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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LA 공무원 이메일 시스템 도입으로 헐리우드에 입성하다!
    IT topics 2009. 11. 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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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지난 소식이기는 하지만 최근 미국의 로스엔젤레스(LA)는 공무원들의 이메일 시스템을 구글 Gmail로 도입하기로 시의회에서 결정했다고 한다. 3만여명의 LA 공무원의 이메일 시스템이 Gmail이 된 것이다. 이게 의미하는 바가 뭘까?

    LA 시의회는 LA 공무원들의 메일 서비스 시스템 도입을 앞두고 MS와 구글 사이에서 구글을 선택했다고 한다. MS는 현재 2가지 종류의 메일 시스템을 갖고 있다. 익스체인지 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CS(Client-Server) 기반의 메일 시스템과 윈도 에져 및 윈도 라이브 메일을 이용한 클라우드 기반의 메일 시스템이다. 윈도 라이브를 이용한 윈도 라이브메일 역시 기업형 메일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LA에 들이민 것은 익스체인지 기반의 CS형식의 메일 시스템일 것이다. 이에 비해 구글은 구글앱스를 기반으로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Gmail 시스템을 들이밀었을 것이라 예상된다. LA는 MS와 구글 사이에서 구글의 손을 들어줬다.

    최근 미국에서도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그린 IT 정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클라우드 부분에 있어서 MS보다는 구글이 훨씬 더 높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 아니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익스체인지 서버를 도입하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하고 접근성에서 훨씬 용이하기 때문이다. 구글앱스를 이용한 Gmail이라고 하더라도 Outlook이나 썬더버드와 같은 메일 클라이언트를 통해서 접속할 수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그렇다면 환경도 생각하고 가격도 저렴한 구글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MS와 구글이 서로 메일링 시스템을 확산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비록 MS의 핫메일(라이브 메일)이 Gmail보다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그것은 개인 사용자에 한해서다. 기업 사용자쪽으로 가면서 익스체인지 서버 기반의 MS 메일 시스템에서 구글앱스 기반의 Gmail로 이동하는 기업이나 관공서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MS 입장에서는 사수해야 하는 이유가 있고 구글 입장에서는 더 빨리 전환시켜야 할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관심 및 그린 I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글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구글앱스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구글 서버에 데이터를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상에 이슈가 있다. 물론 구글은 보안도 문제없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아무래도 중요한 데이터를 유치하는데 있어서 자기 서버가 아닌 다른 그것도 공용으로 사용하는 서버에 유치한다는 것이 걸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MS는 보안 이슈를 제기하면서 구글앱스의 확산에 제동을 걸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말이다(그러는 MS 역시 최근 데이터를 홀라당 다 까먹은 경험이 있다 -.-). LA 시의원의 선택에도 보안에 대한 이슈가 함께 제기되고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

    미래에는 분명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주류를 이룰 것이며 인터넷 서비스의 대세를 이룰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보안에 대한 문제점은 도사리고 있다. 편의성와 보안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보완의 관계. 이 두 요소를 어떻게 잘 융화시키느냐가 구글의 클라우드 전략 및 MS의 전략에 승패가 달렸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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