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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터치폰의 가능성을 열어 준 LG Prada폰
    Mobile topics 2009. 2. 2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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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휴대폰은 터치의 물결이 마구 흐르고 있다. 이제는 대세를 뛰어넘어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터치기능. 앞으로 나올 휴대폰들(그것이 피쳐폰(일반 휴대폰)이 되었건 스마트폰이 되었건 간에)은 단순 터치는 이제 기본이요 멀티 터치가 이제 메인으로 자리잡게 될 듯 보인다. 그럴 정도로 터치 기능은 이제 휴대폰에서 없어서는 안될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흔히들 현재의 터치폰 열풍을 몰고 오게 된 기폭제 역할을 한 모델을 얘기하는데 있어서 대부분이 애플의 아이폰을 얘기한다. 확실히 스마트폰 열풍을 몰고온 아이폰의 역할은 절대 무시할 수 없을 듯 싶다. 그런데 아이폰보다 더 먼저 터치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준 모델이 있었다고 한다. 이 얘기는 모바일 쪽으로 일하는 아는 지인을 통해서 들었던 내용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인터넷 여기저기를 뒤지면서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어서 한번 서술해보고자 한다.

    LG의 첫 번째 명품 브랜드 폰을 기억하는가? 프라다(Prada)폰. 해외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와 LG가 협력해서 만들어낸 피쳐폰이 바로 프라다폰이다. 그리고 아마도 LG에 만든 첫 번째 풀 스크린 터치폰으로 알고 있다.

    비록 프라다폰이 국내에서는 그냥 명품 브랜드 폰으로만 알려져 있지만(그리고 국내에서 그렇게 많이 팔리지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해외에서는 꽤 히트한 모델로 알려져 있다. 2007년 3월에 출시되어 2008년 11월에 1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는 뉴스가 있고 프라다폰이 국내에 들어올 때 유럽 쪽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국내에 조기 도입되었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로 LG 입장에서는 프라다폰은 단순한 첫 번째 명품 브랜드 폰이 아닌 앞으로 계속 나올 LG의 터치폰 시리즈를 이끌게 되는 기둥과도 같은 휴대폰이었다. 이후에 LG는 아르고폰(터치웹폰), 뷰티 등 2007년을 LG의 터치폰 세계로 이끄는 다양한 터치폰들을 출시하게 된다. 삼성이 프라다폰에 대항하기 위해 알마니폰을 만들었다가 처참하게 피본 사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생각이 든다. 그만큼 적어도 국내에서의 터치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준 것은 아이폰(아이폰은 2007년 5월에 출시되었다)보다는 프라다폰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다.

    LG가 프라다폰 2를 이번에 내놓았고 프라다 링크까지 내놓으면서 프라다 시리즈를 계속 이어나가게 할 수 있는 것도 적어도 국내에서의 반응보다 해외에서의 반응이 더 좋았기 때문이며 여전히 프라다폰의 인기가 유럽에서는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 본다. 해외에서의 성공이 국내 터치폰을 이끌게 되었다는 것이 약간 아이러니하지만 LG 입장에서는 프라다폰의 성공을 기반삼아 2007년 LG의 터치폰이 휴대폰 시장을 휩쓸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보기 때문이며 그 이후에 삼성 역시 햅틱 시리즈로 2008년 국내 휴대폰 시장에 터치 열풍을 이어가게 했다는 것에 대해서 프라다폰이 가져다준 터치폰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이 든다.

    언론을 통한 이슈몰이는 아이폰이 더 많이 했고 그로 인해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LG나 삼성 등의 업체들이 스마트폰들을 본격적으로 제작하기 시작했고 HTC, RIM과 같은 해외 스마트폰 업체들의 이름들도 국내에 조금씩 알려지는 효과를 낳았지만 아이폰의 경우 터치에 대한 부분보다는 스마트폰에 대한 가능성을 더 열어줬다는게 크기 때문에 국내에 터치폰 열풍의 근원은 아이폰이 아닌 프라다폰으로 보는게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터치폰의 가능성을 열어준 것은 프라다폰이지만 터치폰이 재밌다라는 것을 알려준 것은 다름아닌 아이폰이라고 본다. 물론 위에서 아이폰이 터치보다는 스마트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썼지만 아이폰에서 보여준 각종 효과(이펙트)들은 그것을 보는 사용자들의 눈을 높혀주게 되었고 대부분의 터치폰에서 아이폰이 보여준 각종 효과들을 카피해서 도입함으로 점점 터치폰의 UX가 진화하게 되었다고 본다. 물론 아이폰이 보여준 부드러운 터치 스크롤 및 화면 전환, 3D 효과 등은 신선하면서도 획기적이었지만 아이폰의 진정한 효과는 터치 효과가 아닌 다른 부분에 있는데 국내 업체들은 그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보이는 효과부분에만 집중하는 게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그런 터치 효과들을 도입함으로 적어도 UI만큼의 기술력은 상당히 높아졌다고 보여진다. 각종 효과들로 떡칠한 것에 불과하다는 얘기도 있지만 말이다. 멀티 터치에 부드러운 화면전환 등 아이폰은 프라다폰이 가져온 터치폰의 가능성을 실제로 폭발력으로 만들어준 원동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국내의 터치폰 역사에 있어서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그 길을 열어준 것은 아이폰보다는 프라다폰이라고 보는게 적어도 내 생각에는 옳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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