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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에서의 팔로워, 과연 이게 영향력의 척도일까?
    IT topics 2010. 3. 1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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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중순부터 국내에서 급성장하기 시작한 트위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20만명 가까이가 이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벌써 누적 트윗만 하더라도 수억개에 이른다고 말할 정도로 SNS의 중심에 서가고 있는 페이스북에 이은 전세계 No.2 SNS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서비스가 트위터다. 내 주변의 수많은 블로거들도 트위터를 하고 있으며 블로그를 하지 않고 트위터만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이런 트위터에는 기본적으로 팔로잉(Following)과 팔로워(Follower)가 있다. 팔로잉은 내가 구독하는 것을 의미하고 팔로워는 남이 나를 구독하는 것을 의미한다.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하다보니 마치 RSS 피드를 구독하는 것처럼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데 얼추 생각해봐도 팔로잉의 의미는 블로그의 RSS 피드의 구독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즉, 팔로잉은 내가 내 RSS 리더에 다른 블로거의 블로그를 구독하는 것을 의미하고 팔로워는 마치 피드버너 카운터마냥 나를 구독하고 있는 구독자수를 의미한다고 보여진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방문자수도 중요하지만(블로그 카운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RSS 피드 구독자수인데 이유는 구독한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있는 블로그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트위터에서도 팔로워의 의미는 저 트위터 사용자의 트윗이 그만큼 가치가 있기에 팔로잉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팔로잉을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트위터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팔로워가 많으면 많을수록 영향력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팔로워의 수만큼 내 트윗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니 내 트윗이 적어도 그 팔로워 수만큼의 사람들은 본다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팔로워를 늘릴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많이 동원하는 것이다. 최근 트위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맞팔로잉 요구 역시 내 생각에는 자신의 팔로워를 늘리기 위한 방법때문에 일어나는 일 같다.

    하지만 자신의 팔로잉이 400 이상 넘어가면 얼추 느낄 것이다. 타임라인에서 도저히 쫒아갈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너무 트윗이 많이 올라오기 때문에 말이다. 그래서 보통 팔로잉이 1000 이상 되면 웹이든 데스크탑 어플의 경우에는 보여지는 타임라인만 체크하는 경우가 많다. 모바일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틀리지만 과거 트윗 저장 개수에 따라서 그정도만 보여지는게 전부다(보통은 100, 아이폰의 에코폰은 200).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팔로워가 많아도 내 트윗을 내 팔로워들이 다 본다는 생각은 어찌보면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팔로워들 중 팔로잉이 100 이하인 경우에는 어지간하면 다 보겠지만 말이다. 팔로워가 많다고 자기의 영향력이 그 수치에 비례해서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차라리 팔로워를 늘리는 것 보다 자신의 팔로워의 리스트 안에, 특히 자주 보는 리스트 안에 들어가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이 든다. 트위터에 리스트 기능이 생기면서 자주 교류하는 트위터 사용자들을 리스트로 관리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 팔로잉이 1000 이상 넘어가게 되면 너무 트윗이 많아서 타임라인에 지금 보이는 트윗만 확인하게 되는데 그래도 자주 교류하는 트위터 사용자들은 리스트로 따로 묶어서 보는 것이 더 괜찮은 방법처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주보는 트위터 리스트 안에 들어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마냥 팔로워만 늘리는 것보다는 더 영향력이 높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러 리스트를 운영하는 사용자들도 많을테니 이왕이면 자주 보는 리스트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물론 리스트를 운영하는 것은 트위터 사용자들에 따라 틀릴테니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트윗을 많이 날려서, 아니면 오프라인에서 친분을 쌓아서라도 메인 리스트에 들어갈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영향력이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으니 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하고 참고하면 될 듯 싶다.

    하지만 이것만은 생각해두는 것이 좋을 듯 싶다. 트위터든 페이스북이든간에 SNS는 철저히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서 얼마든지 성향이 바뀔 수 있는 여지가 많다. 팔로워가 많다고 자만하는 것도 안좋은 것이 언제 내 팔로워가 내 트윗 팔로잉을 끊을지 모르기 때문에 늘 신경을 써야만 한다. 또한 팔로워 자체를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면 스스로가 트위터에서 뭔가를 지배하려고 할테고 그 모습은 결국 스스로를 망치게 만드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최근 몇몇 팔로워가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이 트위터에서 좀 거만하게 구는 경우가 좀 보여서 깔끔하게 언팔로우(Unfollow)한게 몇개 있었는데 점점 이런 현상이 더 강해진다면 더 이상 트위터에서 재미를 느끼기는 힘들 듯 보인다.

    트위터는 그냥 즐길려고 하는 것이지 거기서 무슨 영향력을 행사하고 뭐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 소통은 쌍방향이지 단방향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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