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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의 비지니스로 인해 플래시와 HTML5는 의미없는 싸움 중?
    Mobile topics 2010. 5. 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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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애플의 정책들 중에서 플래시 배척정책에 대해서 많은 비판을 이 블로그를 통해서 했다. 솔직히 애플의 플래시 배척정책은 누누히 말했지만 기술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정책적인, 일종의 정치적인 이유 때문임은 이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번 얘기했으며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여러번 언급했다. 지금도 그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정치적인 이유에 비지니스를 결합한 결과가 플래시 배척정책인 것이다. 애플의 비지니스이기 때문에 맘에 안들기는 하지만 그것때문에 애플을 욕해도 애플의 비지니스이기에 지들이 안바꾸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종종 헷갈리는 것들 중에 하나가 애플의 플래시 배척정책에 HTML5를 밀기 위함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즉, 애플은 향후 HTML5 vs 플래시 전쟁에서 HTML5를 밀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플래시를 배척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 역시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HTML5와 플래시는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여러 블로그 포스트나 HTML5와 플래시를 좀 더 공부해가면서 알 수 있었다. 일단 구현되는 레이어가 틀리기 때문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숲속얘기님 블로그 포스트를 참고하면 될 듯 싶다.

    일단 플래시는 어플리케이션으로 된 웹브라우저 플러그인이고 HTML5는 프로토콜, 즉 규약이다. HTML5의 경우 각 웹브라우저에서 HTML5 형식에 맞춰서 기능을 제공해야 하는데 웹브라우저의 특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물론 표준에 맞춰서 다 작성하겠지만 웹브라우저의 차별화나 특성화로 인해 속도나 랜더링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오페라 등 다양한 웹브라우저가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보여주는 결과 자체에서는 큰 차이는 없을지 모르겠지만 속도나 랜더링의 세밀함 등에서 차이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이는 하드웨어에서 오는 차이와는 별개의 문제다). 플래시는 적어도 이런 부분에서는 좀 평등한(?) 보여주기가 가능하다. 어플리케이션 형식의 플러그인이기 때문에 보여주는 방식이 다 똑같기 때문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보여주는 플래시나 사파리, 크롬에서 보여주는 플래시, 파이어폭스에서 보여주는 플래시 화면은 아예 똑같다라고 하면 거짓이겠지만 비슷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지닌다. 적어도 각기 구현된 HTML5를 통해서 보여주는 내용보다는 통일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다만 HTML5를 구현한 웹브라우저의 경우 플래시 플러그인을 통해서 보여주던 기능들을 웹브라우저 자체에서 보여주니 덜 무거울 수 있다는 생각은 든다. 적어도 한단계 거쳐서 보여주는 것보다는 직접 보여주는 것이 아무래도 속도 등에서 차이가 나지 않겠는가. 동영상의 경우 적어도 그런 차이는 있을 듯 싶다. 다만 플래시에서 보여주는 동영상 속에서의 다양한 인터렉티브 화면들을 HTML5의 규약들이 다 커버해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HTML5에서 안되면 그 다음버전인 HTML6에서 구현될지도 모르고 말이다. 즉, 규약은 그냥 이렇게 만들라는 메시지만 던져줄 뿐 그것을 받아서 구현하는 것은 각 웹브라우저의 몫이기 때문에 차이가 날 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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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트의 결론은 결국 이런 것이다. HTML5와 플래시의 직접적인 비교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표현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고 플래시가 HTML5를 포함해서 또 발전할 수도 있는데 그것 자체를 무시하고 비교하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이유다. 플러그인은 웹브라우저의 없는 기능을 보조해주는 역할인데 웹브라우저에서 해당 기능이 생겼다면 플러그인은 그것을 또 보조해줄 수 있는 다른 기능이 추가될 수도 있다. 그렇게 발전할 수 있는데 그것을 무시하고 HTML5 vs 플래시의 구도로 가져가려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보인다는게 내 생각이다. 물론 이런 경쟁을 부추긴 것은 애플의 플래시 배척정책이 매우 크다는 것은 이제는 뭐 말 안해도 알 듯 싶다. 자신들의 비지니스를 살리기 위해 왠지 억지논리를 내세워 충성도 높은 애플 사용자(아이폰 사용자들까지 포함해서)들을 충동질하려는게 아닌가 하는게 내 개인적인 견해다. 물론 말도 안된다며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런 의견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어보이지 않겠는가 하는게 내 생각이다. 애플의 비지니스는 그저 애플만의 비지니스일 뿐 그것이 모바일 시장 전체의 표준이 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잖는가.

    ps) 플래시와 애플에 대한 글을 쓰면서 내가 너무 플래시를 편애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종종 든다. 여러 애플빠들이 지적한대로 플래시의 문제점은 산더미처럼 많은데 말이다. 특히 애플 제품과의 상성은 그다지 좋지도 않은게 사실이고 말이다. 하지만 플래시의 기술적인 문제점은 어도비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며 최근에는 해결하려는 의지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애플은 그런 의지조차 막아버리는 행위를 하는게 더 맘에 안들어서 문제다.. -.-;

    ps) 링크가 잘못 걸려져있어서 다시 재수정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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