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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이 '바다'에 목을 매는 이유는 바다 폰, 바다 TV의 2 스크린 전략 때문?
    Mobile topics 2010. 3. 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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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플랫폼 전쟁의 승자가 모바일 시장을 잡는다! 삼성이 '바다'에 목을 매는 이유...'의 다음 편에 해당하는 글입니다. 이 전의 글을 먼저 읽어본 다음에 이 글을 읽어야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현재 구글이든 MS든 애플이든 3 스크린 전략을 많이 얘기한다. 3 스크린은 휴대폰, TV, PC의 3가지 화면을 의미하는 것으로 휴대폰에서 사용하던 컨텐츠를 TV에서도 볼 수 있고 그것을 또 PC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TV에서 보던 방송을 PC에서도 볼 수 있고 휴대폰에서도 동일하게 연동해서 볼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같은 플랫폼이어야 한다. 같은 플랫폼이 아니더라도 서로간의 데이터 연동이 자유롭도록 프로토콜 등은 통일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플랫폼 회사들은 각 디바이스마다 자신들의 플랫폼을 심어두고 연동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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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으로 애플은 아이폰과 매킨토시(아이맥, 맥북 등), 그리고 애플 TV를 서로 연동시키는 3 스크린 전략을 오래전부터 세우고 진행해왔다. MS 역시 윈도 모바일과 윈도 PC, 그리고 미디어 PC 등을 연동시켜서 3 스크린 전략을 구현하려고 노력해왔다. 이번에 구글은 소니와 인텔이 안드로이드로 구글 TV를 만들겠다고 발표해서 안드로이드로 구글 폰, 안드로이드 탑재 넷북, 구글 TV의 3 스크린을 완성시키려고 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탑재 넷북 말고도 구글 크롬 OS가 PC 자리에 들어갈 수도 있을 수 있다.

    삼성의 2 스크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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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비록 바다를 통해서 3 스크린까지는 아니더라도 2 스크린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 플랫폼이 탑재된 바다 폰과 TV를 서로 연동시키는 전략으로 말이다. 바다 TV(바다를 탑재한 TV를 이렇게 부르도록 하자)용 컨텐츠를 만드는 경진대회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삼성 TV 앱스토어라는 것이 준비중에 있는데 관련된 어플리케이션들을 만들고 있다는 뉴스도 나왔다. 여기서 사용하는 TV 앱스토어의 플랫폼이 바다라는 이야기도 있다. 확인해보니 바다는 아니고 플래시와 웹기반이란다. 답변주신 '마린돌프'님께 감솨~). 바다 폰과 바다 TV로 모바일과 TV를 연동시키는 작업으로 삼성은 3 스크린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동성과 가정에서의 효율성을 같이 증대시킬 수 있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바다 폰용 어플리케이션이 바다 TV에서도 구동이 되고 바다 폰에서 하던 게임을 바다 TV에서 받아서 그대로 계속 이어서도 할 수 있고, 또 그 반대로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이미 MS는 윈도 폰 7 시리즈에서 XBox와 연동하여 게임을 서로 이어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이번 MIX'10에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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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이렇게 모바일과 TV를 연동시킨 이후 삼성은 아마도 바다를 각 가전제품의 컨트롤 플랫폼으로 확장시킬 가능성이 있다. 전자렌지나 냉장고 등에 바다를 탑재한 후 TV에서 나오는 요리프로의 컨텐츠를 전자랜지에 전송해서 요리를 하도록 한다던지 바다 폰에서 본 요리 컨텐츠를 전송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이는 통일된 플랫폼이 구축된 상태에서 가능한 일이다(그것이 프로토콜이 되던 아니면 OS가 되던지간에 말이다). 삼성은 이런 통일된 플랫폼으로 바다를 선택한 듯 싶다.

    혹자는 삼성전자가 이렇게 바다를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로 이건희 전회장의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존재를 얘기하고 있다. 이 부사장이 전적으로 밀고 있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살려야 한다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뭐 신빙성이 있는 얘기처럼 들리지만 비단 그런 이유만이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대로 바다를 삼성의 모바일 및 가전제품의 통합 및 융합 플랫폼으로 가져갈려는 그들의 전략 때문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 바다는 한참 멀었다. 구글의 넥서스 원, HTC의 HD2급의 성능을 지닌 칩셋(1GHz)으로 저정도의 성능밖에 못내는 바다 플랫폼의 성능은 솔직히 실망 그 자체다. 지금도 차라리 바다를 버리고 기존 윈도 모바일이나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최적화에 매진하는 것이 더 옳은 선택처럼 보인다. 하지만 더 먼 미래를 바라봐서는 플랫폼 전쟁에서 살아남아야 모바일 시장에서 롱런(Long run)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더 크다. 결국 삼성이 이래나 저래나 바다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ps) 현재 삼성전자에서 준비하고 있는 TV 앱스토어는 바다 기반은 아니고 플래시와 웹기반이라고 한다. 뭐 플래시 컨텐츠를 TV를 통해서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약간은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그게 그나마 제일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트를 쓸까 생각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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