폰의 경우 전화번호로 그것들을 정렬할 수 있어서 채팅창 보듯 정리할 수 있는데 그런 비슷한 방법으로 문자들을 정렬 후 정리해서 다른 휴대폰으로 옮겨주는 것이 이 서비스의 개요다.

    대리점에서는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구비되어있어야 한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휴대폰에 있는 문자들을 모두 추출해서 저장한 후 타 휴대폰으로 MMS로 재가공해서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문자를 옮기는지 그 흐름을 쫓아가보도록 하자.

    먼저 어플리케이션이 연결된 휴대폰에 있는 모든 문자들을 다 추출해낸다. 이때 추출해낸 문자들은 내가 받은 문자뿐만이 아니라 보낸 문자들도 같이 추출된다.

    추출이 끝나면 어플리케이션은 문자옮기기 서비스 서버에 추출된 문자들을 전송한다. 서버는 받은 문자들을 수발신 전화번호 단위로 분류, 취합하고 시간별로 정렬하여 장문의 문자메시지로 만든다.

    만들어진 장문의 문자메시지는 옮기게 될 새로운 휴대폰에 MMS로 전송하게 된다.

    즉, 예전 폰에 있는 문자를 그대로 옮겨주는 것이 아닌 장문의 문자서비스로 문자들을 재가공하여 옮겨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하나의 문자를 보는 것으로도 문자를 보냈을 때, 받았을 때의 흐름도 같이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좋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서버는 장문의 문자메시지로 문자들을 취합, 분류, 정렬할 때 50개씩 묶어서 처리한다. 받은 문자, 보낸 문자 모두 포함해서다. 문자메시지에도 제한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마치 메신져의 UI를 보는 듯한 모양으로 가공해서 보내주기 때문에 내용 파악도 더 편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서비스는 폰으로도 옮길 수 있고 PC로도 옮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어떤 얘긴가 하면 폰으로 옮기는 것은 위에서 얘기했던 방식대로 장문의 문자메시지가 휴대폰으로 가는 것이고 PC로 옮겨지게 되면 장문의 문자메시지가 HTML 형식으로 변환되어 파일로 저장되며 그 파일들을 ZIP 형식으로 압축하여 새로운 휴대폰에 문자로 압축된 파일의 URL을 알려줌으로 해당 URL을 통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현재 KT는 폰에서 받는 서비스가 지원되지만 아직까지 SKT와 LGT는 폰으로의 전송이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PC로 옮겨지는 방식(이메일을 통해서 압축된 파일을 받을 수 있다)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도 문자 데이터들을 백업, 보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PC가 되었던 폰이 되었던 백업, 보관이라는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서 얘기했던대로 그동안은 데이터 옮기기 대상이 못되었던 문자들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다는 점이 매리트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폰으로 직접 전송이 되던, 아니면 나중에 확인만을 위한 PC용 아카이빙이 되던간에 내가 주고받은 문자들을 소실되지 않고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이 서비스를 도입한 대리점들이 많지는 않다고 한다. 이제 나온 서비스인지라 어플리케이션이 각 대리점들로 확신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서비스가 가져올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학생들 입장에서도 단순히 새로운 폰으로 문자를 옮기는 그런 용도가 아닌 내가 받은 문자들을 보관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직장인들도 마찬가지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잘 활용된다면 정말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이 서비스의 이용요금은 3000원으로 소액 결제로 해서 휴대폰 요금에 별도로 청구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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