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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아이폰을 내 스마트폰 가족에 편입시키게 되었다능.. ^^;
    Mobile topics 2010. 10. 20.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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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운영하는 나름대로의 방안에 변화가 있었다. 예전에는 메인 폰이 블랙베리(블랙베리 볼드 9000)였고 서브 폰이 넥서스 원(구글 안드로이드 2.2)이었는데 최근 블랙베리가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또 좀 색다른 것을 써보고 싶은 생각에 바꿔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이전에 포스팅으로 말한 적이 있다능 -.-) 마침 아이폰4의 아이폰 약정승계 프로그램도 있어서 지인(혜민아빠님, 트위터 @hongss, 페이스북)으로부터 아이폰 3Gs를 받게 되었다. 그래서 블랙베리 - 넥서스 원에서 아이폰 - 넥서스 원으로 운영 스마트폰이 바뀌게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는 니네들 시대다. ^^;

    이렇게 바꾸기 전에 블랙베리가 말썽을 일으키는 동안에 넥서스 원에 내 메인번호(SKT)를 넣어서 써봤다. 좋다. 확실히 넥서스 원은 잘만든 구글 폰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와중에 아이폰을 받았다. 그래서 넥서스 원을 메인으로 쓰고 아이폰을 서브로 쓸까 생각했다가 넥서스 원의 경우 예전에 메인 폰으로 써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아이폰을 메인 폰으로 쓰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내 메인 폰은 SKT 번호다. 넥서스 원의 경우 내가 미국에서 직접 들여와서 개인인증을 받았고 먼저 SKT로 개통하고 나중에 KT로 재개통했기 때문에 SKT, KT USIM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아이폰은 그렇질 못하다. KT(SHOW)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내 메인번호를 SKT에서 KT로 번호이동하기도 좀 그렇고(이미 KT 번호는 따로 있는 상황에서) 그렇다고 아이폰을 서브로 두자니 좀 그렇고 해서 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아이폰에 타사 USIM을 사용할 수 있도록 KT에 요청을 한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폰도 SKT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에 SKT, KT USIM을 다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KT에서 제공하는 쇼 내비와 같은 쇼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고 SKT로 왔다고 해서 T Map을 쓸 수 있다는 것도 아니다(T Map은 아이폰용으로는 안나왔고 SKT가 아이폰을 정식으로 지원하지 않는 한 나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이래저래 손해만 보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한 이유는 내 메인 번호를 번호이동하지 않고 아이폰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다. 똥고집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나름대로의 그게 내 원칙인 것이다.

    타사 USIM 사용신청을 한 후 하루가 지나 내 메인 폰의 SKT USIM을 아이폰에 끼웠다. 그랬더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호~ 이통사 표시가 SHOW(KT)에서 KOR SKTelecom(SKT)으로 바뀌었다. 이제는 SKT향 아이폰이 된 것이다. 그리고 아이폰 3Gs는 내 메인 폰이 되었다(ㅋㅋ).

    아이폰에 있었던 KT 번호는 넥서스 원에 넣어서 사용하기로 했다. 얘도 참 부침이 심하다. 처음에 전파인증 받아서 SKT로 먼저 개통이 되었다가 블랙베리를 들여오고 나서 KT로 재개통 되었다가 블랙베리가 말썽을 일으키자 아이폰이 들어올 때까지 USIM 기변으로 SKT로 다시 돌아갔다가(메인 폰으로 써야하니 -.-) 아이폰이 들어오자 마자 다시 KT로 돌아간 이력을 지니게 된 것이다. 뭐 아이폰이 말썽을 일으키면 또 다시 SKT USIM을 끼워 메인 폰으로 언제든지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하고 말이다.

    이렇게 일단 올해 하반기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의 내 나름대로의 스마트폰 운영방식이 결정된 듯 싶다. 아이폰 3Gs를 메인 폰으로, 넥서스 원을 서브 폰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말이다. 이 방식이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 새 폰을 살 돈도 없을 뿐더러 윈도 폰 7이 국내에 정식 출시가 된다면야 모를까 그것도 내년 하반기로 미뤄졌다는 얘기가 돌고 있어서 말이다.

    그렇다면 왜 아이폰 3Gs일까? 아이폰4도 있는데? 처음 아이폰4가 나왔을 때 아이폰을 쓴다면 새로운 버전인 아이폰4를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예약을 할까말까 하면서 예약페이지까지 접속을 했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쓰는 사람들의 평가와 직접 눈으로 본 것들 중 좀 심각한 문제들이 발견되어서 말이다. 국내의 경우 해외에서 문제가 되었던 안테나게이트(안테나 부분을 잡으면 수신감도가 떨어지는)나 글라스게이트(아이폰4에서 사용하고 있는 강화유리가 앞, 뒤가 틀리고 손쉽게 꺠진다는)는 국내의 경우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워낙 기지국이 촘촘히 박혀있는 나라인지라 수신감도가 떨어질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이며 글라스게이트의 경우 범퍼를 잘 이용하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접 경험도 했고 눈 앞에서 본 전화가 안되는, 혹은 전화 걸거나 받다가 갑자기 끊어지는 현상, 또 수신 자체가 아예 안되는 콜드랍 현상을 보자마자 생각이 바뀌었다. 아무리 스마트폰이 손 안의 PC라고 해도 일단은 폰은 폰. 전화는 제대로 되어야 하는데 눈 앞에서 전화가 안되는 현상을 직접 보니 일단 구매보류가 되는 것이다. 같은 상황에서 아이폰 3Gs는 또 잘 되는 것을 보니 같은 아이폰도 이런저런 문제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처음에는 통신사 문제인 줄 알았다. SKT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기지국이 적은 KT인지라 넘처나는 아이폰4 사용자들의 콜을 감당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인 줄 알았다. 그런데 SKT USIM을 낀 아이폰4도 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것을 보니 이거 폰 자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통사 문제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거 심각한 문제다. 그래서 일단 아이폰 3Gs로 가고 내년 초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4의 후속버전(아이폰5가 될 것인지 아이폰 3Gs처럼 아이폰4i로 나올 것인지 모르겠지만)이 나오면 그걸 지를까 하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래서 좀 뒤늦은 아이폰 3Gs를 받아 쓰게 된 것이다.

    여하튼간에 그동안 빌려쓰기도 했고 아이팟 터치 1세대로 나름 근근히 아이폰 어플리케이션들을 경험하곤 했는데 좀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인데 아이폰 3Gs가 메인 폰으로 들어오고 난 이후부터는 아이폰 어플리케이션들도 맘껏 사용해볼 수 있게 되었다(뭐 터치 1세대로도 나름 잘 경험했지만서도 ㅋㅋ). 아이폰 후속 버전이 나올 때까지, 혹은 윈도 폰 7이 국내에 공식적으로 나올 때까지는 메인 폰은 적어도 얘가 될 듯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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