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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
    Mobile topics 2008. 9. 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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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3주전에 아이팟 터치를 옥션에서 중고로 29만원에 구입했다. 16GB 용량에 1세대다. 나한테 택배로 날라오던 날 애플은 아이팟 터치 2세대를 발표했다(-.-). 하지만 1세대와 2세대에 큰 차이가 없기에 그냥 1세대로 버티기로 했다.

    일단 아이팟 터치 펌웨어를 2.1로 업그레이드하고 탈옥시켜서 사용하고 있다. 펌웨어 1.1대와 2.1과의 차이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배터리 사용율이 좀 좋아져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듯 싶다. 그 외에는 그닥 뭐가 좋은지는 아직까지는 못느끼는 편이다. 그래도 음악 잘 나오고 동영상도 깔끔하게 잘 나오며 기본 어플리케이션도 그런대로 쓸만하기에 잘 갖고 다니면서 쓴다.

    아이팟 터치를 쓰면서 느끼는 점들을 몇가지 써볼까 한다. 확실히 아이팟 터치는 무선인터넷이 안되는 지역에서는 그저 아이팟 나노 이상의 역할은 못하는 듯 싶다. 메모나 캘린더, 시계 정도는 무선인터넷 사용없이 쓸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기 때문에 쓰겠지만 나머지는 무선인터넷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일단 메일 서비스부터 보자. 뭐 메일 서비스의 경우 Gmail과 야후 메일, AOL 메일 등을 송수신할 수 있는데 내 경우에는 Gmail 2개와 야후 메일을 설정해놨다. 그리고 무선인터넷이 연결 되어있을 때 새로운 메일을 수신할 수 있고 무선인터넷이 없을 때는 이미 수신한 메시지만 확인할 수 있다. 또 메일도 화면에 맞게 축소되어 보이기 때문에 한 화면에 깔끔하게 보이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무선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다면 구글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구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구글이 모바일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구글은 모바일 서비스로 검색, 지도, 메일(Gmail), iGoogle, 구글토크, 캘린더, 문서도구(구글독스), 뉴스, 사진(피카사), 리더(구글리더), 노트의 서비스를 모바일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구글 모바일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Gmail을 사용하면 아이팟 터치 메일 서비스와 비슷한 메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텍스트만 되어있는 메일은 잘 보이는데 그림이 들어있는 메일은 풀사이즈로 나오기 때문에 좀 보기가 귀찮다는 단점이 있다. 글고 당연히 무선인터넷이 되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아이팟 터치에서 제공하는 캘린더와 구글에서 제공하는 구글 캘린더의 화면이다. 아쉽게도 아이팟 터치 펌웨어 2.0대부터 캘린더와 구글 캘린더를 동기화 시켜주는 유틸리티가 전무하다. 그래서 구글 캘린더에 등록한 일정을 아이팟 터치 캘린더에 동기화 시켜줄 수 없다. 하나하나 수동으로 입력해야 했다. iTunes에 보니까 캘린더도 동기화 시켜줄 수 있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어떤 유틸리티를 이용해야 할지 모르겠다. 잘 알고 계시는 분은 알려주시길 바란다. 다만 아이팟 터치에서 제공하는 캘린더 기능도 그런대로 쓸만하다. 펌웨어 1.1대에서는 동기화 유틸리티가 있어서 그걸 이용하면 멋드러지게 사용할 수 있을꺼 같은데 말이다. 아쉬운 부분중 하나다. 연락처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아웃룩과 동기화 할 수 있다면 좋겠는데 방법을 모르니 아쉽다(-.-).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구글리더와 구글토크를 이용할 수 있다. 즉 아이팟 터치에서 RSS리더로 구독된 블로그의 글을 읽을 수 있으며 채팅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참고로 아이팟 터치에서도 RSS리더를 제공하고 있는데 모바일 구글리더보다는 아이팟 터치에서 제공하는 RSS리더가 더 보기는 좋은거 같다. 그리고 채팅기능은 아이팟 터치에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구글토크는 어찌보면 참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거 같다. 다만 알다시피 아이팟 터치의 키패드 입력이 워낙 XX같아서(오타입력이 많다) 채팅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외에 아이팟 터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에서 괜찮은 서비스는 바로 날씨 서비스와 지도 서비스, 그리고 메모 정도다. 주식도 있는데 내가 주식투자를 하지 않으니 그닥 큰 필요는 못느끼고 날씨는 의외로 잘 맞는다. 야후 날씨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역시 무선인터넷이 연결되어있지 않으면 의미없는 서비스다. 지도는 구글맵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구글맵스와 구글어스의 짬뽕이라 보면 좋을 것이다. 구글맵스의 경우 한국 데이터가 없으니 사용할 수 없으나 구글어스(위성)의 경우 그런대로 재밌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만 지리를 잘 알지 못하면 있으나마나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 메모의 경우 오프라인에서도 쓸 수 있는 서비스인데 스킨도 깔끔하고 꽤 쓸만하다.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중 하나는 아이팟 터치의 진정한 진가는 무선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을때라는 것이다. 메일부터 시작하여 주식이나 날씨, 지도 등 기본 프로그램들 조차 오프라인에서는 무용지물이 되는 서비스가 대부분이라는 것 때문이다.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캘린더와 메모, 그리고 아이팟 나노에서 지원하는 음악, 비디오, 사진보기 등이다. PIMS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지만 아이팟 터치로 PIMS를 이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즉, 진정한 진가는 무선인터넷이 있을 때 아이팟 터치의 진정한 진가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며 나머지는 아이팟 나노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은 아이팟 터치에 WiBro 모뎀이 삽입된 모델이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어디서든지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니까 더 아이팟 터치답게 사용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한가지 불만스러운 점은 아이팟 시리즈들이 대부분 다 그렇겠지만 동영상을 터치에 집어넣을 때 MP4 형식만 들어가는데 갖고있는 동영상들은 대부분이 AVI 형식이어서 MP4로 컨버전 시켜야 한다. 나는 엔젤엔코더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변환하는데 600MB짜리 동영상이 1.2GB짜리로 거의 2배정도 늘어나곤 한다. 아이팟 터치용으로 설정해놓고 말이다. 600MB짜리를 손실없이 아이팟 터치용으로 잘 변환하는 프로그램이 뭐 없을까? 즉, 캘린더 동기화와 동영상 변환 문제만 잘 해결되면 정말로 아이팟 터치 사용에 상당한 기쁨을 가져올 수 있을 듯 보인다.

    뭐 그래도 아직까지는 매우까지는 아니더라도 만족할 수준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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