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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e북 리더용 솔루션으로 전자책 시장을 선도하려는 프리스케일
    IT topics 2010. 5. 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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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글로벌 칩셋 제조업체인 프리스케일에서는 전자책 단말기(e리더) 전용 프로세서를 내놓는다고 한다. i.MX508이라 불리는 e리더용 프로세서가 그 주인공인데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책 시장에 나름 하나의 솔루션으로 불릴만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이번에 프리스케일을 통해서 나오는 i.MX508 프로세서는 800MHz ARM 코어텍스 A8 CPU와 E Ink 인증을 획득한 통합 디스플레이 컨트롤러를 통합하여 e리더용으로 특수 설계된 최초의 SoC(System-on-Chip, 단일 칩 시스템)이다. 프리스케일은 i.MX508의 장점으로 시스템 비용의 절감과 배터리 사용 연장 및 퍼포먼스 향상으로 빠른 페이지 넘김과 뛰어난 독서 환경을 구현해준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애플의 아이패드의 출시로 인해 전통적인 전자책 시장에 일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과거의 흑백 위주의 전자잉크 시장은 아이패드의 화려한 그래픽빨에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리고 컬러 전자잉크 이야기와 함께 동영상이 지원되는 전자책 시장 이야기도 함께 나오고 있다. 이번에 나오는 i.MX508 역시 이런 부분에 나름 부합하기 위해 시스템 퍼포먼스를 올리고 오랜시간 지속할 수 있는 배터리 부분 뿐만 아니라 플래시와 미디어 포멧의 빠른 재생을 위해 그래픽 가속기(OpenVG 2D가 지원됨)와 통합형 NEON DSP를 탑재했다. 최근 PDF 문서 안에 동영상까지 포함해서 나오는데 그 부분까지 커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기존 전자책 단말기의 가장 큰 단점인 페이지 넘김 때 생기는 잔상효과가 많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전자잉크의 특성상 잔상효과가 안나올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페이지 넘김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잔상효과(이른바 껌뻑거림)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면 전자책 단말기로서의 매리트는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부분을 프리스케일의 i.MX508이 담당해주겠다는 얘기다.

    지원되는 OS 플랫폼 역시 Linux와 Windows Embedded와 같은 전통적인 플랫폼 이외에도 안드로이드가 지원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전자책을 만들 때도 꽤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듯 싶다. 또한 칩 공급 뿐만 아니라 개발에 대한 컨설팅까지 프리스케일이 해준다고 하니 전자책 단말기를 제조하려고 준비하려는 밴처업체나 중소기업들은 한번 고려해봄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

    실질적으로 프리스케일이라는 회사는 잘 안알려져있는 회사다. 몇몇 지인들은 온라인 농구게임인 프리스타일과 헷갈리기도 했다. 하지만 프리스케일은 자동차 안에 들어가는 각종 전자기기에 많이 사용하는 칩셋을 만드는 업체로 오토모빌 분야에서는 꽤 알려져있는 회사다. 전자책 단말기 시장에도 메인 칩셋은 아니지만 다른 부분의 칩셋으로도 많이 들어가곤 한다. 하지만 이번에 나오는 i.MX508와 같이 직접적인 원칩 구조의 전자책 단말기용 칩셋을 내놓고 마케팅 하기에는 아직 안알려진 것이 너무 많다.

    무엇보다 i.MX508이라는 이름이 어렵다. 칩셋 업체가 완제품보다 더 많이 알려지는 것은 칩셋을 구입해서 쓰는 제조업체들이 꺼리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이제는 사람들이 내부의 칩셋이 어떤 것들이 들어가있는지를 보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나름 알릴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에 i.MX508은 어렵다. 퀄컴의 스냅드레곤이나 nDivia의 테그라와 같은 나름대로의 네이밍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간에 전자책 단말기 전용 칩셋이 나온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전자책 시장에 큰 활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전자책 문서의 형식 통일 등의 넘어야 할 일이 많은 것이 문제지만 단말기가 많아지고 전자책 시장이 자리를 어느정도 잡을 수 있을 때에는 어느 누구도 손쉽게 책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될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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