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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공개되는 국산 윈도 OS인 티맥스 윈도,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IT topics 2009. 5. 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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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들웨어인 Tmax로 국내 솔루션 기업들 중에서 그래도 인정받고 있는 티맥스 소프트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운영체제인 티맥스 윈도를 올해 7월 7일에 공개한다고 한다. 작년에 한국판 윈도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이후 MS의 윈도와 호환성을 갖는 운영체제를 만들기 시작하더니 결국 올해 공개를 하는듯 싶다. 알려진 바로는 MS의 윈도에서 지원하는 API인 Win32 API와 MFC의 상당 부분과 호환된다고 한다. 즉, 윈도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별다른 수정없이 티맥스 윈도에서도 돌릴 수 있다는 얘기다. 아마 윈도 자체적으로 특정한 시스템을 건드리는 어플리케이션을 제외하고는 어지간한 어플리케이션들은 대부분 다 지원한다는 얘기가 된다. 아는 사람이 티맥스 소프트에 있어서 잠깐 얘기를 들었는데 그 엄청난 양의 Win32 API 및 다른 지원 API들을 대부분 다 지원하도록 포팅을 마쳤고 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도 MS의 윈도와 호환성을 갖는 비슷한 운영체제들이 많이 존재했으나 빛도 못보고 사라졌다. 어떤 제품은 아예 나오기도 전에 사라진 제품들도 있을 것이다. MS의 윈도의 점유율은 전세계적으로 거의 압도적인 수준이기에 이 장벽을 뚫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국이나 유럽등에서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는 데스크탑 리눅스 시스템인 우분투 역시 아직까지 윈도의 라이벌이라고 말할 단계는 아니다. 이런 장벽은 티맥스에서 만든다는 티맥스 윈도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과연 국내 시장에서 윈도 점유율이 전세계 평균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MS의 장벽을 뚫고 윈도와 경쟁할 수 있을까? 내가 봤을 때는 힘들다. 어림도 없는 얘기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사실을 티맥스도 알 것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7월 7일에 자기들만의 윈도를 내놓겠다고 한다. 왜일까?

    (이후의 내용들은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쓰는 이야기다. 주관적으로 적은 이야기니 신빙성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을 감안해주길 바란다.)

    티맥스가 아직까지 안정화 작업이 제대로 끝나지 않는 티맥스 윈도를 7월 7일에 공개할려고 하는 이유에는 아마도 조만간 발표될 윈도 7에 대항하기 위해 이슈를 미리 선점해놓자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내년에 발표된다고 했다가 공식적으로 올해 말에 발표되는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윈도인 윈도 7은 윈도 비스타에 실망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이다. RC까지 나온 상황에서 윈도 7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다. 이런 상황에서 티맥스는 티맥스 윈도의 발표시기를 윈도 7과 맞추게 되면 이슈싸움에서도 밀리게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 싶다. 그렇기에 날짜를 얼추 7월 7일(행운의 숫자 7을 이용하여)로 맞추고 마케팅 싸움을 해보겠다는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티맥스 윈도의 사용대상은 일반 사용자가 아닌 관공서나 공공기관 등의 정부기관이 될 것이다. 일반 사용자들에게 티맥스 윈도를 사용하라고 마케팅 하는 것은 어찌보면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은 꼴이 될 듯 싶다. 안정성도 제대로 입증되지 못하고 호환성도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플랫폼을(그것도 어플리케이션도 아닌 운영체제를) 선뜻 쓰겠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부분은 티맥스도 알고 있을 것이다. 일반 사용자들은 워낙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어떤 돌발상황이 생길지 모른다. 티맥스 입장에서도 지원해주기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관공서나 공공기관과 같은 정부기관의 경우 일단 국내산 플랫폼이기 때문에 MS가 윈도를 납품할 때보다 더 싸게 사용할 수 있고 정부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그 종류가 상대적으로 적고 고정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티맥스 입장에서는 지원하기도 용이할 것이다. 또한 정부 입장에서도 외산보다는 국산 플랫폼을 쓴다는 대외적인 명분도 갖추게 되는 것도 있고 말이다. 그러다보니 티맥스의 경우에는 B2C(개인사용자 대상 비지니스)보다는 B2G(정부를 상대로 하는 비지니스)에 포인트를 맞추게 될 것이라고 본다. 물론 개인사용자들을 위한 버전도 내놓겠지만 주 타겟은 정부기관 및 대기업 등 B2G, B2B가 될 것이라 본다. 그것이 그동안 미들웨어 패키지(Tmax, Jeus 등)로 B2G, B2B를 해왔던 티맥스의 성격에 맞는게 아닐까 싶다.

    이런 이유로 인해 티맥스는 윈도 7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인 7월 7일에 티맥스 윈도를 내놓는 것이 아닐까 싶다. 관공서나 정부기관 등에는 윈도 7이 본격적으로 적용될려면 최소한 1~2년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미리 배포해서 장악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보는게 아닐까. 물론 계속 이슈화를 시켜서 사람들의 인식에도 남게 만들면서 말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또 하나의 위대한 도전' 캠페인도 하는게 아닐까 싶다. 내 생각에도 일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게 아닌 관공서나 공공기관 등 정부기관을 상대로 마케팅을 한다면 여러가지 이유(국산이라는 것이 매우 크게 작용할 것이다)로 인해 어느정도 성과는 있을 것이라 본다. 뭐 위에서 썼듯 내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이렇다.

    과연 티맥스 소프트가 기존의 티맥스와 제우스의 성공처럼 운영체제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좀 지켜봐야 할 듯 싶다. 개인적으로는 성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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