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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의 원케어 무료배포.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뭘까?
    IT topics 2008. 11. 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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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가 자사의 보안 백신 프로그램인 원케어를 조만간 무료로 돌리겠다고 한다. 유료로 판매했던 원케어의 판매실적이 부진해서 그런듯 싶다. 실제로 원케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메신져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다음에 검사할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안쓰는 듯 싶다. 물론 그때 사용하는 원케어 역시 무료버전이고 말이다. 좌우간 내 주변에서 MS 원케어를 제대로 쓰는 사람을 못봤으니 적어도 국내에서의 원케어 위상은 그닥 높은 편은 아닌듯 싶다. 그런데 MS에서 이걸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하니 세계적으로도 그닥 성과가 있었던 것은 아닌듯 싶다.

    하지만 MS가, 윈도라는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위치나 점유율 등을 생각할 때 원케어의 무료공급이 백신사장에 미칠 영향은 의외로 클 수 있다고 본다. 뭐 속내는 안팔리는거 그냥 끌고 가자니 차리리 무료로 돌려 생색내보자라는게 강하지만 일단 사용자는 꽁짜로 윈도에 그나마 최적화된 백신을 쓸 수 있다는 것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직 시만택의 노턴 안티바이러스나 맥아피의 백신 시리즈들은 유료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카스퍼스키 등도 그러한 정책을 취하고 있기에 MS의 무료백신 배포정책은 어찌보면 타격이 꽤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국내에서는 어떨까? 알약의 선전으로 무료백신 시장이 유료백신 시장을 엎어버리기 직전에 와있다고 본다. 안랩 역시 V3는 유료로 판매하지만 빛자루와 같은 개인방화벽 및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은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 상황이며 해외 백신 솔루션이지만 어베스트나 AVG 등도 무료로 1년동안 쓸 수 있게 하기 때문에 하누리의 바이로봇이나 안랩의 V3의 판매가 좀 저조한듯 하다. 이런 가운데 MS의 원케어가 무료로 풀린다면 국내에서의 반응은 어떨까? MS라는 회사의 입지는 굳건하지마 원케어에 대한 인식이 미비하기 때문에 큰 반응은 없을듯 하다는게 내 생각이기는 한데 보안관계자들의 얘기는 어떨지 궁금하다. MS가 원케어 무료배포에 대해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고 말이다. 일단 MSN 메신져에서 파일을 다운받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원케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최근 버전에 한해서라고 할 수 있다) MSN 메신져 사용자의 수만큼 원케어가 뿌려져있다고 봐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물론 최신버전 설치자에 한해서지만). 이게 전면으로 나선다면 국내 무료 백신시장에 일대 혼란을 일으킬 수 있기는 한데 그건 MS의 마케팅 능력에 달렸다고 본다.

    세계적으로 보안에 대한 이슈가 커지고 있으며 보안에 대한 필요성은 날로 급증해가고 있다. 그에 따라 백신의 종류 및 보안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종류도 많아지고 있는데 솔직히 어떤 보안 솔루션이든 믿음이 잘 안가는 것은 사실이다(워낙 사고들이 많기에. 또 백신을 가장한 바이러스들이 얼마나 많은가). MS라는 그래도 어느정도 믿을 수 있는 회사에서 만든 백신을 우리는 믿고 사용할 수 있을지는 사용자들의 선택이겠지만 적어도 믿을 수 있는 벤더의 솔루션이 꽁짜로 풀렸다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게 될 듯 싶다(뭔 얘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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