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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의 넥서스 원 온라인 판매 중단 소식. 이제는 품절남 폰이 되어버리는걸까?
    Mobile topics 2010. 5. 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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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냐.. 구글이 넥서스 원의 웹사이트를 통한 판매를 중지한다고 한다. 구글은 그동안 넥서스 원을 구글 판매 사이트를 통해서 사용자들에게 직접 판매했다. USIM 락도 걸려있지 않은 공기계 상태로 말이다. 그래서 나 역시 미국의 아는 분을 통해서 넥서스 원을 구입했고 국내에 들여와서 개인인증받고 개통하여 잘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KT 역시 넥서스 원의 개통을 도와준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구글은 웹사이트를 통한 판매를 중지한다는 얘기를 했다.

    왜일까? 그동안 미국 등에서 넥서스 원의 판매가 부진하다는 소식은 여기저기서 들려왔으니 새삼 말할 것이 없다. 구글의 조직상 마케팅이나 홍보보다는 기술위주의 파워가 강해 판매보다는 열심히 기능향상에만 열을 올렸던 것이 문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어차피 구글이 팔려고 넥서스 원을 내놓은 것이 아닌 향후 안드로이드 탑재 구글 폰의 가이드라인을 정하기 위한 베이스 폰으로 넥서스 원을 만들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마케팅 부분에 구글이 신경을 못쓴 것은 사실이다. 아이폰과의 비교는 말할 것도 없고 실패작이라 불리던 팜의 팜 프리에도 못미치는 초반 한달간의 판매량 등을 봤을 때 구글의 영향력을 고려해서도 실패에 가까울 정도의 판매량은 실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아예 판매를 하지 않느냐? 그렇지는 않은 듯 싶다. 온라인을 통한 직접 판매만 중단할 뿐 이통사와 2년 약정을 통해서 판매하는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기존 스마트폰 판매 방법대로 계속 판매는 하겠다는 얘기다. 문제는 버라이즌이나 스프린트와 같은 이통사들이 넥서스 원의 도입을 철회했다는 것이다. 과연 구글은 넥서스 원의 판매 등에는 생각이 있는가 하는 의심이 나오는 대목이다.

    어찌되었던간에 국내에도 얼추 80여명 가까이가 넥서스 원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인터넷 직접 판매가 중단되면서 무약정 공기계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넥서스 원의 국내 유입은 어렵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KT나 SKT 등에서 넥서스 원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하지만 위에서 얘기했듯 구글이 넥서스 원의 판매에 대한 신경을 별로 안쓰는 듯 싶고 구글의 조직상 마케팅, 특히 모바일 마케팅 부서의 파워가 개발조직보다 한참 밑에 있어서 국내의 이통사와의 계약 부분에 상당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국내 도입을 부정적으로 보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SKT는 넥서스 원의 형제 모델이라 불리는 HTC의 디자이어(Desire)를 이번에 출시했기 때문에 넥서스 원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을 듯 보인다. KT의 경우 안드로이드 라인업이 상당히 약하기 때문에 넥서스 원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지만 말이다(그래도 구글의 대응이 미온적이라 -.-).

    이로서 내 넥서스 원은 이제 품절남 폰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진정한 뽐뿌용 폰이랄까.. 구글의 차기 안드로이드 버전인 안드로이드 2.2 프로요(Froyo)의 적용도 넥서스 원이 가장 먼저 된다고 하는데 말이다. 그만큼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가히 우선순위 No.1인데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게 되었으니 그만큼의 프리미엄도 높아지지 않을까. 물론 난 팔 생각이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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