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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ail에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를 불어 넣어주다! 구글의 SNS, 구글 버즈
    IT topics 2010. 2. 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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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의 트위터는 온통 구글의 새로운 서비스로 인해 북적북적 거렸다. 구글이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내놓을 것이라고 했는데 그 새로운 서비스가 오늘 아침에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구글 버즈라는 이름의 서비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구글 버즈 사이트에서 말하는 구글 버즈는 소식, 사진, 동영상 등을 공유하는 서비스라고 소개하고 있다. 한마디로 SNS라는 얘기다. 페이스북, 트위터, 국내의 경우라면 미투데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구글이 런칭했다고 보면 편할 듯 싶다. 그러면 이 구글 버즈는 지금까지 나온 SNS와는 뭐가 다를까?

    구글 버즈는 Gmail을 통해서 서비스가 진행되는 스타일이다. 독립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Gmail로 합쳐버렸다. 현재 Gmail에서는 구글 캘린더나 주소록, 할 일 관리, 구글 독스 등과 연동하여 통합 개인 정보관리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데 여기에 SNS의 성격이 강한 버즈까지 통합하여 완전하게 개인 구글 통합관리 솔루션으로 탈바꿈 시켰다고 생각이 든다. 마치 MS의 아웃룩을 구글 버전으로 웹으로 옮겼다고나 할까. 구글은 Gmail을 통해서 어지간한 서비스들을 다 통합관리하려는 생각인 듯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는 매우 괜찮은 생각이라고 본다. 따로 서비스를 두어 진행하는 것 보다는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에 부가적으로 넣어서 초기 접근성도 높히고 서비스간의 연계성도 높혀서 시너지 효과를 더 내는 것이 오히려 구글 입장에서 유리할 것이라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일단 모든 Gmail 사용자에게 구글 버즈는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런칭했다고 하니까. 아직 내 Gmail 계정에는 구글 버즈가 보이지 않는데 한 며칠 기다리면 구글 버즈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구글 앱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구글 버즈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나처럼 구글 앱스를 이용해서 학주니닷컴 메일계정을 메인 메일로 쓰는 경우는 정말로 괜찮은 서비스라는 생각이 든다. 구글 앱스 계정도 구글 계정이니까 말이다.


    재밌는 것은 구글 버즈는 플리커, 피카사, 트위터, 구글 리더를 통합시킬 수 있다고 한다. 피카사나 구글 리더야 구글 서비스니 이해가 되고 플리커와 트위터는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니 구글 입장에서는 사용자 확보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트위터는 있는데 없는 서비스가 하나 있다. 다름아닌 페이스북. 트위터를 껴안음과 동시에 페이스북과 경쟁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가 구글 버즈라는 생각이 든다. 구글은 예전부터 트위터에 많은 협력을 아끼지 않았기에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페이스북이 향후 구글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얘기할 만큼 페이스북의 성장과 서비스 확장이 구글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기에 구글 입장에서는 확실한 선을 그어줄 필요가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많은 분들이 구글 버즈를 Gmail 2.0을 위한 서비스라고 말하는 것을 봤다. 일단 Gmail에 통합되어 운영되는 것부터 시작하여 안에서 운영되는 서비스 스타일이 메일 주소를 ID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가령 트위터에서는 '@사용자ID'로 해당 사용자에게 응답을 보내던지 호출하던지, 직접 메시지를 쓰던지 한다. 구글 버즈의 경우 '@메일주소'로 그 역할을 대신한다. 즉, 메일의 확장판이라는 얘기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작년에 구글이 발표해서 한참 떠들석했던 서비스가 있었다. 구글 웨이브. 메일 2.0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구글이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런칭했으며 국내에서도 몇몇 분들에 의해서 소개가 된 서비스다. 나름 트위터와 비슷한 협업이 가능한 서비스로 주목을 받았지만 느린 서비스 성능에 사용하기 어려운, 즉 접근성이 어려운 부분 때문에 실패한 서비스로 남게 되었다. 구글 버즈는 이 구글 웨이브의 실패를 만회할려고 내놓은 서비스라는 것이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구글 입장에서 검색만으로는 안되겠고 SNS를 어떻게든 이용해서 뭔가를 만들어야 할 시점에 왔는데 구글 웨이브로 나름 돌파구를 만들어보려 했지만 실패해서 그 원인을 분석한 후 내놓은 것이 구글 버즈라는 얘기다.

    위에서 얘기했듯 구글 버즈는 구글 웨이브와는 달리 Gmail에 연동되어 운영되는 서비스다. 구글 웨이브 역시 메일 기반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접근성 및 운영방식이 틀리다. 독립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졌던 구글 웨이브에 비해 구글 버즈는 Gmail의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녹였기에 접근방식은 오히려 더 직관적이 되었고 편해졌다. 적어도 구글 웨이브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듯 싶다.

    그렇다면 이제는 구글 버즈는 페이스북과 경쟁해야 한다. Gmail 사용자가 구글 버즈를 다 이용한다고 해도 대략 1억 2천만정도 된다고 하는데 전세계적으로 4억명 이상의 사용자층을 갖고 있는 페이스북과 얼마나 경쟁할 수 있을지. 분명 페이스북 역시 구글 버즈가 나온 이상 그대로 있지는 않을테니 뭔가 새로운 페이스북의 서비스를 또 기대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트위터를 껴안고 페이스북과 경쟁하기 시작한 구글. 그 첨병으로 구글은 구글 버즈를 내세웠다. 이들의 경쟁이 서로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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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그런데 확실히 구글 코리아의 구글 버즈 로고는 정말 멋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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