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오늘 WWDC에서 있었던 키노트를 지켜본 사람들이 꽤 많았을 것이다. 특히 국내에는 말이다. 과연 아이폰 신모델이 국내에 출시될 것인가에 대한 여러 루머가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블로그와 트위터를 중심으로 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경우에는 그렇게 기대는 안 했고 예상대로 이번 iPhone 3GS의 출시국가에 한국은 빠져있었다. 뭐 그래도 아이폰 신모델은 발표되었고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채 세상에 공개되었다.

이번 키노트에 등장한 아이폰 신모델은 iPhone 3GS라는 이름이 붙었다. 기존 iPhone 3G에서 S가 더 붙었는데 S의 의미는 Speed였다. 한마디로 기존보다 더 빨라진 아이폰이라는 얘기다. 하드웨어 사양은 기존 아이폰보다 훨씬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iPhone 3GS와 함께 발표된 iPhone OS 3.0 정식버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뭐 이미 베타버전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던 내용인지라 그렇게 놀랄만한 내용은 없었다. 복사, 자르기, 붙이기 등의 편집기능이 강화되었다는 것과 되돌리기(Undo) 기능이 지원된다는 것,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개발 지원이 강화되었다는 것 정도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은 이미 윈도 모바일 등에서는 예전에 지원되던 것인데 아이폰의 경우 이제야 지원되는 것을 보니 아직까지 Mac OS X가 iPhone OS로 완벽하게 컨버팅 된 것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하튼 간에 기존 iPhone OS보다는 더 좋아졌다. 내 경우에는 아이팟 터치용으로 다운받아서 써봐야겠다.

iPhone 3GS가 나오면서 기존에 있었던 iPhone 3G와의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iPhone 3G가 나왔을 때는 초창기 iPhone이 2G를 지원하는 모델이었던 지라 통신사 네트워크가 달라서 구분이 가능했는데 이번에 나온 iPhone 3GS는 같은 3G 네트워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가격이 저렴해진 iPhone 3G를 구입하느냐 아니면 새로 나온 iPhone 3GS를 구입하느냐를 놓고 고민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두 기종에 대한 비교는 불가피한 일이다.

iPhone 3G

iPhone 3GS

가격

8GB : $99

16GB : $199
32GB : $299

CPU

ARM11 (412MHz)

알려지지 않음
(대신 기존보다 2배 빨라짐)

그래픽 지원

OpenGL ES 1.1

OpenGL ES 2.0

카메라

200만 화소에 고정포커싱

300만 화소에 오토포커싱,
매크로모드 및 화이트밸런스 지원

동영상 촬영

지원안함

30fps VGA급 지원

음성 컨트롤

지원안함

전화걸기 및 음악 컨트롤 지원

무선

3.6Mbps HSDPA,
WiFi,
블루투스 2.0 + EDR

7.2Mbps HSDPA,
WiFi,
블루투스 2.1 + EDR

방수

지원안함

지원

나침반

지원안함

지원

해드폰

기본사양 지원

음악 컨트롤을 위해 내장 됨

배터리

3G모드에서 통화 및 데이터 송수신시 5시간, 2G에서는 10시간
WiFi 모드에서는 6시간
오디오는 24시간
비디오는 7시간

3G모드에서 통화 및 데이터 송수신시 5시간, 2G에서는 12시간
WiFi 모드에서는 9시간
오디오는 30시간
비디오는 10시간

크기

115.5 x 62.1 x 12.3mm

115.5 x 62.1 x 12.3mm

무게

133g

135g

일단 겉모습은 기존과 동일하다. 크기도 동일하다. 그 동안 여러 블로그나 언론사닷컴을 통해서 돌아다녔던 iPhone 3GS 사진은 일단 짝퉁임이 밝혀졌다. 내부적인 사양은 기존 스팩보다 높다. 2배 정도 빨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동영상 촬영기능이 제공되고 음성 컨트롤이 지원되기 시작했다(음성 컨트롤 지원을 보니 과거에 삼성에서 ‘우리집~’ 하면 집으로 연결되던 그 기능이 생각난다 –.-). 배터리 소요시간도 늘어난 듯 싶고 카메라도 300만 화소에 오토포커싱이 지원되기 시작했다. 과거의 아이폰에 비해 높아진 성능이 눈에 띈다(그런데 나침반은 왜 넣은건지 –.-). 다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휴대폰에 비해서는 그닥 좋은 성능은 아니다. 하지만 늘 얘기하지만 아이폰의 진가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컨텐츠 활용에 있으니 별 의미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아쉽게도 iPhone 3GS의 국내 출시는 불발되었다. 추가 출시국가에 포함되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 역시 기대하지 않는다. 작년에도 똑같았다. 아이폰이라는 아이템은 국내의 경우 이통사가 상당부분 그 동안 누려왔던 기득권(?)을 놓아야 하는데 과연 SKT, KT가 그런 무리수를 두리라고는 생각하지도 않는다(LGT의 경우 3G망이 없으니 아이폰은 꿈도 안꾸는 듯 싶다 –.-). 그런데 계속 KT에서 이번에 iPhone을 도입하겠다고 루머가 돌고 있는 게 사실이다. 또한 ‘지인통신’이라 불리우는 아는 사람을 통해서 전해지는 내용들을 보면 이미 작년에 다 계약해놓고 KT 내부사정으로 공개 못한 것을 이번에 공개한다고 한다. 다만 오늘 있을 예정이었던 기자간담회은 연기되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뭐가 진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일단 내가 지인통신을 통해서 들은 내용은 이번에 KT를 통해서 출시될 iPhone은 iPhone 3GS가 아닌 작년에 출시된 iPhone 3G며 이미 확보된 물량(2만여대)을 이번에 푼다는 것이다. 그 확보된 물량이 국내에 들어와 있는지 아니면 타국에 어느 창고에 고이 저장되어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간에 그렇게 나온다는 얘기를 지인통신을 통해서 들은 바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확인되지 않은 소식이니 확실히 언론에 공개되기 전까지는 믿어서는 안될 내용인 듯 싶다.

밤을 새며 WWDC의 키노트를 지켜본 여러 사람들만 허탈해진 듯 싶다. 난 그냥 아예 포기하고 잠을 청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트위터로 상황을 체크해보니 역시나… 과연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기는 한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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