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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 2010의 넘치는 뉴스로 즐거운, 하지만 부담스러운 블로깅...
    Blog 2010. 2. 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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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맞다. 그리고 난 설 연휴동안 내 본분을 충실히 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즐겁게 지냈다. 그러는 와중에 저 멀리 지구 반대편에 있는 스페인에서는 MWC 2010이 열리고 있었고 내 관심을 끌기 좋은 IT 뉴스들이 팍팍 터지고 있었다. 정말 엄청난 뉴스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던 것이다. 평소같으면 1년에 2~3번정도 나올까 하는 뉴스들이 마구 쏟아져나왔다.

    설 연휴가 끝나고 회사에 와서 각종 인터넷 뉴스와 블로그, 트위터들을 보는 순간 엄청난 양의 뉴스들과 정보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는데 정신을 못차릴 정도였다. 물론 지금까지 쏟아져 나온 주제들 중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는 대략 3개정도.  모두가 요즘 내 관심사인 모바일 관련 이야기들이었다.

    가장 크게 다가온 것은 MS의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인 윈도 모바일 7의 발표였다. MS는 윈도 모바일 7을 아예 윈도 폰 7 시리즈로 개명(?)하고 내놓았다. 기존에 나왔던 윈도 모바일 시리즈와는 다른, 호환성도 무시한 새로운 버전을 내놓은 것이다. 일단 UX 부분만 선보였지만 그것만으로도 MS가 얼마나 이것을 위해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었다. 물론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출시가 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제품 출시 전에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얼마나 더 격차를 벌릴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기다릴만큼의 매력을 갖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본다. 하필 밤 늦게 발표해서 발표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지 못했지만 이후에 나온 동영상이나 정보만으로도 그 현장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으로 크게 다가온 것은 슈퍼 앱스토어다. 전세계 24개 통신사가 하나의 연합체를 만들어서 공동으로 애플의 앱스토어에 대응하기 위해 공통의 오픈마켓을 만든다는 얘기였다. Wholesale Application Communite(WAC)라는 이름으로 뭉친 이통사들. 이들 중에는 국내의 KT, SKT가 있었고 미국의  AT&T,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에 중국의 차이나유니콤, 일본의 NTT도코모와 같은 국내외 대형 이통사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의 가입자수만 해도 30억이었고 이들이 보유한 단말기만 하더라도 20억개가 넘는다. 향후 이들을 통해서 출시될 단말기만 하더라도 그 규모는 엄청나다. 그렇기에 슈퍼 앱스토어라는 닉네임을 붙인게 아닐까 싶다. 물론 WAC가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지만 정착만 된다면 전세계 디지탈 시장이 완전히 뒤집어질 정도의 파괴력을 가지는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이 얘기덕분에 라디오 인터뷰도 했다. 물론 인터뷰 하면서 쪽팔려 죽는 줄 알았지만.. ㅎㅎ 앞서 얘기했던 대로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 보여진다.

    마지막으로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삼성의 바다 플랫폼을 장착한 첫 번째 바다폰, 웨이브의 출시다. 삼성의 차세대 전략폰으로 내놓은 웨이브는 바다 플랫폼을 탑재한 첫 번째 바다폰이다. 1GHz의 CPU를 탑재했다고 알려져있는데 퀄컴의 스냅드레곤은 아닌듯 싶고. 뭐 이래저래 관심이 많은 플랫폼이어서 그런지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 듯 싶다. 일단 반응이 대부분 안좋다. 저 성능으로 저정도밖에 못하냐부터 시작해서 삼성이 하드웨어는 빵빵하게 만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플랫폼에서는 안된다는 말까지.. 대부분이 안좋은 이야기들이다. 물론 내가 봐도 영 성능은 아니올시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이 왜 그렇게 플랫폼에 목숨을 걸려고 하는지는 최근 모바일 시장의 흐름을 보면 알 수 있을 듯 싶다. 아이폰, 윈도 모바일, 안드로이드, 심비안... 최근 이슈가 되는 모바일 뉴스들을 보면 대부분이 모바일 플랫폼 이야기지 하드웨어 이야기는 없다. 이제는 플랫폼 싸움이지 하드웨어 싸움은 아니라는 얘기다. 삼성도 그것을 알기에 자체 플랫폼을 가질려고 그렇게 애를 쓰는 것이고 그 결과가 바다 플랫폼, 그리고 웨이브가 아닐까 싶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은 앞서 얘기했던 슈퍼 앱스토어만큼이나 많다. 삼성이 얼마나 끈기있게 밀고 나갈 것인지가 관건이 될 듯 보인다.

    얼추 이렇게 3개로 축약할 수 있을 듯 싶다. 물론 MWC 2010이 진행되면서 더 재미난 이슈들도 많이 나올 듯 싶다. 인텔과 노키아가 손잡고 미고라는 플랫폼을 내놓은 것부터 시작하여 HTC의 HD2, 모토롤라의 퀀텀, 소니에릭슨의 엑스피리아 X10의 국내 출시까지 다양한 소식들이 많다. 하지만 큰 뉴스는 저 3개로 압축할 수 있을 듯 싶다.

    쓰고 싶은 이야기는 너무나 많다. 일단 윈도 폰 7에 대한 이야기는 썼고 슈퍼 앱스토어에 대한 이야기는 라디오 인터뷰 한 내용도 있으니 정리해서 내일 올릴까 한다. 삼성의 웨이브는 좀 내용을 살펴본 다음에 정리하고 올릴까 싶다. 여하튼 쓸 내용은 많으나 요즘과 같이 회사 일이 너무 많아서 제대로 블로깅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짬짬히 블로그에 포스팅하기도 어렵다. 트위터야 잠깐씩 쓸 수 있지만 블로그는 아무래도 잠깐씩 쓰기가 어려우니 말이다. 뭐 내가 전업 블로거도 아니고 블로그로 밥 벌어먹고 사는 사람도 아닌 취미로 하는 블로깅이기에 부담은 없지만 이제는 서브 잡이나 마찬가지가 되어버린 상황이기에 약간의 부담이 오는게 사실이다. 좀 떨쳐버리고는 싶지만 그러기에는 좀 커져버렸다고나 할까. 그래서 잠을 줄이고 일찍 출근해서 아침 일찍 블로깅을 하는게 아닐까 싶다. 뭐 그래도 화이팅은 화이팅이다.. 즐거운 뉴스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나름 정리해서 내 시각으로 글을 쓰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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