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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1시 40분.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쓴 건국이래 최고의 지도자를 멀리 떠나보내게 된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서거하셨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그 동안 계속 위독하셔서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서 집중치료를 받고 계셨는데 심장박동이 멎으시더니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가시고야 말았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서거한지 2달만에 우리는 또 한명의 전대통령의 서거를 봐야만 했다.

나는 김대중 전대통령과 노무현 전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이다. YS-DJ가 싸웠던 대선때는 선거권이 없어서 투표를 못했지만 DJ-이회창이 싸웠던 대선때는 투표를 했다. 그때 우리 집의 분위기는 아버지의 영향때문에 친한나라당(그당시는 신한국당이었던 것으로 기억을)이었고 이회창을 지지하고 있었지만 유독 나만 김대중 전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혼자만 배신자라는 소리를 듣곤 했다. 하지만 결과는 멋지게 김대중 전대통령의 승리로 끝났고 난 아버지를 비롯한 나를 제외한 우리집 가족에게 멋지게 한방을(?) 안겨줄 수 있었다. 그 이후 2002년 대선때도 노무현 전대통령과 이회창 총재의 대선에서도 다들 이회창을 지지했지만 나만 노무현 전대통령을 지지했고 또 멋지게 가족들을 누를 수(?) 있었다. 이렇듯 난 서거하신 두 전직 대통령의 지지자였고 올해 지지했던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의 서거를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난 태생적으로 반여당 기질이 강하다. 아니, 기득권층에 대한 반발심리가 강하다고 해야할까.. 국민의 정부 이전의 문민정부때부터 여당을 싫어했으며 국민의 정부 및 참여정부때는 야당인 한나라당을 싫어하고 지금도 여당을 싫어한다. 뭐 그렇다고 민주당이 잘하고 있다는 것도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현 여당보다는 덜 더티하다고나 해야할까.. 이러한 성격때문에 줄곧 민주당쪽에 지지를 보냈다. 부자들, 기득권층에만 기대려하는 저 수구꼴통들이 보기가 싫어서라고 하면 맞을까.. 뭐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난 현 정부와 여당에 대해서 그리 곱지않은 시선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지지하던 2명의 전직 대통령의 서거소식이 왜 뭔가에 홀린듯 이 정부와 연관을 지어지는지 잘 모르겠다. 감성적으로 그렇게 연결이 되는 듯 싶다. 이성적으로는 아닌데도 말이다.

현재 IT쪽에 있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국민의 정부때 육성된 사람들이다. 나 역시 IT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현 정부의 IT 무시정책이 참으로 밉기만 하다. 김대중 - 노무현 전대통령 정부때 잘 키워온 IT 산업을 다시 되돌리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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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대성통곡을 하던 김대중 전대통령의 모습이 생각난다. 10년의 민주화 동지이자 자신의 후계자를 잃은 슬픔이 얼마나 컸겠는가. 그리고 결국 그분 자신도 충격과 오랜 병마와의 싸움에서 지치셨는지 고통없는 곳으로 가시고야 말았다.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는 슬픔을 안겨주신채 말이다.

2009년은 참으로 잔인한 년도로 기억될 듯 싶다. 민족의 지도자였던 노무현, 김대중 전대통령을 보내고 또 김수환 추기경도 보냈으니 말이다. 사람이 때가 되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 이치지만 이렇게 막상 죽음을 맞이하는 것 자체가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디 고통없는 그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ps) 나 역시 충격이 있었던 것일까. 글이 잘 안써진다. 그냥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어볼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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