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의 출시와 함께 같이 런칭한 오픈마켓 시스템인 앱스토어의 성공으로 아이폰은 폰 자체가 갖고 있는 장점들에 여러 어플리케이션들을 날개로 더 달아서 말 그대로 날개 달아 솟아오르듯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폰은 현재 iPhone 3GS 모델까지 나왔으며 앱스토어에는 35000여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아이폰, 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아이폰과 앱스토어의 성공 사례와 시너지 효과를 보면서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윈도 모바일과 구글 안드로이드, 노키아 심비안에서 각기 오픈 마켓을 들고 나왔다. 윈도 모바일의 윈도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과 구글 안드로이드의 안드로이드 마켓, 그리고 노키아 심비안의 오비(Ovi) 스토어가 바로 그것이다.

각기 오픈 마켓이 서로의 특징들이 존재하지만 윈도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은 윈도 모바일 6.5 이상에서 제대로 돌아간다는 문제로 인해 제대로 활성화가 될려면 시일이 필요할 듯 싶고 구글 안드로이드의 안드로이드 마켓 역시 현재 나와있는 구글 폰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활성화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로 인해 개인적인 생각에서 애플의 앱스토어에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 있는 오픈 마켓은 심비안의 Ovi 스토어가 되지 않을까 싶다.

노키아의 스마트폰 플랫폼인 심비안은 현재 점유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노키아 폰의 점유율 역시 동반 하락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적어도 유럽에서의 맹주는 노키아며 애플의 아이폰보다 적어도 몇십배는 더 많이 퍼져있을 휴대폰이 바로 심비안이 탑재되어있는 노키아 스마트폰이라고 생각이 든다. 물론 유럽에 한정해서지만 말이다. 즉, 유럽시장에서는 아이폰과 앱스토어보다는 심비안과 Ovi 스토어의 파괴력이 더 셀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노키아 스마트폰이 엄청나기 때문이기에 팔 수 있는 고객이 많은, 즉 나오자마자 시장 형성이 엄청 큰 Ovi 스토어의 파괴력을 결코 애플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물론 시장이 크다고 해서 다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어플리케이션의 성격을 들여다보면 게임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에는 SNS 관련 어플리케이션이다. 즉, 킬링타임용 어플리케이션이 앱스토어를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 이러한 앱스토어의 성격은 Ovi 스토어에서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즉, Ovi 스토어에서 이러한 게임과 SNS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강세를 띄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하기사 게임의 경우 아예 아이폰 자체가 거의 게임에 최적화되어 나왔기에 가능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게임에 최적화 되어있지 않더라도 국내의 위피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성향을 봐도 고스톱과 같은 킬링타임용 게임 다운로드가 많은 것을 보면 심바안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Ovi 스토어의 다운로드 랭킹은 못봤지만 아마도 게임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SNS가 그 다음일 것이고 그 이후가 뉴스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아니라면 Ovi 스토어의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여하튼 간에, 애플의 앱스토어를 견제할 수 있는 가장 큰 오픈 마켓은 노키아의 Ovi 스토어라고 생각이 든다. 적어도 유럽에서는 말이다. 심비안과 노키아 휴대폰의 점유율이 점점 하락하고 있는 어찌 보면 지는 해일 수 밖에 없는 노키아와 심비안이지만 Ovi 스토어를 잘 살려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노키아 휴대폰의 사용 범위 및 사용성을 높힌다면 다시 한번 옛날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꼭 해야 할 것이 바로 개발자들의 지지다. 개발자들의 지지는 쓰기 편하고 막강한 컨텐츠 제작 툴 및 훌륭한 지원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 애플의 앱스토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들 중 기존 컨텐츠 유통 시장의 불합리한 관행을 끌어내린 것과 함께 SDK의 공개 및 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MS가 윈도 마켓플레이스 포 모바일에 대해서 나름 성공을 자신하고 있는 것도 이미 수많은 윈도 개발자들이 그들이 사용하고 이었던 비주얼 스튜디오라는 개발 툴을 이용하여 윈도 모바일용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개발자의 확보는 그만큼의 어플리케이션의 확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구글 역시 이클립스라는 잘 알려진 공개 개발 툴을 활용하여 손쉽게 구글 안드로이드용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노키아 역시 이러한 개발자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노키아의 심비안용 제작 툴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들은 적이 없어서 판단하기 어렵다. 그리고 심비안이 오픈소스로 공개되었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지원 역시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러면 Ovi 스토어가 성공하기 어려우며 그것은 곧 노키아와 심비안의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애플의 앱스토어의 강력한 도전자로 인정받고 있는 노키아의 Ovi 스토어. 시장이 앱스토어보다 크다는 장점만으로는 앱스토어를 이길 수 없다. 개발자들의 지지를 적극적으로 끌어내서 다시 한번 노키아의 힘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노키아는 자멸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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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p다보자 2009.07.03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댓글 처음 남김.. ㅠㅠ

    • 학주니 2009.07.03 15: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

    • atp다보자 2009.07.03 16: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전에 이와 비슷한 포스팅 읽었는데.. 포스트 앱스토어는 누구? 였던가 그후 추세가 어찌 됐는지 궁금햇는데.. 역시 앱스토어를 무너뜨리긴 힘들듯 하네용.. ^^

  • Favicon of http://vcnc.tistory.com BlogIcon 우경재.VC. 2009.07.04 00: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
    결국 좋은 컨텐츠들이 있냐없냐에서 승패가 갈리겠죠? ㅎㅎ
    개발자들이 어디로 가게 될지 흥미진진합니다.

  • Favicon of http://anshaus.kr BlogIcon Anshaus 2009.07.04 08: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같은 분위기라면 진짜 '하지만...'이 될 것 같습니다.
    기운찬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 무지개마을 2009.07.04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키아가 크다는 것은 계산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모바일SW에 다년간 있었던 제 경험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다른 해상도와 스펙을 가진 단말기에 맞추는 일이 었습니다. 애플의 가장 큰 개발자 유인요소중의 하나는 단일해상도와 단일 입력장치로 로 모든게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갯수로 치면 노키아가 많겠지만, 해상도, 버튼을 생각해보면 투입 에너지 대비
    그다지 매력있는 시장은 아닙니다. 몇 몇 메이저 어플을 어케어케 밀어붙이기로
    할 수 있겠지만, SW는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으면 그걸로 사장되기때문에
    결코 아이폰과 경쟁할 만한 개발자풀들이 모이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것을 뚫으려면 단일해상도와 입력장치로 계속 제품 라인업을 내야 합니다.
    이런 실행력이 기존의 폰회사에 존재할 수 있을까요? 아직은 멀었다로 봅니다.

    • 학주니 2009.07.06 0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노키아의 상황은 윈도 모바일과도 똑같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애플의 아이폰, 아이팟 터치와 앱스토어의 성공이 동일한 실행환경(화면크기부터 시작하여 여러가지)에서 이뤄졌다는 것도 지켜볼 일이지만 향후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윈도 모바일 7 등의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이 꼭 똑같은 환경위에서 돌아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서 실행될 수 있는 컨텐츠 제작을 잘 지원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을까요? MS도 구글도 그렇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 daremighty 2009.07.05 14: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실 Nokia는 기존 핸드폰 업체들 중에서는 가장 앞을 제대로 내다본 행보를 해 왔죠. 삼성, LG등은 단말기 자체의 spec 경쟁력에만 집중해 왔지만, Nokia는 유럽쪽에서는 mobile 지도 업체들을 거의 도리를 쳤고, 심비안 등 OS와 UI쪽에 많은 공을 들여왔습니다.

    애플이 기존의 network를 가진 이동통신사 중심의 무선통신 시장에서 network와 contents, platform의 분리를 이끌어 낸 것은 맞지만, 결과적으로 그 platform을 애플이 독점할 거라는 예상은 좀 섣부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지금의 유선통신 시장처럼 platform과 contents도 완전히 개방이 되겠죠. 그 시점에서 승자가 과연 애플일 것이냐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구심이 있네요.

    • 학주니 2009.07.06 06: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애플이 플랫폼까지 확산시킬려면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 이외에도 아이폰 OS를 쓸 수 있게 해야하는데 지금과 같은 폐쇄적인 정책을 계속 고수한다면 좀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2009.07.06 1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학주니 2009.07.06 13: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경쓰지 않습니다.. 뭐 저런 글에 반응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으려니 하고 넘어갑니다.. 하도 악플에 많이 시달려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