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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과연 휴대폰에서 제공하는 기능 중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Mobile topics 2008. 9. 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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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의 휴대전화 조사기관인 WDS Global은 영국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내놓았는데 휴대전화의 22%정도의 기능밖에 제대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런데 이 조사결과는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과연 한국의 휴대폰 사용자들은 휴대폰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능 중에서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휴대폰 종류에 따라서 틀리겠지만 최근에 나온 휴대폰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능들을 보면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하는 기능과 소프트웨어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기능을 나눠서 볼 때 MP3 재생기능 및 카메라 기능은 기본이고 이제는 캠코더 기능과 동영상 재생기능까지는 거의 기본으로 갖춰서 제공된다. 또한 위성 DMB 및 지상파 DMB 기능도 거의 기본기능화 되어버렸다. LGT의 오즈 서비스는 풀브라우징 인터넷도 제공되지만 그것은 일반적인 공통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제외하자. 소프트웨어로 제공되는 기능에도 SMS나 PIMS(일정관리, 할 일 관리, 메모 등등), 전화번호부 등 수없이 많다. 또한 무선인터넷도 제한적이나마 지원이 된다.

    과연 우리들은 이러한 기능들 중에서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일단 내 경우를 살펴보자. 카메라로는 가끔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서 미투데이에 포스팅하거나 PC로 다운로드 받아서 블로깅 자료로 쓰기도 한다. 그런데 가만보면 캠코더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거 같다. 일단 화질이 너무 않좋기 때문에 쓰고싶은 생각이 별로 안들기 때문이다. MP3의 경우 국내 휴대폰은 대부분 DRM이 걸려있어야 재생할 수 있다. SKT는 멜론, KTF 도시락, LGT는 뮤직온을 통해서 다운받거나 변환된 파일만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내 경우에는 DMB가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보고 싶어도 못본다. 가끔 DMB가 지원되는 PMP를 들고 다닐때가 있는데 자주 보게 되는 것으로 봐서 DMB도 자주 이용할 듯 싶다. 많은 사람들이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하는 기능들은 대부분 충실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거 같다.

    문제는 소프트웨어로 지원되는 기능들이다. 문자서비스야 이제는 전화만큼이나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기에 열외로 치고 전화번호부 역시 많이 사용되는 기능이라 본다. PIMS(개인정보관리시스템)의 경우 일정관리나 할 일 관리, 메모 등의 기능이 있는데 이것 역시 잘 사용하면 정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PIMS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PC에서 아웃룩이나 인터넷의 구글 캘린더 등을 이용해서 관리를 하는데 그것을 다시 휴대폰에서 입력할려고 하면 귀찮아서 안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나 역시 그렇다. 기억나는 것들은 중간에 잠깐씩 입력하지만 그것도 귀찮아서 안할때가 더 많다. 많은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에서 싱크 프로그램을 지원해서 아웃룩 등에서 지원하는 데이터와 동기화하는 기능을 제공하지만 그 싱크 프로그램이 불안해서 안쓰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PIMS는 잘 안쓰는 경우가 많다. 무선인터넷 기능 역시 전화비가 무서워서 안쓰는 경우가 더 많으니 하드웨어적인 기능에 비해 소프트웨어로 지원하는 기능은 한 40%도 채 못쓰는거 같다.

    앞서 영국 사용자들이 22%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데에는 조악한 인터페이스와 어려운 사용법에 있다고 하는데 국내 사용자들 역시 인터페이스의 불편함과 어려운 사용법 때문에 제대로 된 통계는 없지만 얼추 예상컨데 많아야 4~50%정도밖에 휴대폰의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어떤 분들은 그저 통화와 문자만 잘되면 장땡이라고 생각하고 있기에 다양한 기능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 듯 싶다.

    앞으로는 스마트폰이 점점 그 영역을 확대해 나갈꺼라 하는데 과연 스마트폰이 지금의 휴대폰정도로 보급되었을 때도 스마트폰의 100% 기능을 다 활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휴대폰도 절반의 기능도 채 사용하지 못하는데 그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손안의 PC라 불리는 스마트폰은 어느정도 활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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