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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과 넷북이 이끌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 시장, 제 3의 탈피를 꿈꾸다
    Mobile topics 2008. 10. 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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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이 다시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인터넷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본격적인 확산은 1990년대부터라고 볼 수 있다. 넷스케이프와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웹브라우저 전쟁으로 일컷는 1차 웹브라우저 전쟁때 인터넷은 한번 탈피를 했다. 본격적으로 세상에서 뿌리를 내리며 확산하고 있을 때 MS의 IE는 넷스케이프를 시장에서 몰아내면서 인터넷은 1차 탈피를 끝냈다.
    2차 탈피는 웹2.0을 타고 왔다. 2003년부터 시작된 웹2.0의 열풍은 인터넷의 성격을 바꿔놓았다. 예전에는 CP(컨텐츠 제공자)들의 일방적인 정보를 수용하는 입장이었는데 웹2.0의 열풍으로 소비자는 CP와 같은 정보 생산자로 겸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공유, 참여, 확산이라는 개념아래 블로그와 같은 툴들이 확산되면서 인터넷은 또다시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 변화는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다.

    그리고 인터넷은 또 한번의 탈피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인터넷 서비스의 형태가 바뀔 뿐만 아니라 인터넷의 사용 행태가 바뀌는 탈피다. 예전의 인터넷은 주로 LAN이나 전화선, VDSL, ADSL, 광랜 등 유선을 연결해서 이용했다. 이러한 이용형식은 지금도 사무실에서 가정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민 새로운 인터넷 사용방법이 등장했으니 그게 바로 무선인터넷이다. 인터넷 연결 선이 없는 상태에서 마음대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 그 무선인터넷이 제 3의 탈피에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MID(Mobile Internet Device)라 불리는 휴대용 인터넷 단말기가 있다.

    MID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휴대용 인터넷 단말기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디서든지 자유롭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LAN 케이블이 필요했고 설령 무선인터넷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무선AP의 영역 안에서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그러한 한계를 넘어서 어디서든 마음대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기기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렇다면 MID에 속하는 휴대용 인터넷 단말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단 스마트폰이 MID에 속할 수 있다. 요즘들어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의 전설을 다시 쓰고 있다는 아이폰부터 시작해서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와 안드로이드르 첫번째로 장착한 HTC의 G1폰, 그리고 RIM의 블랙베리와 노키아의 심비안 플랫폼, MS의 윈도 모바일 플랫폼 등 스마트폰에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이 전세계를 뒤흔들면서 스마트폰의 점유율도 높아져가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왜 스마트폰이 MID에 속할까? 아이폰을 예로 들어보자. 아이폰은 Wi-Fi로 인터넷을 연결할 수 있고 전화를 통해서도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사파리 웹브라우저는 풀브라우징을 지원해서 아이폰을 통해서 본 화면과 PC를 통해서 본 인터넷 화면에 차이를 거의 못느끼게 만든다. 즉, 아이폰을 이용해서 어디서든지 웹브라우징을 맘대로 즐길 수 있고 또한 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인터넷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폰은 좀 특별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 폰인 G1도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그리고 윈도 모바일을 채택한 수많은 스마트폰들도 오페라 모바일 등의 모바일용 풀브라우징 웹브라우저를 통해서 PC와 비슷한 웹브라우징 환경을 제공해준다. 게다가 스마트폰은 다른 휴대폰과는 달리 사용자가 직접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거나 아니면 이미 만들어진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서 사용해볼 수 있다. 손안의 PC라는 별명에 걸맞게 사용할 수 있는 MID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게 스마트폰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넷북이라 불리는 인텔의 ATOM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노트북들이 MID의 선두주자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넷북은 생김새는 기존 노트북과 같은 모양이지만 저전력 및 휴대성을 강화시킨 ATOM CPU를 사용한 제품으로 일반 센트리노 플랫폼을 사용하는 노트북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지만 넷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그닥 불편함이 없는 노트북을 뜻한다. 동영상 재생이나 음악 재생 등의 멀티미디어 작업도 할 수 있는 가볍지만 성능이 좀 딸린 노트북이라 생각하면 된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작업이 메인이 되는 세상이다보니 이런 인터넷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노트북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사무직에서 사용하기에는 꽤 쓸만하다고 한다. 오피스 정도는 가볍게 돌릴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넷북은 이름 그대로 인터넷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Wi-Fi 기능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HSDPA나 WiBro 등을 장착해서 나오기도 한다. 스마트폰과는 달리 전화를 통한 무선인터넷을 잘 사용할 수 없으니 HSDPA나 WiBro 등으로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자유롭게 무선인터넷응 사용할 수 있도록 해놓고 있다. 게다가 탑재되는 플랫폼은 기존 PC에사 사용하고 있는 윈도 XP나 리눅스 등이니 기존 PC에서 사용하던 그대로 넷북을 통해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웹 어플리케이션을 강하게 만드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속속 등장해서 데스크탑 어플리케이션의 역할을 인터넷 웹 어플리케이션들이 대부분 가져간 상태다. 그래서 성능이 좀 딸리지만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작업은 인터넷에서 다 하는 어플리케이션 사용은 무리가 없는 수준까지 오게 되었다. 그래서 넷북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며 스마트폰과 더불어 MID의 선두주자로 치고 올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Wi-Fi의 확대와 WiBro, HSDPA 등의 다양한 무선 환경의 발달도 MID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예전의 무선전화를 통한 무선인터넷 사용은 사용량 및 요금때문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는데 WiBro만 하더라도 정액제로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광랜급의 속도는 아니지만 VDSL급의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Wi-Fi는 무선AP가 허용하는 한도 안에서 꽁짜로, 혹은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만든다. 그렇기에 이제는 예전과 같이 LAN 케이블이 없어도 인터넷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세상이 왔다. 여기에는 무선인터넷의 발달 및 무선인터넷 환경의 변화, 그리고 MID가 그 중심에 있다.

    이런 무선인터넷의 발달은 인터넷을 제 3의 탈피로 이끌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들이 예전의 유선인터넷이 중심일때와는 달리 무선인터넷에 맞는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며 그에 맞춰서 사람들의 인터넷 사용 습관도 점점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등으로 구글 검색을 해서 원하는 정보를 얻어가는 모바일 검색족들이 늘고 있으며 모바일 위젯 서비스 등 점점 모바일 인터넷에 맞는 서비스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터넷의 제 3의 탈피를 과연 어떻게 우리는 맞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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