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dio Nio] 새로운 여름 색상으로 돌아온 수디오의 NIO LEMON

매년(이라고 하기에는 좀 자주 ^^) 새로운 음향기기를 내놓는 수디오가 이번에 재미난 제품을 선보였다. 엄밀히 따져서 신제품은 아니고 이미 이 블로그를 통해서 올해 1월에 선보였던 오픈형 TWS(완전 무선 이어폰)인 니오(NIO)가 여름을 맞아 여름 색상으로 다시 나온 것이다.

 

다만 출시 시점이 여름을 지나 초가을에 접어드는 시점이라서 여름 이벤트 상품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한 것은 사실이다. 이 포스팅 마지막에 한국만을 위한 수디오 이벤트에 보면 추수감사절 기념 이벤트가 있는데 추수감사절은 가을 이벤트인지라 여름보다는 가을을 노리고 만든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색상이 여름에 더 어울리는 레몬색이기에 새로운 여름 색상이라고 표현했을 뿐이다. 뭐 레몬이 반드시 여름에만 어울리는 과일은 아니고 가을에도 얼마든지 상큼함을 표현할 수 있으니 괜찮다면 괜찮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완전 새로운 제품은 아니고 올해 초에 나왔던 니오의 레몬 색상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니오 자체가 워낙 괜찮기 때문이 이번 기회에 나름 저렴하게 구입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올려본다.

 

참고로 이번에 나오는 니오 레몬은 수디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기한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Unboxing

리오 네몬의 박스는 뭐 기존 니오의 박스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박스에 있는 유닛 및 케이스의 색상이 레몬색이라는 것만 다를 뿐 기존과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참고로 니오는 이번에 나온 레몬색과 함께 기존의 화이트, 블랙, 그린, 샌드, 오로라의 5가지 색상이 더 존재한다.

 

그런데 기존 니오의 박스와 달리 니오 레몬의 박스에 표시된 니오 이어버드가 기존 니오에서는 하나는 윙팁이 있는것, 그리고 없는 것이 표시되었는데 니오 레몬에는 둘 다 윙팁이 있는 것으로 디자인이 되었다. 뭐 윙팁에 대해서는 밑에서 더 얘기하겠지만 안전한 착용감을 위해 거의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듯 싶기도 하다.

 

박스 뒤에는 간단한 수디오 니오의 성능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밑에서 다루도록 하고 박스를 열면 수디오 니오 레몬의 이어버드가 들어있는 충전 케이스와 함께 악세서리라고 쓰여있는 박스가 있다. 자세한 구성품 내용은 밑에서 설명하도록 한다.

구성품

니오 레몬 박스에서 악세서리 박스 안에 있는 내용까지 모두 꺼내보면 위와 같다. 수디오 니오 레몬 이어버드가 있는 충전 케이스와 충전 케이블(USB-C 타입), 설명서와 여분의 윙팁, 그리고 천을 하나 주는데 충전 케이스와 이어버드를 닦는 용도인 듯 싶다.

 

위의 사진에서 봐도 알 수 있듯 이미 기본 사이즈의 윙팁이 니오 레몬 이어버드에 장착되어 나오고 여분의 윙팁이 3쌍이 함께 제공된다. 자신의 귀의 모양에 맞는 윙팁을 골라서 끼우면 될 듯 싶은데 내 경우 기본 윙팁으로도 잘 되어서 따로 바꾸지는 않았다.

충전 케이스

위의 구성품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충전 케이스에 뚜껑을 열고 이어버드를 끼우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애플의 에어팟 케이스와 비슷한데(이전 포스팅에서도 그런 얘기를 적었다) 색상이 레몬색이라서 조금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충전 케이스 전면에 sudio 로고도 잘 찍혀있고 말이지.

 

수디오 니오의 모든 시리즈는 충전 케이스에서 USB-C 포트 충전을 사용한다. 충전은 5V 입력을 받도록 되어 있으며 400mA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가있다. 참고로 이어버드는 35mAh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있으며 충전 케이스를 통해서 충전을 하면서 들을 수 있는 최대 시간은 대략 20시간 정도다.

이어버드 디자인

니오 레몬의 이어버드 디자인을 보면 뭐 전에 니오를 언급했을 때도 말했듯 정말로 에어팟 2세대가 생각난다. 참고로 에어팟 2세대보다는 저 콩나물 줄기 부분(?)이 조금 더 짧다.

 

곧 애플의 에어팟 3세대가 발표될 듯 싶은데 그 모양이 저렇게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찌되었던 니오 레몬이라도 니오와 디자인은 동일하기 때문에 에어팟과 너무나도 비슷하게 생겼다는 얘기를 안들을 수는 없을 듯 싶다.

 

왼쪽은 윙팁을 끼웠을 때의 모습이며 오른쪽은 윙팁을 제거한 순수한 니오 레몬의 이어버드 모습이다. 윙팁은 실리콘 재질로 되어 있고 귀바퀴 겉쪽에 걸치듯 착용되기 때문에 커널 형식의 이어팁처럼 귓구멍 안쪽을 막는 방식이 아닌지라 거슬리거나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덜하겠지만 그래도 귀에 뭔가 실리콘 재질이 걸리는게 싫다면 윙팁 없이 써도 된다.

 

참고로 윙팁은 음질에 영향을 주지는 않고(커널 형식의 무선 이어폰에서는 이어팁에 따라서 음질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 니오 레몬 이어버드가 그냥 귀에 끼우면 잘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이어버드와 귓구멍 사이에 마찰력을 만들어서 좀 더 안정적으로 끼울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만 한다.

 

기존에 갖고 있었던 니오 샌드를 윙팁없이 사용해봤는데 잘 사용했고 생각보다 그렇게 잘 빠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왠지 심리적인 불안감이 있어서 니오 레몬은 내 경우 윙팁을 착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성능

앞서 언급했듯 니오 레몬은 기존 니오에서 색상만 변경된 모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니오의 성능을 그대로 가져오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니오 자체의 성능이 그렇게 만만치 않다. 완전 오픈형 TWS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괜찮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보자.

 

먼저 블루투스 버전은 5.0을 쓰고 블루투스 코덱은 SBC를 사용한다. AAC라도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하지만 코덱의 차이가 음질의 차이를 크게 좌우하지 않는다는 것을 이 녀석은 잘 보여준다. SBC 코덱을 이용하고 있지만 AAC 코덱이나 aptX 코덱을 사용하는 다른 TWS 못잖은 사운드 퀄리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수디오 니오 시리즈의 경우 일반 TWS들과 다르게 생각보다 큰 10mm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물론 더 큰 사이즈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제품들도 있지만 가격을 고려한다면 10만원급에서 이 크기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제품을 찾아보기는 쉽지는 않을 듯 싶다.

 

임피던스는 32옴인데 TWS에서는 뭐 대부분이 32옴을 쓰기 때문에 이게 특별할 것은 없는 듯 싶다. 어찌되었던 10mm의 제법 큰 드라이버를 사용한 덕분에 SBC 코덱을 사용하지만 꽤 괜찮은 사운드 퀄리티를 보여준다고 본다.

 

그리고 오픈형 이어폰의 가장 큰 아쉬움이 베이스가 빠져나가서 저역이 약하게 들린다는 것인데 이전에 니오 리뷰에서도 언급했지만 제법 큰 저음을 들려줘서 빠져나가는 저음을 충분히 매꿔주고 있다고 본다.

 

앞서 충전 관련 언급을 하기는 했지만 다시 정리하면 이어버드 한쪽은 35mAh 용량의 배터리가 있어서 5.5시간을 들을 수 있다. 충전 케이스는 4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있어서 총 2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이어버드의 배터리가 모두 방전되었을 때 충전 케이스에서 풀충전되는 시간은 대략 1.5시간 정도라고 한다.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이기 때문에 무선 송수신 거리도 중요한데 블루투스 지원 거리는 10m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외부에서 주로 사용할텐데 사용할 수 있는 온도는 영하 10도에서 영상 55도까지다. 뭐 한여름에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안되는데 영하 10도 이하의 맹추위에서는 사용하기가 좀 어렵다는 것은 감안을 해야 할 듯 싶다.

 

IPX4의 방수 등급을 지원하기 때문에 밖에서 비올 때 사용하는데는 부담이 없다. 다만 이걸 끼우고 샤워를 한다던지, 수영을 한다던지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하기사 커널형도 아니고 오픈형 이어폰의 경우 끼우고 수영을 한다면 100% 다 잃어버릴 것이다(ㅋㅋ).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이기 때문에 통화 품질도 중요하다. 특히 이어버드 디자인이 에어팟과 비슷하기 때문에 통화 품질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 전의 니오 샌드도 그랬고 이번 니오 레몬도 그렇고 통화 품질은 나름 우수한 편이다. 니오 자체가 적응형 듀얼 마이크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주변 소음에 대한 제어를 잘해준다. 주변 소음이 아예 차단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제법 주변 소음을 제어하고 자기 목소리를 또렷하게 잘 전달해준다. 즉 통화 품질은 우수하다는 얘기다.

 

계속 얘기하는 것이지만 니오 레몬의 성능은 기존의 니오의 성능과 동일하다. 니오 레몬이 아닌 다른 니오 제품을 구입할 때도 충분히 참고하면 될 듯 싶다.

착용샷

전에 니오 리뷰에서는 와이프를 모델로 착용샷을 했는데 니오 레몬은 본인이 직접 등판해서 착용샷을 찍어봤다. 뭐 저렇게 귀에 안착이 된다는 정도만 참고하면 될 듯 싶다.

 

윙팁이 있으면 귀에 저렇게 걸쳐셔 있어도 윙팁의 실리콘 재질이 마찰력을 만들어서 잘 안빠지게 만들어준다. 아무래도 윙팁이 없으면 좀 잘 빠질 것 같은 불안감이 생길 듯 싶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윙팁은 어떤 의미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끼우는 것이 맞을 듯 싶다.

 

만약 집 안에서, 아니면 사무실 안에서만, 즉 실내에서만 사용할 것이라면 윙팁 없이 사용해도 괜찮을 듯 싶다. 하지만 밖으로 나간다면 윙팁은 거의 필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뭐 어찌되었던 착용 자체는 매우 안정적이며 편안하다. 커널형 이어폰처럼 이어팁이 귀 안쪽으로 들어가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귀 안쪽에 뭔가 들어가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니오 레몬은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듯 싶다.

가격

니오 레몬의 경우 수디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입을 하게 되면 9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10만원 미만의 제품으로 오픈형 TWS 중에서 상당히 가성비가 괜찮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래의 수디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구입이 가능하다.

 

그리고 밑에서 언급할 추석 이벤트를 이용하면 다른 사은품까지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니오 레몬 구입 페이지 : Nio Lemon (sudio.com)

새로운 NIO 케이스

이번 니오 레몬이 나오면서 수디오가 함께 내놓은 제품도 있다. 케이스인데 이게 조금 독특한 케이스다. 사과껍질을 통해 제작된 식물 베이스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니오 애플스킨 케이스다. 한마디로 자연친화적인 케이스라는 얘기다.

 

이 수디오 니오 케이스는 이탈리아 제조 업체인 Paq Vegan Leather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작한 업사이클 바이오 소재를 사용했다고 한다. 사과껍질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이탈리아 북부 언덕과 포도밭 사이에 자리잡은 불차노 계곡에서 모아진 사과껍질로 제작이 되었다고 한다.

 

위의 모습은 니오 레몬 케이스를 가죽 케이스에 씌운 모습이다. 다른 케이스와 달리 니오의 애플스킨 케이스는 캐링 케이스 역할을 한다.

 

이 새로운 니오 애플스킨 케이스는 수디오 공식 홈페이지에서 32,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니오 레몬을 구입하는 동안에는 이 니오 애플스킨 케이스가 무료로 함께 제공된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한국만을 위한 수디오의 이벤트

수디오는 매번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한국 사용자들을 위한 이벤트를 함께 제공해왔다. 이번 니오 레몬 출시를 기념하여 추석 감사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추석감사제 캠페인 코드를 통해서 8월 30일부터 9월 12일까지 아래의 코드를 이용하여 수디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니오 레몬을 구입하게 되면 수디오 니오 레몬에 위에서 언급한 니오 애플스킨 케이스, 그리고 2021 서머 토트백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2021 서머 토트백은 '아이슬란드 출신 유명 아티스트 ANDREA MAACK 서머 토트백'으로 "스웨덴과 아이슬란드 북유럽 감성이 만나다"라는 주제로 만든 것인데 수디오 측에서 어렵게 콜라보를 성사시켰다고 한다.

 

캠페인 코드 : HAPPYCHUSEOK

 

그리고 3년 워런티 정책 역시 이번 수디오 니오 레몬에서도 적용이 된다. 3년 안에 고장이 나면 새제품으로 교체를 해주는 방식이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수디오는 적어도 A/S 정책에 대해서는 꽤나 관대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웨덴 제품이지만 한국에 웨어하우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중고거래를 통해서 구입한 수디오 제품들에 대해서는 A/S 정책 적용이 어렵다는 것이 수디오 본사의 얘기다. 참고하길 바란다.

 

또한 수디오는 3년의 품질 보증 기간 외에도 30일 안심구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무슨 얘긴가 하면 제품 구입 후 30일 이내에 맘에 들지 않는다면 무상으로 반품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물론 반품할 때에는 구성품을 모두 온전히 다 갖춰서 보내야 하는 조건이 있지만 그건 뭐 당연한 이야기이고..

또한 수디오의 모든 제품들은 무료 배송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별도의 배송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렇게 수디오 니오 레몬에 대해서 살펴봤다. 스웨덴에서 제작한 북유럽 감성의 뛰어난 디자인에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기회에 한번 들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