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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글이 인텔과 소니와 합작하여 TV를 만든다는 뉴스가 나왔다. 자세히 보니 인텔과 소니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해서 TV를 만들려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데 그것을 위해 구글과 협약을 맺었고 '구글 TV'라고 이름을 지었다는 얘기였다. TV안에 안드로이드가 들어간다는 의미가 된다.

그런데 구글 입장에서 이런 구글 TV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미 여러번 구글은 TV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구글 데스크탑에 포함된 구글 미디어 서버다. 구글 미디어 서버는 구글 데스크탑의 가젯에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는 윈도용 어플리케이션으로 PC에 저장되어 있는 각종 미디어 파일들(동영상, 그림, 사진 등)을 DLNA 인증을 받은 멀티미디어 기기(플레이스테이션(PS), XBox, 미디어 센터 PC 등)에서 재생할 수 있도록 변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또 구글은 파나소닉과 계약하여 파나소닉에서 생산하는 TV에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볼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둘 다 2008년에 구글이 진행했던 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구글은 구글 TV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그때와 지금은 다른 것이 있다. 다름아닌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존재다. 2008년에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지금처럼 성능이 좋지도 않았고 많이 퍼지지도 않았을 때이다. 하지만 그때부터 차근차근 안드로이드와 구글 서비스의 연동 및 모바일 이외의 다른 플랫폼으로의 이식을 준비했고 이번 소니와 인텔의 '구글 TV' 프로젝트로 그 결실을 맺게 된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구글 TV는 당장에 TV에 직접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들어가는 케이스는 아니라도 한다. 일단 셋탑 박스 형태로 중간에 구글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변환기를 통해서 TV의 체널 하나를 사용하는 그런 방식이 된다고 들었다. 마치 유튜브 서비스와 구글 피카사 서비스, 트위터 등의 다양한 웹 서비스를 TV에서 체널을 선택하듯 선택해서 보게 만드는 그런 방식이라는 얘기다. 이는 구글 미디어 서버와 비슷한 방식이기도 하지만 그때는 플래이스테이션, XBox, 미디어 센터 PC등을 이용했다면 구글 TV 프로젝트는 직접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탑재된 셋탑 박스에서 그 역할을 대신해준다고나 할까 그런 차이가 있을 뿐이다. 물론 향후에는 TV에 직접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해서 셋탑 박스 필요없이 직접 구글 서비스 및 기타 웹서비스를 같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구글이 파나소닉과 계약해서 파나소닉 TV에서 구글 서비스를 구현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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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이러한 구글 TV 프로젝트는 이른바 3 스크린 전략(3 screen - 모바일, TV, 컴퓨터)의 하나로 모바일과 안방에 이어 거실마저 구글의 영향력아래 놓겠다는 우주정복 프로젝트(^^)의 하나로 보여진다. 이미 MS도 애플도 이런 3 스크린 전략을 세우고 가정의 모든 곳을 점령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MS는 미디어 센터 PC를 중심으로 XBox 등으로 TV와 연계하는 방법을 많이 모색했으며 윈도 - XBox(미디어센터) - 윈도 폰 7 시리즈로 이른바 3 스크린 전략을 완성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들었다. 이번에 공개된 윈도 폰 7 시리즈에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지만 윈도 폰 7 시리즈에서 하던 게임을 XBox에서 그대로 이어서 할 수도 있다는 기능 데모는 이제는 서로 연계해서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가 된다. 애플은 매킨토시(맥북)와 아이폰, 그리고 애플 TV의 3 스크린 전략을 예전부터 계속 해왔다. MS의 3 스크린 전략보다 더 무서운 애플의 3 스크린 전략은 매킨토시와 아이폰, 그리고 애플 TV는 모두 애플의 OS인 OS X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아이폰 OS와 맥에서 사용하는 맥 OS X는 많이 다르지만 아이폰 OS가 맥 OS X를 기반으로 커스터마이징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간의 연동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애플도 MS도 3 스크린 전략으로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든 부분에 자신들의 제품, 서비스들을 심어놓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거기에 구글도 끼어들겠다는 얘기다.

만약 구글이 이런 3 스크린 전략을 세운다면 안드로이드 플랫폼 탑재 구글 폰과 지금 얘기나오고 있는 구글 TV 프로젝트, 그리고 데스크탑으로는 연말에 나올 예정이라는 구글 크롬 OS가 탑재된 PC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들 서비스의 연동은 플랫폼 끼리의 연동이 아닌 인터넷 서비스와의 연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MS나 애플과 달리 인터넷 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연동에 강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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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런 구글 TV를 위해 여러가지를 이미 준비해왔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미 유튜브에서는 대형 화면을 위한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그에 걸맞는 광고 플랫폼도 준비해왔고 현재 일부 서비스를 타 제품들을 통해서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구글은 언제든지 TV로 진출할 만반의 준비는 다 갖추고 시기만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는 얘기다.

이제 구글은 모바일과 인터넷을 넘어 데스크탑과 이제는 TV까지 진출하려고 하고 있다. 점점 생활속으로 깊숙하게 파고드는 구글의 야심을 보면서 구글의 우주정복 프로젝트가 그냥 단순한 농담꺼리가 아닌 실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얘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MS도 애플도 똑같이 진행하고 있는데 과연 국내의 삼성이나 LG같은 회사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지 기대가 되고 또 걱정도 되기도 한다.

ps) Panasonic을 파라소닉이라고 썼다. 이런 바보같은.. 그냥 발음나는대로 썼더니 저런 실수를.. 그래서 다시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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