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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윈도 7에 손가락을 집어넣어버리다...
    IT topics 2009. 4. 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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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는 윈도 7에 멀티터치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농담을 섞어서 수백 만년 전부터 얘기해왔다(^^). 타블랫 PC 등에서 윈도 비스타를 설치해서 터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어플리케이션도 보통은 싱글터치에 지나지 않은 상황이다. 종종 2~3개의 멀티터치를 지원하지만 그것은 윈도 자체가 아닌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 지원하는 것이라 가끔은 삑사리 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윈도 7에서 지원되는 멀티터치는 OS 레벨에서 지원되는 멀티터치라 예전과 같은 서드파티 어플리케이션에서 지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MS는 이러한 멀티터치를 이용한 재미난 기능들을 추가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제스쳐 기능이다. 제스쳐 기능은 예를 들어 파이어폭스를 사용하는 네티즌들이 많이 사용하는 확장기능 중에 하나가 바로 마우스 제스쳐인데 마우스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이미 설정해 놓은 움직임이면 그에 맞게 설정된 기능을 실행하는 액션을 마우스 제스쳐라 한다. 이러한 마우스 제스쳐에서 마우스를 쏙 빼고 멀티터치로 손가락으로 화면이나 마우스패드에 자기가 원하는 모양으로 그리면 지정된 기능으로 이동시키게 한다는 것이다. 이미 아이폰과 MS의 Surface에서는 지원되고 있는 기능이지만 윈도 7에서는 이 기능을 어플리케이션 레벨이 아닌 시스템 레벨(OS 레벨)에서 지원하겠다는 것이고 그것도 무려 27개나 지원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미 아이폰에서도 지원하고 있고 자사의 테이블 PC인 Surface에서도 지원하고 있는 제스쳐 기능을 대대적(?)으로 공개하고 발표했을까? 일단 시스템 레벨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 첫 번째 차이점이고 두 번째로는 멀티터치를 이용한 제스쳐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파이어폭스의 마우스 제스쳐도 그렇고 아이폰에서 지원하는 제스쳐 역시 마찬가지지만 보통은 손가락 하나로 뭔가를 그려서 액션을 취하는 방식이다. 주로 검지를 많이 쓰겠지만 손가락 하나로 ‘?’를 그린다던지 좌우로 움직인 다던지 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윈도 7의 제스쳐는 여러 손가락을 지원(?)한다. 즉, 손가락 두 개(검지와 중지), 세 개(검지~약지까지)를 동시에 겹쳐서 뭔가를 그리면 그것을 구별해서 다른 액션으로 인식해서 다른 기능을 실행하게 해준다는 얘기다. 예를 들면 손가락 2개로 앞으로 이동시키면 화면을 앞으로 이동시키고 3개를 쓰면 화면을 다음 화면으로 넘긴다던지 하는 식으로 기능을 구별시키게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그런데 생각해보니 비슷한 기능으로 애플의 맥북 에어에서 마우스 패드를 쓰는 주변 사람을 한 명 보기는 했다 -.-).

    또 재밌는 것은 지원여부는 안밝혀졌지만 카메라를 이용해서 공중에 제스쳐를 취하면 그것을 인식하는 기능도 조만간 개발될 듯 보인다. 물론 다음 세대의 OS에서 제공될 가능성이 높지만 말이다.

    일단 윈도 7에는 멀티터치를 이용한 제스쳐가 무려 27개나 지원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윈도 모바일 7에도 과연 윈도 7과 같은 멀티터치를 이용한 제스쳐가 지원될 것인가가 궁금하다. 윈도 7과 윈도 모바일 7은 코드레벨이 같은 커널을 채택하고 있다(윈도 7의 커널과 윈도 모바일 7의 커널이 같다는 얘기는 아니다. 베이스가 되는 소스가 같다는 얘기다. 윈도 모바일 7은 윈도 임베디드 컴팩트 7과 같은 커널을 사용한다). 그렇다면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윈도 모바일 7에도 멀티터치 인식기능이 시스템 레벨에서 지원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이미 아이폰에서 지원되었기 때문에 윈도 모바일 7에서도 충분히 지원될 수 있다고 본다. 27가지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말이다. 참고로 LG의 투명폰이라 불리는 GD900에서는 9가지의 제스쳐를 지원한다.

    뭐 이제는 윈도를 사용하면서 손가락으로 다양한 제스쳐를 이용해서 재미난 PC 사용을 할 수 있게 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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