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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레나가 아이폰 킬러?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Mobile topics 2009. 5. 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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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적으로 히트치고 있고 스마트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온 아이폰

    차세대 아이폰 킬러는 누가 될 것인가? 차세대라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아직까지 아이폰의 인기를 누를만한 스마트폰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블랙베리 커브가 올해 1분기 판매량으로 아이폰을 눌렀다고는 하지만 그것은 사용층의 선호도 및 직업과의 관계, 그리고 미국이라는 한정적인 지역에서일 뿐이고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최고 인기 스마트폰은 단연 애플의 아이폰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6월에 새로운 아이폰이 나온다는 소문으로 인해 그 관심의 고조가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매킨토시 PC를 팔던 PC 제조업체에서 아이폰을 파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성격이 이제는 완전히 변해버린 듯 싶다. 여하튼 간에 아이폰의 인기로 인해 이후에 나오고 있는 스마트폰들이 아이폰 킬러를 자처하면서 나오고는 있지만 변변치못한 성적만 거두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에 있었던 MWC 2009에서는 아이폰 킬러라 불릴 만한 제품들이 몇 제품 공개되었다. 물론 아직 시장에 내보이기 전의 제품들이었지만 어느 정도 가능성은 있어보이는 제품들이 몇몇 보이곤 했다. 구글 안드로이드를 탑재한구글 폰들이나 이번에 공개된 MS의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인 윈도 모바일 6.5 등의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이 제품에 쏠린 관심은 향후 아이폰 킬러로서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LG의 차세대 전략폰인 아레나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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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아레나는 아이폰 킬러가 될 수 있을까?

    LG의 새로운 UI 솔루션인 S-Class 3D UI를 탑재한 첫 번째 휴대폰인 아레나. 부드럽고 매끄럽게 움직이는 풀터치 스크린 폰이다. 3D 큐브 효과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3D 아이콘들의 움직임이나 반응속도가 빠르고 쾌적하며 스마트하다는 느낌을 주는 휴대폰으로 현재 유럽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유럽에 판매한지 4주만에 누적 판매대수 30만대를 돌파했다고 하고 어떤 매장에서는 물건이 없어서 못팔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유럽의 각 모바일 관련 매체들이 연일 아레나를 극찬하고 나선 상황이다. 대부분이 이런 얘기다. 아이폰 킬러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아이폰과 아레나의 직접적인 비교는 약간의 모순이 있다. 아이폰은 스마트폰이고 아레나는 피쳐폰이다. 아이폰과 아레나폰은 그 성격이 다르다는 얘기다. 아이폰과 비교할려면 같은 스마트폰이어야 한다고 본다. 구글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구글 폰들이나 윈도 모바일이 탑재된 윈도 폰들이 그 비교 대상이 되어야 하는데 일반 휴대폰 계열의 아레나가 비교 대상이 되었고 아이폰 킬러로 자리매김 할려고 하고 있다. 이게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폰과 아레나를 비교할 때 중점적으로 보는 포인트는 바로 사용자 인터페이스. 바로 UI다. 아이폰에서 보여주고 있는 위젯(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게 아이콘들만 잔뜩 나열하고 있는 스타일인지라 -.-) 스타일의 UI와 아레나가 보여주고 있는 세션별로 아이콘을 움직일 수 있는 스타일(둘 다 Top 메뉴 상태에서)이 서로 비슷하면서도 나중에 나온 아레나에게 디자인적인 면에서 더 점수를 높게 준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3D 큐브 효과 역시 아레나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즉, 화려하면서도 빠르고 쾌적한 UI 스타일에서 아이폰보다 아레나가 한 수 위라는 평가를 주고 있는 것이다(뭐 당연한거 아닌가. 아이폰보다 아레나가 무려 2~3년이나 늦게 나왔으니 아이폰의 온갖 장점들을 다 흡수하고 차별 포인트를 가져가는데 그만큼의 시간이 더 있었으니 말이다). 이것이 바로 아이폰과의 경쟁 포인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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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모바일 6.5의 허니쿱(좌)과 안드로이드 UI

    윈도 모바일 6.5가 나오면서 MS는 UI 부분에서 벌집 모양의 UI 스타일인 허니콥 스타일을 내놓았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경우 위젯과 Top 메뉴가 서로 같은 경계에서 동작하는 형식으로 차별포인트를 줬다(그런데 안드로이드의 Top 메뉴 스타일은 아이폰과 거의 흡사하다. 좌우 스크롤이냐 상하 스크롤이냐의 차이일 뿐이다 -.-). 하지만 아이폰의 사용성과 비교하여 아직까지 사람들에게 임팩트를 주기에는 약하다는 평가다. 아예 아레나처럼 눈에 확 보이게 임팩트를 주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

    LG가 S-Class 3D UI를 내세워 아레나부터 시작하여 그 뒤에 나오는 뷰티 스마트, 투명폰 등 후속 제품들에 S-Class 3D UI를 적용하면서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도 터치위즈(TouchWiz)라는 햅틱 UI를 개량한 3D UI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후 제품들에 적용하고 있지만 임팩트가 너무 약하다. 하지만 개량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솔루션인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그리고 S-Class 3D UI나 TouchWiz나 어느 제품에 종속적인 것이 아닌 어떤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기에 아레나나 뷰티 스마트, 울트라터치와 같은 피쳐폰 뿐만 아니라 윈도 모바일이 탑재된 윈도 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구글 폰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현재 LG는 윈도 모바일이 탑재되는 스마트폰에 S-Class 3D UI를 탑재할려고 내부적으로 개발 중이라고 알려져 있고 삼성의 경우 T*옴니아에 이미 터치위즈(의 이전 버전이지만)가 탑재되었기 때문에 이후의 스마트폰 탑재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또한 LG나 삼성이 향후 출시할 구글 폰(이미 삼성은 런칭 준비를 끝냈지만)에도 자사의 UI 솔루션을 탑재해서 기존 구글 폰과의 차별 포인트를 가져간다면 같은 구글 폰들 사이에서도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폰과의 경쟁에서도 나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안에 운영체제니 오픈마켓이니 하는 외부적인 요소보다는 내부적인 UI 스타일에서 경쟁력을 갖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그래도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내부의 눈에 보여지는 UI도 중요하지만 외부적으로 지원해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군의 도움은 필수라고 보여진다. 아이폰의 성공에는 참신한 UI 스타일도 한몫 했지만 그것 만큼이나 앱스토어를 통해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지원받을 수 있었고 미려한 무선인터넷 풀브라우징 지원이 있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아레나와 같은 피쳐폰의 경우 이미 탑재된 어플리케이션 말고 다른 외부의 어플리케이션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분명히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추가할 수는 있겠지만 윈도 모바일이나 안드로이드, iPhone OS와 같은 운영체제가 지원되지 않고 SDK 등의 지원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개발에 어려움도 있고 설치의 어려움도 있어서 확장성에 대한 부분이 문제가 된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보면 아레나와 아이폰이 과연 동일 선상에서 비교할 수 있는 휴대폰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80% 이상이 피쳐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슈화나 판매량과 같은 부분에서 충분히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고 더 나가서 아이폰 킬러로서 그 위용을 발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국내 기술로 만든 휴대폰인 LG의 아레나가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고 있는 히트메이커 아이폰과 경쟁할 수 있고 또 아이폰 킬러라는 닉네임을 얻을 수 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좋게 생각을 한다. 삼성과 LG는 이제 전세계젹으로 휴대폰 제조업체 BIG 5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기는 하나 이렇게 관심을 확 끌어낼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은 것은 극히 드물었다고 본다. 그만큼 관심이 많이 가는 제품이고 한국의 기술력을 자랑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면에서 좋은 평가를 내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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