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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도 변화한다. 아이폰 OS 4에서 드러난 애플의 야심..
    Mobile topics 2010. 4. 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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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 주에 발표된 아이폰 OS 4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할까 한다. 이미 수많은 블로그에서 다뤘던 내용이기에 뒷북이나 다름없기는 하지만 나중에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개된 키노트 동영상도 봤고 여러 블로그에서 다뤘던 이야기들을 본 뒤에 나름 느낀 부분을 잠깐 적을까 싶다. 그저 내 기록으로서의 포스팅이라고 보면 될 듯 싶으니 참고하시길.. ^^;

    이번 아이폰 OS 4의 7가지 큰 카테고리가 있었다. 멀티태스킹 지원, 어플리케이션 폴더 지원, 통합 메일 지원, 아이북스 지원, 엔터프라이즈 기능 강화, 게임센터, 그리고 아이애드 지원이 바로 그것이다. 이미 여러 블로그를 통해서 이런 것들이 발표될 것이다라고 말한 부분은 대부분 다 들어있다. 멀티테스킹부터 폴더 지원 등 말이다.

    위의 7가지 카테고리들 중에서 몇개만 언급하고자 한다. 나머지는 내 관심사가 아닌지라 언급해도 괜찮겠지만 나도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괜히 얘기했다가 본전도 못찾을 듯 싶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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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테스킹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던 부분이다. 엑스포지 형식으로 보일 것이라는 예상은 어느정도 맞춘 듯 싶다. 홈 버튼을 두번 누르면 아이콘으로 실행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보이고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킬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팝업메뉴식으로 뜨지 않겠느냐 하는 예상과는 달리 하단에 아이콘 바가 하나 더 생기고 화면이 위로 올라가는 방식을 취했는데 괜찮아보인다. 또 멀티테스킹이 다 되는 것도 아니다. 아무래도 어플리케이션들간의 충돌 문제나 자원분배 문제로 인해서 멀티테스킹을 모두 지원하는 것은 무리인 것을 스티브 잡스는 잘 알고 있는 듯 싶다.

    일단 멀티태스킹은 아래의 기능들만 동시에 지원한다고 한다. 배경 음악, 인터넷 전화(VoIP) 기능, 위치 추적, 푸시 알림과 지역 알림, 작업 전환, 어플리케이션간의 빠른 전환 등이다. 즉, 배경 음악을 들으면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고 스카이프와 같은 인터넷 전화 어플리케이션을 띄워 놓은 상태로 다른 작업을 할 수 있다. 그동안 아이폰에서는 스카이프를 실행한 후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없었는데(어플리케이션을 종료해야만 딴 작업이 가능 -.-) 이번 버전에서는 그것이 해결된 것이다. 위치 추적 등도 가능하다고 되어있는데 네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을 띄운 상태에서 다른 작업을 해도 백그라운드로 네비가 GPS 신호를 받아서 필요할 때에 음성등으로 알려준다는 것이다. 푸쉬의 경우는 예전부터 된 기능이지만 더 강화되었고 작업 전환의 경우 멀티테스킹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다른 작업으로 전환할 때 현재 작업의 상태를 기억한 후 다시 본 작업으로 돌아와서는 이전에 기억된 상태부터 다시 작업을 진행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즉, 제한적인 멀티테스킹이라고 불리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런 것으로 현재 작업하는 것을 백그라운드에서 그대로 진행시키는 것이 아니라 일단 상태 그대로를 저장해서 얼려(?)놓은 후 다시 그 작업을 하게되면 녹여서(^^) 진행시키는 방식인 듯 싶다. 스냅샷 기능이라고 보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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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플리케이션 폴더 기능은 아이콘에 폴더를 넣겠다는 얘기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이미 지원하는 기능이기는 하지만 아이폰은 이번 4부터 지원하게 되었다. 폴더 하나에 총 12개의 아이콘을 등록시킬 수 있으며 폴더 기능은 하단 덕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2000개가 넘는 어플리케이션을 등록시킬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은 해킹을 통해서 폴더를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아예 정품으로 들어왔다. 애플은 역시 해킹 기능을 정품화 시키는데 아주 탁월한 재주를 지닌 듯 싶다(^^). 어플리케이션은 수백, 수천(?)개를 깔아두고 쓰는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필요한 기능이 아니었을까 싶다. 또 어플리케이션을 종류별로 분류해서 관리하는 사람들에게도 꼭 필요한 기능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통합메일 기능의 경우 여러 메일 계정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기능일지는 모르지만 나처럼 회사 메일과 개인 메일을 따로 관리하는 사람에게는 그닥 필요한 기능은 아닐 듯 싶다(^^).

    아이북스 지원은 예상했던 것이지만 생각보다 빨리 기능이 지원되었다. 아이패드가 어느정도 시장에 풀린 다음에 아이폰으로 지원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의외로 빨리 아이폰으로 들어왔다. 어차피 같은 OS를 사용했고 서비스로 적용하는 것은 별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말이다. 아이폰의 아이북스 지원이 아이패드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도 사뭇 궁금해진다. 별 영향은 없지 않겠느냐 생각이 들지만 말이다.

    엔터프라이즈 기능 강화는 나중에 따로 정리해볼까 싶다. 아무래도 하는 일이 기업형 모바일 보안 솔루션을 만드는 일인지라 관심이 많이 간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를 한 다음에 정리해서 올릴까 싶다. 그저 암호화 기능이 강화되었다는 것만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서 말이다.

    게임센터의 경우 어차피 아이폰의 큰 카테고리 중 하나가 다름아닌 게임이었기 때문에 예상은 한 부분이다. 재미난 것은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OS 4 발표 키노트 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아이폰 게임의 수를 발표했는데 5만개 정도가 되었다. 닌텐도의 NDS용 게임이 5천개가 안되었고 소니의 PSP용 게임은 2천개가 채 안되었다. 하지만 아이폰용 게임이 무려 5만개나 되었다는 사실은 아이폰이 단순 스마트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게임기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보여준 것으로 전문 게임기보다 훨씬 더 게임 성향이 강한 모바일 게임기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아이폰보다 아이팟 터치에 더 게임에 대한 집중도가 높지만 말이다. 이번 게임센터에는 소셜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와 연계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기능이 강화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점점 소셜 서비스를 활용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메인을 이루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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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애드(iAD)는 좀 의외였는데 애플이 쿼트로 와이어리스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광고 부분에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나 모바일 광고를 직접 어플리케이션에 집어넣었다는 것은 참 굉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는 구글의 애드몹이 그동안 해오던 것을 애플이 아이애드로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구글과의 어찌보면 직접적인 모바일 앱 광고 시장에서의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구글이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모바일 광고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in App Ad(어플리케이션 안의 광고)라는 컨셉은 그동안 애드몹이 해오던 광고 스타일과 거의 흡사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이 본격적으로 모바일 광고 수입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단편으로 알려준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아이폰만 5천여만대, 아이팟 터치까지 합치면 전 세계적으로 8천만대 이상의 모바일 광고 단말기가 깔려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엄청난 광고 시장을 한번에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다. 물론 스티브 잡스는 월드와이드한 광고 회사가 될 생각이 없다고 말하고 있으나 광고 회사 대신에 광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냥 광고 자리만 판매하고 수익을 가져가겠다는 것이니 말이다. 여하튼 돈 버는 것에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놓은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라는 생각도 든다.

    얼추 간단하게 정리(?)를 해봤다. 멀티테스킹과 폴더, 그리고 아이애드는 정말 이번 아이폰 OS 4의 핵심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내 경우에는 엔터프라이즈 기능 강화도 관심이 가지만 말이다. 이 외에도 1500여개의 개발자용 API가 더 추가되었고 100개 정도의 사용자들을 위한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하니 과연 이번 여름에 공개될 아이폰 OS 4가 아이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사뭇 기대가 된다. 아이폰 OS 4는 아이폰 3Gs 이상과 아이팟 터치 3세대 이상에서 지원된다고 하니 정말 아이폰 4세대와 아이팟 터치 4세대를 기다리게 만드는 뭔가가 있을 듯 보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 OS 4의 발표로 몇가지 카테고리에서 타 업체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는데 일단 게임센터를 통해서 다른 콘솔 모바일 게임 시장에 아이폰을 소셜 게임을 비롯한 게임기로서의 아이폰으로 내세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앞서 앱스토어에 등록된 게임이 5만여개로 이미 닌텐도와 소니보다 더 많은 게임을 보유했다고 얘기했다. 그것은 게임기로서의 아이폰이 NDS나 PSP보다 더 앞서고 있다고 스티브 잡스와 애플은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게임기 성능 자체는 이들 전용 게임기가 앞설지도 모르겠지만 향후 게임을 운용하고 즐기는데 있어서 아이폰이 이들보다 더 우위에 있게 될 것이라고 대놓고 얘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또 하나는 아이애드로 본격적으로 구글과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의 싸움을 시작한 것이다. 구글도 직접 광고를 내는 것이 아닌 애드몹이나 애드센스 등으로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의 아이애드는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모바일 시장, 특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가 갖고 있는 위치 등을 고려해볼 때 아이애드가 갖게 될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구글과 애플은 이번 아이폰 OS 4의 아이애드로 본격적으로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의 한판 승부를 가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 OS 4의 발표와 함께 그들의 야심을 드러냈다고 보여진다. 과연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공개될 여름과 아이폰 4세대가 나올 올해 하반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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