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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가 임박한 애플의 아이패드, 과연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까?
    Mobile topics 2010. 3. 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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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아이패드 가이드 투어 동영상이 나온 이후로 아이패드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높아진 듯 하다. 애플이 공개한 총 30분 가까이 되는 아이패드 사용 동영상을 보면 정말로 사고 싶은 생각이 물씬 풍기게 한다. 확실히 아이패드 그 자체는 잘 만든 모바일 디바이스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공개한 아이패드 가이드 투어는 총 11개로 대략 아이패드에서 제공하는 기본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설명인 듯 보인다. 다 보지는 못했지만 관심있는 몇개는 봤다. 제공되는 동영상은 사파리, 메일, 포토, 비디오, 유튜부, 아이팟, 아이튠즈, 아이북스, 키노트, 페이지, 넘버스다. 대부분 아이폰에서 제공하는 기능들이지만 아이북스는 아이패드에서 처음 들어가는 서비스고 키노트, 페이지, 넘버스는 모두 맥의 아이웍스 패키지를 아이패드용으로 만든 것들이다.

    위의 비디오들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고 아래 몇개의 동영상을 YouTube에 올린 것을 링크해뒀으니 보면 될 듯 싶다.


    아이패드의 아이북스 서비스


    아이패드의 웹브라우저, 사파리


    아이패드의 아이웍스 패키지 중 하나인 키노트

    뭐 위의 동영상들만 봐도 정말로 뽐뿌작렬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싶다. 저 기능만 봐서는 아이패드는 가히 최고의 모바일 기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위의 기능들, 즉 위에 링크를 걸어놓은 아이북스, 사파리, 그리고 키노트, 그리고 포토 정도의 기능만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큰 매리트는 없을 듯 싶다. 특히 아이북스와 사파리(웹브라우징)는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지만 아이웍스 패키지와 나머지는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고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꼭 이렇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가장 애매한 부분은 이동성이다. 스마트폰이 아닌 타블릿 급의 모양을 지닌 아이패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사용하기에는 참 부담스러운 크기다. 뭐 생각같아서는 얼마든지 버스 안에서나 지하철 안에서 꺼내서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럴 용도로 3G 내장 모델을 내놓았을테니까.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특히 나같은 사람은 저정도의 크기를 밖에 내놓고 쓰기에는 그럴 용기가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부담스러워서 못쓸 듯 싶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반박이 있을 수 있으나 내 개인적인 의견이 그렇다고 생각해주길 바란다. 아이폰이 국내외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유 중에는 아마도 이동하면서 부담없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라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그 부담 중에는 위에서 언급했던 주변의 이목을 끌지 않고 원하는 것을 보는(혹은 하는) 그 무엇도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

    또 하나는 컨텐츠다. 사파리는 어차피 인터넷 웹브라우저니 이미 널려있는 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으로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한다고 치고 아이북스는 그에 걸맞는 컨텐츠들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일 듯 보인다. 아이들용 책부터 시작하여 학생들의 교재 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즐길 수 있는 수많은 책들을 아이북스용으로 확보하는 것이 시급할 듯 보인다. 그 이외에도 아이패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나와줘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아이패드의 기본 어플 정도만 쓴다면 그 명성에 비해 좀 억울(?)할 것으로 보인다. 10인치나 되는 큰 화면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이 나와야 그 확장성 및 활용성을 빛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패드를 기다리는 사람들 중에는 아이패드로 웹브라우징을 시원스럽게 할 수 있고 칼라로 전자책을 볼 수 있는 것이 기다려진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봐도 아이패드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사파리와 아이북스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것 이외에는 별 사용성이 없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단지 애플이 만들었다고 해서 웹브라우징과 전자책 리더로만 사용하기 위해 아이패드를 구입하는 것은 왠지 낭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을 활용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해서 그 확장성을 높여야 아이폰과 같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현재 앱스토어에 아이패드용 어플리케이션들도 속속 등록되고 있다고 하는데 진정한 킬러 어플리케이션들이 많이 등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이폰으로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진 애플 사용자들이 아이패드에서 그닥 별로인 어플리케이션들로 인해 실망을 하게 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아이폰에서 인기있던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해서 그것이 그대로 아이패드로 가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기 때문이다.

    아이패드는 매킨토시급 PC가 아니다. 크기는 타블릿이지만 내부 구조는 아이팟 터치 수준이다. 물론 프로세스가 더 막강해졌지만 차후 아이폰 4세대나 아이팟 터치 4세대도 마찬가지 칩을 써서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단지 크기만 큰 아이팟 터치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그렇기 때문에 컴퓨팅 파워에서 기존 타블릿보다는 밀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앱스토어 어플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에 컨텐츠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분명 성격이 다른 디바이스이기 때문에 앱스토어의 모든 컨텐츠가 다 아이패드용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매한 포지션이라고 말하는게 아닐까 싶다.

    분명 성공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만큼의 실패할 가능성 역시 큰 것이 아이패드가 아닐까 싶다. 전자책 리더로서는 어느정도 성과를 올릴 수 있고 대형 모바일 웹브라우저로서의 성과도 올릴 수 있지만 그 이상을 뛰어넘는 킬러 어플리케이션, 혹은 서비스가 등장하지 않으면 정말로 반짝 스타로만 남지 않을까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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