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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검색엔진과 스마트폰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Mobile topics 2008. 10. 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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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시작으로 이제는 거품경제가 다 꺼지기까지는 못해도 5년간은 장기불황에 시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올 정도로 미국 경제는 지금 많은 문제를 갖고 있는 상태다. 미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는 얘기처럼 국내 상황도 미국 못지않게 만만치가 않다. 주변의 회사들이 하나둘씩 퍽퍽 쓰러지고 있고 증시는 요동치고 있으며 환율도 급등, 급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어려운 때에는 역시나 현금을 많이 쥐고 있는 회사가 힘이 있는 법이다. 여기 그런 현금을 많이 쥐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려고 하는 회사가 하나 있으니 다들 잘 아는 IT의 거물, MS다.

    야후 검색엔진을 다시 인수해?

    최근 주식이 무지 폭락하고 있는 야후와 RIM이 인수매물로 올라오고 있다는 외신들이 여기저기에서 나오고 있다. 야후의 검색사업 부분을 대략 103억 달러에 인수할 수 있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RIM의 주가도 대폭 하락하여 MS가 충분히 인수할 수 있는 조건안에 들어왔다는 얘기다.

    예전에 MS는 야후를 475억 달러에 인수할려고 하다가 물러난 적이 있다. 야후의 제리 양과 이사회가 배째라식으로 인수를 거부했기 때문에 MS에서 인수전에서 물러났는데 이번에는 거의 1/4 가격으로 인수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물론 전체가 아닌 검색사업 부분만이지만 MS는 구글과 검색엔진 싸움에서 어느정도 자리보존(?)을 할려고 하는 것이지 다른 서비스쪽은 그닥 관심은 없어보였기 때문에 검색부분만 103억 달러에 가져올 수 있다면 MS는 다시한번 구글과 검색엔진 전쟁에 뛰어들 생각으로 보인다.

    MS의 야후 검색엔진 인수는 앞서 얘기했던 대로 구글과의 인터넷 검색엔진 전쟁에 있어서 어찌보면 꼭 필요한 무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라이브 검색만으로는 도저히 구글에 상대가 되지 않는 MS로서는 그나마 구글에 대항할 수 있는 야후의 검색엔진을 가져와서 구글에 대항마로 쓸 수 있다면 지금의 인터넷 시장에서 구글에 완전히 발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MS는 충분히 103억 달러를 지불하고 야후의 검색엔진 분야를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아직 MS쪽에서 별다른 액션은 안보이는거 같다. 하지만 어쩌면 저번의 경험도 있으니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야후 입장에서도 주주들이 강력히 MS와의 합병, 혹은 인수를 원하고 있으니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인다. 과연 MS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블랙베리를 가져와?

    또 하나의 루머로 블랙베리로 유명한 휴대폰 제조회사 RIM의 인수설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은 당연 블랙베리 시리즈며 현재는 주당 60 달러선으로 폭락하여 MS 정도면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과연 MS가 RIM을 인수하게 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까? MS는 애플이 아이폰을 3G까지 포함하여 1000만대 이상 판매한 것에 대해서 무지 배아파 하고 있으며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앞세워 모바일 플랫폼 시장까지 들어온 것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 애플은 일단 아이폰이 플랫폼 + 스마트폰이라는 결합상품의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그것이 갖고있는 영향력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임을 안다. 아이폰이 많이 팔림은 곧 아이폰에 관계된 여러 파생제품도 같이 팔린다는 얘기다. 거기에는 iPhone OS X(아이폰 플랫폼)와 연계된 매킨토시 시리즈, 아이팟 터치 등의 애플 관련 제품들이 포함된다. 결국 아이폰이 많이 팔리는 만큼 애플에 대한 인지도 및 애플 제품들도 덩달아 많이 팔리는 효과도 같이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이것은 순수한 내 주관적 판단이다).

    구글은 더 골때린다.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앞세워 모바일 플랫폼과 모바일 서비스를 결합시킬려고 하고 있다. 그것은 향후 MS 입장에서는 미래의 수익을 빼앗길 수 있다는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물론 윈도 모바일이 구글 안드로이드보다 훨씬 많은 점유율을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지만 구글의 개방형 정책 및 구글의 이미지 인지도를 생각해보면 어쩌면 애플보다 더 강력한 경쟁상대는 구글이 될 것이라는게 내 생각이다. 그리고 구글은 결국 HTC 드림을 통해 G1으로 안드로이드를 현실화 시켰다.

    MS는 휴대폰 제조를 하지 않는다. 뭐 준(Zune)을 제조해서 판매하고는 있지만 얘는 논외로 치고. MS가 RIM을 인수한다는 얘기는 곧 휴대폰 제조 시장에 진출한다는 얘기며 MS가 이제는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애플, HTC 등의 휴대폰 업체들과 경쟁을 하겠다는 의미가 된다. 하기사 이미 노키아는 심비안, 애플은 아이폰 플랫폼으로 플랫폼과 휴대폰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태. 그렇기 때문에 MS도 플랫폼과 휴대폰 모두를 가질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만큼 윈도 모바일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을 만들어서 팔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매리트가 있기에도 그렇다.

    어느 쪽이 더 현실적인 방법?

    하지만 MS의 RIM 인수는 가능성이 좀 희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 듯 싶다. 일단 RIM의 가치가 적어도 300억 달러 이상이라는 것과 MS는 모바일 시장보다는 온라인 시장에서의 싸움이 더 절실하다는 것 때문이다. 솔직히 야후를 예전에 470억 달러에 인수할려고 했으니 300억 달러 정도라면 충분히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야후와 RIM을 동시에 인수할 수 없다면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데 RIM보다는 야후의 검색엔진을 인수하는게 더 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MS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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