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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리뷰 : iCon 스티브잡스
    Books 2007. 4. 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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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에 책을 또 한권 읽었다. iCon 스티브 잡스. 현재 미국 Apple사 회장의 이야기다(거의 자서전식이다).

    난 어렸을때부터 컴퓨터를 사용했다. 아마도 83년부터인거 같다. 처음 사용했던 컴퓨터가 Apple에서 만든 Apple II+ 컴퓨터다(그 유명했던 MSX와 쌍벽을 이루던 8bit 컴퓨터다). 그 Apple II+를 만든 사람이 현 Apple의 회장이자 이 책의 주인공인 스티브 잡스다(스티브 워즈니악과 같이 만들었다). 그래서 난 어렸을 때부터 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좀 들었다. 그리고는 이렇게 책을 읽었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좀 화가났다. 이 책을 읽기전에 읽었던 구글스토리(참고 : 내가 읽은 책 - 구글, 성공 신화의 비밀)라는 책을 보면서도 화가 좀 났다. 미국의 굴지의 기업을 이끄는 사람들은 다 이렇게 오만방자하고 이기적이며 자만감에 넘쳐 사는가 하는 이유다. 구글스토리에서 구글의 창업주인 세르게이 브린과 레리 페이지는 어렸을 때부터 천재였고 구글을 창업하고 난 이후에도 구글의 운영방식을 철저하게 자기들이 최고다 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서 많은 기업과 소비자들에게 비난(?)을 받곤 했다. 여기 iCon 스티브 잡스에도 그렇다. 스티브 잡스는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며 자기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면 오랫동안 알고지낸 사람이여도 철저하게 내치는 그러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자기가 세운 Apple에서 한번 내쳐지고 만다. 하지만 드라마틱하게 다시 일어선다.

    책에서 표현하는 스티브 잡스의 일대는 이러하다. 20살 조금 넘어서 스티브 워즈니악과 Apple I을 만들어 퍼스널 컴퓨터(PC)의 미래를 확인하고 바로 Apple II를 만들어서 25살에 백만장자에 오른다. 일순간에 갑부가 된 잡스는 Apple사의 사장으로 Apple III와 Lisa라는 PC를 만들고 맥킨토시를 제작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Apple III와 리사의 실패는 Apple사에 경영악화로 이어지고 잡스는 그 책임을 물어 Apple사에서 떠나게 된다. 그 후 잡스는 NeXT사를 세워 NeXT STEP이라는 PC를 만들지만 역시 실패하게 된다. 하지만 잡스는 NeXT사와 같이 픽사라는 애니메이션 회사를 세운다. 그리고는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같은 대작 애니메이션을 연달아 히트시켜놓는다. 그리고는 90년대 중반에 경영악화로 위기에 있는 Apple사에 다시 화려하게 복귀한다. 그리고는 iTunes를 만들어 대박내고 iPod를 만들어(현재 1억개정도 팔렸다고 한다) MP3P의 새로운 장을 연다.

    책에서는 잡스의 이야기를 여기까지 쓰고있다. 스티브 잡스는 어려울 때마다 특유의 배짱과 자신감을 무기로 미래를 바라보는 센스를 잘 사용하여 위기를 넘기곤 했다. 이러한 점은 누구에게나 허락되는 것이 아니다. 스티브 잡스만이 갖고있는 위기관리 능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쩌면 선천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그는 언제나 화려한 것을 좋아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그것이 지금의 Apple사를 세계 굴지의 회사로 만든 이유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또 하나 느끼는 점은 미국의 굴지의 회사를 이끄는 사람들의 공통점, 바로 다른 사람들과는 뭔가가 다르다는 점이다. 하기사 그런 부분이 있기에 지금의 그러한 큰 회사들을 이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부분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같은 사람들이 노력으로 이룰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하튼 구글스토리에 이어서 이 책, 그리고 다음에 읽을 시티그룹 스토리까지 과연 미국의 굴지의 회사를 이끄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지 계속 읽어내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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