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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의 변화. 뉴스캐스트에서 직접링크 제공. 언론사닷컴의 기회...
    IT topics 2009. 1. 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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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새롭게 바뀌었다. 12월 내내 1월 1일부터 새롭게 네이버 홈이 바뀐다고 선전하더니 1월 1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네이버 홈을 선보였다. 기존의 네이버 화면과 비교해서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더 깔끔해진 것은 확실한 듯 싶다. 속도는 원래 네이버가 느렸으니 약간 더 빨라졌을려나. 직접적인 비교가 안되니 잘 모르겠다(메인 포탈사이트로는 다음을 그동안 써왔고 네이버는 접속을 잘 안했으니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 듯 싶다). 여하튼간에 많이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네이버에 새로 개편된 홈에서 내세우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일단 자기가 원하는 신문만을 골라서 선보일 수 있는 뉴스캐스트와 자기가 원하는 블로그를 골라서 보게 할 수 있는 오픈캐스트가 그것이다. 물론 오픈캐스트는 블로그 RSS 구독과는 좀 틀린 개념인지라 제공해주는 오픈캐스터를 찾는게 괴로운 일이겠지만 잘 찾다보면 쓸만한 캐스트를 찾지 않을까 싶고 내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뉴스캐스트다.

    사용자가 원하는 언론사닷컴의 뉴스만을 네이버 홈에서 보이겠끔 하겠다는 뉴스캐스트는 기존에 네이버 홈 편집자에 의해서 타의적으로 선별해서 봐야만 했던 기존 뉴스 유통 시스템을 나름 획기적으로 바꿔놓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일단 자기가 원하지 않는 언론사들은 제외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사용자들에 의해서 아마도 조중동이라 불리는 보수 일간지들은 뉴스캐스트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일단 그 부분만으로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그보다 더 반기는 부분은 직접링크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naver01
    네이버의 새로운 화면에서 뉴스를 클릭했더니..

    hangyoreh
    해당 언론사닷컴의 뉴스 페이지로 넘어왔다.

    예전에는 네이버에서 뉴스를 받아서 편집해서 보여주는 형식으로 기사는 해당 언론사닷컴에서 제공해주지만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네이버였다. 그래서 네이버에서 뉴스를 보는 사람들은 그게 네이버에서 제공해주는 기사로 생각할 수 있을만큼 언론사닷컴 입장에서는 억울한 부분이 없잖아 있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댓글도 네이버에 달리는 것이지 언론사닷컴에 달리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 역시 네이버에서 달려서 네이버의 수익으로 돌아갔고 그 결과 언론사닷컴의 수익성이 극도로 나빠졌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데 이제는 뉴스캐스트에서 네이버의 뉴스화면이 아닌 직접 해당 언론사닷컴의 기사페이지로 직접 들어간다. 직접링크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소개해주는 역할만 하고 트래픽은 해당 언론사닷컴에 몰아주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덕분인지 뉴스캐스트가 나온 직후 언론사닷컴에 트래픽이 평소보다 7배이상 늘었다고 한다. 서버가 죽지 않은게 다행이라나 뭐라나. 확실히 언론사닷컴 입장에서는 나름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댓글도 네이버가 아닌 언론사닷컴 사이트에 직접 달도록 되어있다. 광고 역시 해당 언론사닷컴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수익이 그쪽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제 공은 네이버에서 언론사닷컴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해도 될 듯 싶다. 물론 네이버에서 어떤 기사를 뉴스캐스트에 내보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기는 하지만 여하튼 보여지는 기사에 대한 트래픽을 기존처럼 네이버가 갖는게 아닌 언론사닷컴이 직접 책임질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만큼 책임도 많이 따를 것이다.

    일단 언론사닷컴 사이트 운영부터 확실히 해야할 것이다. 웹표준을 좀 지켜서 IE 이외 타 브라우저도 잘 접속해서 읽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기존 네이버는 IE 이외에 FF나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도 잘 보였다. 언론사닷컴 또한 이런 기존 네이버 사용자들이 누렸던 것들을 그대로 지켜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잘 지원해주는 다른 언론사닷컴으로 트래픽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또 광고 역시 잘 선별해서 보여야 할 것이다. 언론사닷컴 페이지에 들어가기 껄끄러운 이유 중에 하나가 기사와 상관없는 광고, 특히 성인광고가 자주 보인다는 것이었다. 대출광고나 성인광고와 같은 기사에 맞지 않는 광고들은 해당 기사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그 언론사닷컴의 이미지도 깎아먹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지금도 그렇지만). 이러한 광고관리와 사이트 관리를 잘 해야 어렵게 네이버가 넘겨준 트래픽을 활용하여 나름 수익모델을 창출해서 먹고 살지 않을까 싶다.

    네이버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대세에 못이겨 개편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기존의 다음이나 야후는 여전히 기존모습 그대로 갖고 가는데 네이버는 그렇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아마도 가장 많은 회원수와 점유율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집중 대상이 되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네이버는 스스로는 언론사가 아니라고 하지만 거의 언론사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변하겠다고 맘을 먹었고 이렇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이제는 좀 더 열린 생각으로 다른 수익모델을 만들어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네이버형 애드센스 모델도 괜찮을 듯 싶고 네이버에 타 블로고스피어를 끌어들여서 완전한 인터넷 창구 역할을 해도 좋을 것이다. 네이버 안으로만 가둘려고만 안한다면 아마도 모든 네티즌들이 다 반가워할지도 모르겠다.

    여하튼간에 네이버의 변화에 참으로 반갑다는 생각이 들면서 계속적으로 지속적인 변화로 더 발전하는 네이버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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