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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지인들의 트위터, 페이스북을 검색한다! 구글 소셜 검색의 의미는?
    IT topics 2009. 10. 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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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검색에 소셜 검색이 들어갔다. 자신이 연결되어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내용을 검색해서 보여주는 구글 소셜 검색이 이번에 구글 검색에 추가되었다고 한다. 물론 아직은 실험단계이기에 정식서비스는 아니지만 설정해주면 소셜 검색을 맛볼 수 있다.

    구글의 이러한 소셜 검색이 가지는 의미는 3가지로 바라볼 수 있다. 첫 번째는 SNS에서 발생되는 정보의 가치가 웹사이트나 블로그, 뉴스 사이트의 포스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다. 마이스페이스르 넘어 명실공히 전세계 No.1 SNS로 우뚝서고 있는 페이스북이나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트위터, 북미, 남미 등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보와 같은 SNS에서 나오는 정보의 양은 블로그나 웹사이트에서 생성해내는 정보의 양에 거의 밀접, 아니 넘어서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간단하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만 하더라도 한국에서 트위터의 열풍이 불고 있고 급성장하고 있는데 트위터의 한국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트윗 수만 하더라도 어마어마하다. Following이 한 500을 넘어 1000 정도가 되면 타임라인 확인은 꿈도 못꿀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트윗이 업데이트된다. 이런 트윗들 중에는 잡담이 주를 이루는 개인 트윗도 있지만 정보를 전달해주는 정보성 트윗도 상당히 많다. 다른 블로그의 포스트를 연결해주는 링크 트윗도 있는가 하면 직접 그 자체가 정보가 되는 트윗들도 많다. 140자 안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단신 뉴스들은 뉴스 링크 없이 그냥 업데이트 되기도 한다. 이렇듯 주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빠르게 업데이트가 되는 것이 트위터고 페이스북과 같은 SNS다. 구글 입장에서는 이러한 무한에 가까운 정보체널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실시간 검색에 드디어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구글은 신뢰성 높은 포스트를 중심으로 찾아주는 검색엔진이다. 그렇기에 높은 신뢰성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검증이 필요하며 그만큼 상단에 올라와있는 포스트는 시간이 어느정도 지난 포스트들이 많다. 검색엔진의 생명이 정확성, 신뢰성임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프로세스다. 하지만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이 SNS가 확산되면서 정보의 신속성이 부각되기 시작한다. 정보의 생명주기가 짧아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구글 검색 엔진 스타일로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본다. 그래서 구글이 최근 트위터와 협약을 맺어 트위터의 내용을 검색결과에 포함시키는 등 SNS 껴안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정보를 검색해야 하는 요구 및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소셜 검색은 구글의 실시간 검색의 첫 번째 결과물이라고 봐도 좋을 듯 싶다.

    마지막으로 개인화에 더 중점을 뒀다는 것이다. SNS의 가장 큰 특징은 개인화다. 자신과 연결된 사람들의 페이스북, 트위터만 타임라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SNS의 특징이다. 친구를 맺던 Following을 하던 사용자가 선택한 항목을 중심으로 내용확인이 가능하다. 이 얘기는 공통적으로 다 공개하던 과거의 모습에서 이제는 선택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받아서 보겠다는 것으로 개인화로 급격히 진행중이라는 얘기다. 그렇기에 구글 소셜 검색은 자신과 연결되어 있는 SNS의 내용을 검색함으로 개인화 검색을 추구하는 것이다. 물론 구글이 밝힌대로만큼의 개인화 검색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듯 싶다.

    과거 구글은 사용자의 검색 이력을 분석하여 맞춤 검색을 제공했다. 주로 검색하는 검색어를 분석하여 그에 가까운 검색결과를 보여준다던지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하여 그 지역에 맞는 광고를 보여준다던지 하는 그러한 개인 맞춤 검색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번 소셜 검색은 그러한 구글의 개인 맞춤 검색이 아닌 검색 범위를 개인이 지정한 범위에 맞춘다는 의미가 강하다. 내가 친구로 등록한 페이스북 사용자의 공개된 데이터, 내가 Following한 트위터의 공개 트윗 들이 그 검색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글의 맞춤 검색 범위 설정 서비스(^^)는 향후 구글 검색 개인화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재미난 것은 이력 분석이 소셜 검색에서도 그대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구글은 소셜 검색을 시작함으로 구글 검색에 SNS를 본격적으로 투입하기 시작했다. 전세계 No.1 검색 엔진 서비스다운 발빠른 행보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검색하느냐가 관건이 되겠지만 이러한 구글의 움직임은 향후 인터넷의 미래는 SNS가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게 만든다. 분명 블로그와 트위터의 관계에 대한 논란이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 정보 유통 체널이 트위터로 넘어가고 있다는 또 하나의 증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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