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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키아의 컴백과 함께 등장한 국내 최초의 심비안 탑재 스마트폰 6210s
    Mobile topics 2009. 4. 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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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쯤인가 국내에서 철수했던 노키아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노키아가 컴백기념으로 들고 들어온 휴대폰은 6210s 모델로 3G를 지원하는 심비안 S60 탑재 스마트폰이다. 일단은 KTF를 통해서 먼저 런칭되고 조만간 SKT용으로도 런칭된다고 한다. 노키아의 컴백으로 한국에서 세계 휴대폰 시장의 1, 2,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키아, 삼성, LG가 불꽃튀기게 싸우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측을 많이 내놓고 있다.

    노키아는 현재 전세계 No.1 휴대폰 점유율을 자랑하는 거대 휴대폰 제조사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쓰디쓴 실패를 맛보고 철수했다. 전세계 No.1 휴대폰 제조사라는 자만심만 갖고 국내에 겁없이 뛰어들었다가 A/S 부재, 서비스 부재, 지역화 실패 등 여러 오명만 남기고 피흘리며 철수당해야 했었다. 이번의 컴백 무대는 이러한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어떻게 하면 한국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열심히 연구하고 들어왔을 듯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노키아가 국내에 들여온 모델은 6210s 모델이다. 해외에서는 네비게이션 기능이 잘 되어있어서 네비게이션 폰이라고 불렸던 모델이다. 그런데 국내에 들어오면서 네비게이션 기능이 빠졌다. 이로 인해 스팩다운 논란이 있었는데 네비게이션이 빠진 이유는 국내 지도 데이터를 다룰 때 국내법이 제약이 심해서 출시일정의 압박으로 법적마찰을 줄이고자 뺐다고 한다. 차기 모델에는 네비게이션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해외에서는 네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서 쓸 수 있다고 한다. 네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만 빠졌을 뿐 GPS는 그대로 내장한 상태로 출시가 된다고 하니까 말이다.

    일단 해외에서 알려진 네비게이션 폰이 아닌 상태로 들어오니 좀 김빠지는 꼴이 되어버렸다. 또한 6210s는 심비안 S60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그런데 국내에 최초로 들어오는 심비안 스마트폰이다보니 국내용 어플리케이션이 전무한 상태다. 결국 내장되어있는 어플리케이션만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되며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피쳐폰(노멀폰)과 같은 꼴이 되어버렸다. 또한 WiFi도 사용할 수 없는 게 원래 6210s 모델 자체가 WiFi가 없기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대신 PDF 파일도 읽을 수 있고 심비안 스마트폰이 갖고 있는 다양한 기능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니 좀 더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피쳐폰이라고 생각하면 딱 좋을 듯 싶다. WiFi는 안되지만 전화를 통한 무선인터넷 및 풀브라우징은 잘 지원한다고 하니 데이터 요금제를 잘 선택해서 쓰면 인터넷은 큰 문제는 없을 듯 싶다.

    참 애매한 포지션의 휴대폰이 되어버리다보니 결국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했는지 단말기 출고가가 396,000원이 되어버렸다. 출고가가 저 정도면 2년 약정 걸고 적당한 요금제를 취하면 거의 꽁짜로 6210s를 쓸 수 있다는 얘기다. 일단 저렇게라도 조심스럽게 국내 컴백 무대를 마련하는 듯 싶다.

    앞서 얘기했듯 최초의 심비안 탑재 스마트폰이다 보니 국내에서는 거의 스마트폰 취급도 못 받을 듯 싶다. 물론 노키아가 마케팅을 잘해서 나름 성공적으로 단말기 보급이 이뤄지면 심비안 플랫폼을 이용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나올 듯 싶기도 하다. 또한 유럽에서는 거의 맹위를 떨치고 있는 플랫폼이기에 OVI 스토어 등을 이용해서 해외 컨텐츠를 이용할 수도 있을 테니 괜찮을 듯 싶다. 하지만 노키아가 수년 전에 한국에서 철수할 때 왜 실패를 했는지를 기억하고 A/S 및 서비스 측면을 강화하지 않으면 또 다시 피눈물 흘리면서 한국에서 나갈지도 모를 듯 싶다.

    일단 국내에서 드디어 심비안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나온다는 것에 나름 흥분감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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