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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의 본격적인 반격. 윈도 모바일 6.5, 그리고 윈도 모바일 7이 탑재된 윈도 폰 출시!
    Mobile topics 2009. 9. 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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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폰이 나온다. MS의 브랜드인 윈도 폰이 드디어 나온다. 재미난 것은 한꺼번에 우르르 나온다. 제조사가 한군데가 아니라는 얘기다. HTC, LG 등 다양한 제조사에서 윈도 폰을 무더기로 방출한다. 다음달 6일(10월 6일)부터 말이다.

    MS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스마트폰을 만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부인해왔다. 그런데 갑자기 윈도 폰이 쏟아져나온다. 무슨 이야기일까? 그동안 부인해오던 자체 스마트폰 제작을 인정한 것인가? 과연 그런 것인가?

    Windows Phone. MS는 자사의 모바일 플랫폼인 윈도 모바일 6.5와 윈도 모바일 7, 그 이후의 버전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윈도 폰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여 명칭을 통일하기로 했다. 즉, 윈도 모바일 6.5나 윈도 모바일 7이 탑재된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은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이라는 말 대신 윈도 폰이라는 이름을 쓴다는 것이다. 이번 달 6일 이후에 쏟아지는 HTC의 윈도 모바일 6.5 탑재 스마트폰도 윈도 폰이 되며 LG의 윈도 모바일 6.5 탑재 스마트폰도 윈도 폰이 된다는 것이다. MS가 자체적으로 스마트폰을 제작하는 것이 아닌 브랜드명을 윈도 폰으로 통일시키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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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구글이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구글 폰이라는 브랜드명으로 통일시키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구글 폰이라는 이름으로 통일시킴으로(모델명은 그대로 고유의 모델명을 쓰지만) 구글이라는 확고한 틀을 모바일 시장에 구축하고 있다. 아직 상용화된 구글 폰은 몇 개 안되지만 조만간 쏟아져 나올 각종 구글 폰들이 구글이라는 이름을 모바일 시장에서 굳게 세울 것이다.

    MS는 그동안 윈도 모바일이라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모바일 시장에 대응해왔다. 현재 나와있는 최신 버전인 윈도 모바일 6.1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전세계적으로 대략 9~10%정도의 점유율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윈도 모바일 6.1이 탑재된 스마트폰은 그 종류와 모델명이 다양하여 그것이 MS의 플랫폼을 탑재했는지 사용자들은 표면적으로는 알 수가 없었다. 즉, 모바일 플랫폼 시장에서 MS의 통일성을 통한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모바일 플랫폼과 디바이스가 하나로 결합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하지만 MS는 제조업체가 아닌 플랫폼을 납품하는 회사. 애플처럼 디바이스도 같이 만들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그동안 MS에 협력했던 제조업체들이 구글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MS는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동시에 구축하는 일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이폰의 통일감이 가져다주는 효과는 절대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에 MS는 윈도 모바일 6.5 이후부터 윈도 모바일이 탑재된 스마트폰을 윈도 폰이라고 부르게 한 것이다. 만약 HTC가 터치 다이아몬드 3이라는 제품에 윈도 모바일 6.5를 탑재해서 출시했으면 'HTC가 이번에 출시한 윈도 폰, 터치 다이아몬드 3'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윈도 폰이라는 브랜드와 터치 다이아몬드 3라는 모델명까지 같이 살리는 윈-윈 효과를 거두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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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출시되는 윈도 폰은 윈도 모바일 6.5가 탑재된 스마트폰이다. 윈도 모바일 6.5는 윈도 모바일 6.1과 같은 기반(커널)이지만 내부적으로 많은 성능 향상이 있다고 한다. MS의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윈도 모바일 6.1에 비해 성능이 대략 30% 향상이 있었다고 한다(메모리 관리나 프로세스 관리 등 내부적인 부분에 많은 변화가 있다고 한다). 또한 UI 역시 벌집모양의 허니쿱 스타일의 UI를 도입하여 획일적이고 단순하기 짝이없는 윈도 모바일 6.1 UI를 대체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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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본격적인 윈도 폰은 윈도 모바일 7이 나온 이후부터라고 본다. 윈도 모바일 7은 윈도 모바일 6.5와는 완전히 다른 기반(윈도 임베디드 컴팩트 7 커널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UI, 성능 등 모든 면에서 윈도 모바일 6 시리즈와 그 궤도를 달리한다고 한다. 일단 간단하게나마 이번에 출시된 ZuneHD에 윈도 모바일 7이 탑재되어 있으니 그것을 통해 윈도 모바일 7의 성능을 알 수는 있을 듯 싶다. 게다가 테그라, 스냅드레곤 등 3D 그래픽이 강력하게 지원되는 최신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되는 만큼 그래픽에 대한 지원 역시 기존의 윈도 모바일 6 시리즈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하니 본격적으로 MS가 구글의 구글 폰이나 애플의 아이폰에 대적하는 윈도 폰을 보기 위해서는 윈도 모바일 7이 나오는 내년 하반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윈도 모바일 6.5의 윈도 폰이 그냥 사장되는 것인가? 그것은 아니다. MS는 윈도 모바일 6.5와 윈도 모바일 7을 동시에 이끌려고 하고 있다. 윈도 모바일 6.5는 저사양의 저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계속 마케팅할 것이라고 한다. 테그라, 스냅 드레곤과 같은 고가의 모바일 플랫폼은 저가 사양으로는 안맞는, 말 그대로 프리미엄급의 고가 스마트폰용으로 사용될 것이다. 그렇다면 중, 저가용 스마트폰용 모바일 플랫폼으로는 윈도 모바일 6.5를 계속 밀고 나갈 것이 확실하다. 게다가 윈도 모바일 6.5의 다음 버전으로 6.7 등이 준비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UI보다는 성능 개선쪽으로 방향을 잡아서 저가의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제대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이렇듯 MS는 고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윈도 모바일 7을 기반으로 하는 윈도 폰과 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윈도 모바일 6.5를 기반으로 하는 윈도 폰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어떤 것이든 다 윈도 폰이라는 이름으로 MS를 중심으로 묶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그러면 MS는 모바일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 폰과 애플의 아이폰과 본격적으로 겨룰 수 있는 그룹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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